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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서 하루 밤을
금요일 비가 와서 눈은 없어도 운해라도 기대하고 금요일 부산가서 산악회 차기회장 한분 섭외하여 겨우 승락 받고 2차까지 가서 마무리 하고
집에오니 11시 30분 토요일 오후에 갈려면 저녁에 배낭을 꾸려 놓아야 한다.
기존 사용하던 데날리 프로 배낭 100L가 향상 작아 배낭 꾸리기 장난이 아니다.
가지고 갈 것은 많고 공간은 한정되어 있어 이번에 무엇을 가지고 가나 하나 향상 고민을 했다.
그런 고민을 해결 하고자 미스테리 렌치 115L 코디악 코요테 칼라로 바꾸기로 했다.
주문하면 미국에 발주내어 3-4주 소요된다.
순수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배낭이다.
미해병이나 미육군 특수 부대 군용 배낭으로 납품되는 배낭이다.
미국에서는 이 배낭이 등산용 배낭으로 분류되지 않고 사냥용 배낭 카테고리에 올라 있는 배낭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매니아가 최고 가 많다.
일명 비박용 박 배낭이다.
구하기도 어렵고 그 가치도 인정해 주는 배낭이다.
115L 배낭이지만 카메라 장비 비박용 장비 그리고 주부식등 꾸려 보면 115L 배낭이 금새 만땅이다.
이번에는 텐트까지 준비했다.
설천봉 호텔에서 편하게 잘 수 있지만 그래도 한겨울 눈위에서 자 보고 싶어 새집까지 장만 했다.
고어텍스 소재로 만든 2인용 텐트다.
무게도 1.5KG 정도 가벼운 텐트다 소재가 고어텍스라 가격도 제법한다.
엔화 가치가 내려 가는 바람에 모 싸이트에서 공구하는 기회가 있어 장만하게 되었다.
보통 산악용 배낭은 무게 싸움이다.
그래서 후라이을 사용하지 않고 고급소재로 만든것이 많아 가격이 후들들하다.
그러다 보니 실내 결로 현상이 많이 생긴다.
바같기온과 실내온도 차이가 나다 보니 결로 현상은 피 할 수 없다.
삼계절용은 매쉬가 들어 있어 환기가 잘 되기 때문에 결로가 없는데 동계용 홀 텐트는 매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결로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에 중봉에 사용해 보니 결로 현상이 별로 없다.
고어텍스 원단이 방수 투습이 좋은 소재라 그런가 보다.
4시경에 곤도라 타고 설천봉 올라가니 눈도 다 녹고 휑하다.
아이젠 차고 향적봉 올라가니 생각했던 운해는 없다.
산장은 아예 예약을 하지 않아기에 바로 중봉으로 간다.
바닥만 눈이 있고 앙상한 나무가지만 있는 주목나무 지나 중봉에 도착하니 지리산 천왕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사실 오전만 갈 수 있었으면 지리산 중봉으로 갈려고 했는데 지리산은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로타리 산장에서 올라 갈 수가 없다.
하절기오후3시 동절기오후2시에 로타리 산장을 통과해야 한다.
올 겨울 시즌은 한번도 못갔다.
지리산 중봉은 아니지만 덕유산 중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보니 운해가 천왕봉 밑으로 운해 바다을 이루고 있다.
천왕이나반야봉 가신 분들은 멋진 일몰을 구경했을것 같다.
덕유산 중봉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운해도 없고 구름도 없는 민미한 일몰을 보여준다.
오늘은 이곳을 하루밤을 지세울 곳을 찾아 가서 텐트을 혼자서 칠려고 하니 바람이 불어 텐트치기가 여간 어렵다.
다른 비박 팀이 좋은곳을 선점해서 할 수없이 안부에서 텐트을 칠려고 하니 강한 바람이 문제다.
겨우 텐트치고 에어 매트에 바람 넣고 침낭펴고 바나 피어 햇반 데어 저녁 준비을 한다.
저녁이라고 해야 햇반에 김치 돼지 고기가 전부다.
고기 구어 소주 한잔에 나 홀로 저녁 만찬을 즐긴다
거센 바람에 텐트가 찌그러 들려고 한다.
그래도 산악용텐트데 이 정도는 견디어 주리라 밑는다.
비박 매니아들은 저녁만찬을 거창하게 한다.
그 사람들은 카메라 촬영 장비가 적다보니 주부식을 많이 준비해 온다.
