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양수리 세미원, 두물머리!! 그동안 난 참 재미없는 인생을 살았구나하는 생각이들었다.

 

사진이 세상보는 눈을 바꿔놓았다. 

 

몇일 전 연꽃개화시기가 출사지소식란 나와있길래 후보지를 2군데 정도 꼽고 있었다.

 

때마침 양수리 세미원이 더 빠르다는 소식에 지체없이 양평 두물머리로

 

달려가기로하고  마침 마눌님 생일이고해서 같이 갈것을 권유했으나 바쁘단다.

 

이른 아침 혼자서 방랑자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미원에 다가간다. 처음으로 간 양수리!

 

사진으로만 본, 지나가다가 본, 그곳은 어떤곳일까 ? 이제 그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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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가 4,000원! 싸다면 싸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비싼 입장료다. 조성해 놓은 연꽃이며 수려한 경관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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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징검다리가 있다, 물과 수초, 나무 시원한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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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독대 분수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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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국사원(나라를 생각하는 뜨란) 작은 정원이 있다. 주위로 물이 흐르고 징검다리를 놓아 지나쳤는데 세상에!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나라를 걱정하는 장수상이 맘에 들어 담아보았다. 지나온 정문도 그렇고 제일 먼저 조성한 국사원은 그냥 식물원이 아니다. 무궁화가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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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꽃과 마주한 곳은 페리기념연못이다. 세미원은 엄청난 연꽃 군락지를 자랑한다. 검은잉어연못, 홍련지, 빅토리아 연못, 사랑의 연못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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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잉어연못은 중간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가 인상적이다, 폭이 좁으니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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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련지도 만발한 홍련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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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연못은 아담하게 다리와 함께 수련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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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수주교(정조 임금의 효와 정약용선생의 지혜를 기리는 배다리)를 건너 상춘원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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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춘원은 온실인 관계로 안이 무척덥다. 분재와 아담한 폭포가 주를 이룬다. 연못의 분수가 이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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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의 이곳저곳을 다녀봤다,  두물머리를 대표하는 상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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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풍경은 멋진 화각을 제공한다. 물과 안개 그리고 꽃, 나무, 파란하늘, 구름이 연출하는 자연풍광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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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다리를 건너와 세한정(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다짐하는 정원)으로,   화각이 안나와 아쉬운대로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소나무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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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비오듯 쏟아져 시원한 양수대교 아래에 숴어가기로 했다, 두물머리는 그늘이 별로 없기때문에 다리아래는 많은 관람객들로 봄빈다. (선크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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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는 도중 이색적인 분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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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공원 산책로로 들어선다.  항아리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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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의 어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옛 성현의 말씀에 그 뜻을 담았다고 한다.

이상으로 세미원, 두물머리를 모두 둘러보았다. 이젠 배도 고프고 너무 무덥다, 선크림 바르고 가라는 마눌님 말을 무시한 탓에 목뒤 팔등이 화끈거린다.

아는 사람은 특별할 것도 없겠으나 세상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법이다, 나도 어제까지는 그 한사람이였다.

맛집들은 세미원을 나오면 부근에 많이 있다. 시원한 비빔국수 한 그릇 먹으며 오늘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 한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얀안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