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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포토아즈님의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유산 임한리 솔숲

오후 햇살이 기울어져 갑니다.
지도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보은 속리면의 정부인송을 보려는 마음으로
상주에서 보은으로 달리는 길가 너른 들판에 솔숲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임한리라는 마을 이정표가 또렷하게 보이고 바로 옆에는 마을 자랑비도 세워 놓았습니다.
이 마을은 인심이 좋아 범죄가 없다고 하며 마을 이름처럼 한가롭게 살아가는 마음의 여유 때문인지
장수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이곳 임한리는 기계유씨들의 집성촌입니다.
이곳엔 대추농사를 많이 짓는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토질이 척박하고 온통 자갈밭이라 논농사에 애로가 많았나 봅니다.
이에 당운 유창식 선생이 저수지를 만들고 마을 옆으로 흐르는 삼가천의 제방을 쌓아
홍수가 날 때 자갈이 밀려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답니다.

솔밭으로 들어가는 길가 밭엔 대추나무를 심어 놓고 농부들이 한창 거름을 내고 있었습니다.
솔숲 입구에는 당운 유창식 선생을 기리는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을을 위하여 공을 세운 분이니 당연하리라 여겨집니다.

100여년 전에는 마을 주위가 온통 솔밭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을 서쪽에만 남아 있다고 하는군요.
경제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목재로 베어쓰고 논을 만들고 하면서 많은 솔숲이 잘려 나간 듯 합니다.
솔을 아끼고 가꾸던 그 옛날 농경사회의 풍성했을 솔밭을 상상해봅니다.

멀리 산이 보이지만 벼를 벤 그루터기들이 단정하게 줄을 지어 선 너른 들판이 솔밭과 정겨운 운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도 농부의 자식인지라 농부들의 고난을 모르지 않지만 바라보는 시골풍경이 그저 아름답네요.
텅빈 충만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군요.

저 건너 들판을 가로질러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곧게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을 의식하며 옹기종기 무리를 이루어 굽이 굽이 휘어져 돌아간
몸매를 뽐내는 군송들을 가슴에 담아 보았습니다.
마을 근처에서 만나는 솔숲 중에서도 특히나 빼어난 아름다운 솔숲입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특히나 좋아하게 생겼습니다.

[출처] 아름다운 자연유산 임한리 솔숲|작성자 지리풀
http://blog.naver.com/jiripul/140049905434

가까운 곳에 정이품송의 부인격인 정부인송이 있으며,
원정리 느티나무도 가까운곳에 자리 합니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소나무숲옆에 이만평의 대지에 해바라기가 만발합니다.
또한 원정리에는 약5만평의 대지에 해바라기를 심어 해바라기 축제를 합니다.

그 시기에 마추어 출사를 한다면 원정리와 솔숲, 정부인송~
이렇게 이어지는 멋진 출사가 될것으로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