그러나 나는 혼자이고 많이 가지고 갈 필요도 없다.
아침용으로 라면 한개가 남은 부식 전부다.
밤이 되니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
일기예보에 덕유산 영하 -15도 했는데 바람이 엄청 불어 체감 온도는 -20이상 되리라 생각 한다.
사실 비박 산행을 생각 하고 사전에 장비을 최고 스펙으로 준비해 왔다.
침낭만 해도 텐트 없이 -45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최고 스펙이다.
침낭만 좋다고 해서 편한 잠을 잘 수 없다.
바닥에서 올라 오는 냉기을 찬단해 주어야 한다.
매트가 부실하면 등이 시려 잠을 잘 수가 없다.
그 답은 에어 매트다 에어 매트에 다운 넣은것이 보온 능력이 우수하다.
두께도 7cm 9cm 가 동계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내것은 7cm 이다. 이번에 비박하면서 냉기 차단 효과가 좋아 편하게 잔것 같다.
카메라 장비 등산 장비나 고가 장비가 성능은 우수 하다.
특히 산악용은 무게의 전쟁이다 보니 고기능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100L에서 115L사용하면 조금 여유가 있을 줄 알아는데 배낭은 향상 만땅이다.
미스테리 렌치 배낭이 자기 신체 조건에 요크나 허리 벨트 맞추다 보니 데날리 보다 무게을 많이 나가는데 무게감이 덜 하다.
데날리에30KG지면 어깨가 많이 아픈데 이배낭은 이번35KG로 세팅해서 갔는데 그렇게 무게김을 느끼지 않았다.
하중을 허리 벨트에서 받쳐주니 가능하다.
이 배낭은 50KG까지 세팅이 가능하다.
야영하다 보면 특히 겨울에 생리 현상이 참으로 고역이다.
그래서 잘 밤에 물을 적게 먹는데 소주 한잔 먹다 보면 물을 많이 마시다 보니 생리현상을 해결 할려면 침낭에서 나오기 싫다.
텐트 밖은 몹시 추운데 나가기 싫다 참다참다 못해 안되 밖으로 나간다.
겨울 저녁 하늘은 별이 솟아 질것 같다.
사실 어제 저녁에 별 괘적 촬영 할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삼각대 넘어 갈것 같아 포기 했는데 하늘은 별 천지다.
제발 낼 아침 멋진 일출은 기대하고 다시 침낭속으로 들어 간다.
우리 신체 중에 추위을 많이 타는곳이 손과발이다.
침낭속에서 손시려운것은 없는데 발이 시려우면 편한 밤을 기대 할 수 없다.
이번에 다운이 들어간 텐트 슈즈에 양모 양말로 준비 했는데 그래도 발이 시렵다.
야영 할 때 날진 물통에 물을 데워 침낭속에 넣고 자면 발을 보온 할 수 있는데 이번에 그 물통을 차에 두고 왔다.
꿩대신 닭이라고 핫펙 큰것을 네개 가지고 갔는데 이것을 저번 다대포 출사에 사용해 보니 엄청 따뜻하고 오래 간다.
핫펙을 텐트슈즈에 하나씩 넣고 나니 발이 불이 난다.
오늘 집에 올때까지 그 성능이 유지 된다.
아침에 일출 촬영때 유용하게 사용했다.
손난로 보다 훨씬 따뜻하다.
아침 일출은 여명빛이 참으로 좋았다.
다만 운해가 약한것이 아쉽다.
오늘아침 지리산쪽은 쾅이다.
운해도 없고 사실 덕유산 중봉 일출은 중봉쪽에 눈에 햇빛이 비치면 정말 좋은데 올해는 정말 그런기회 한번도 가져 보지 못했다.
주중에 눈이 내려 주말은 모두 녹아 버리고 아니면 하늘이 열리지 않고 산사진으로 컨셉을 바꾸고 무거운 장비메고 가서 카메라도 꺼내 보지 못한 날이
허다하게 있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조건이 맞는 날에 갈 수 없는것이 아쉽지만 나는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멋진 산사진을 볼때는 나도 나도 가고 싶은 날이 있어지만 참고 또 참아 본다.
내 취미 생활이 내 직업에 소흘이 하고 십지 않다.
사실 토요일 오후 가는것도 부담 스럽다.
하물면 토요일 전일 출사는 많이 생각해 보고 결정한다.
비박하시는분들 보면 대단하십니다. 부럽기도하고요
열정에 박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