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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틀 연속 촬영하러간 한라산 1

YKW_1775.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09:02:58 | Auto W/B | 0.010 s (1/100 s) | F/8.0 | 0.00 EV | ISO-100 | 59.00mm | Flash-No

며칠간 폭설이 내렸다고해서 급히 비행기 표를 구하고 렌터카 예약 및 숙소를 정하고 찾아간 한라산.

첫날은 워낙 많은 눈으로 인해 재설작업도 해놓지않아서 차량 진입과 입산 통제로 인해그만 포기하고

다음날 다시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입구부터 잔잔히 불던 바람이 사제동산에 오르니엄청난 바람과 폭풍이 몰아치네요.

거친 바람으로 인해 몸을 가눌수가 없고 눈뜨기도 힘드네요.

아직 시간이 빨라서 그런지 아무 오지않은 흔적도 없는 등산로를 외로이 홀로

바람을 헤치고 갑니다.

 

YKW_1786.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09:14:06 | Auto W/B | 0.013 s (1/80 s) | F/11.0 | 0.00 EV | ISO-100 | 50.00mm | Flash-No

 눈보라가 앞을 가립니다.워낙 많이 와서 보이지않는 등산로..

보이는것이라곤 간간히 보이는 빨간 깃발과 등산로 주변에 쳐놓은 줄.

열릴듯 열릴듯 열리지않는 무심한 하늘..

옆을 돌아보니 아름다운 운해와 간간히 열리는 햇살.. 

이런 장면을 보여주는것도 행운이라 생각하며 계속 앞으로 걸어갑니다. 

 

YKW_1816.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09:41:30 | Auto W/B | 0.010 s (1/100 s) | F/11.0 | 0.00 EV | ISO-100 | 25.00mm | Flash-No

 바람과 눈보라로 앞을 가누기가 너무 힘들지만 윗세오름으로 오르는 기분만은 너무나 좋습니다.

현위치 만세동산.무거운 삼각대와 배낭을 메고 오르는 길..

조금은 숨이 차오르지만 저의 뒤를 따라오는 운해가 친구를 해줍니다.

힘이 불끈 불끈 솟아 납니다.

 

YKW_1846.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0:03:48 | Auto W/B | 0.008 s (1/125 s) | F/10.0 | 0.00 EV | ISO-100 | 20.00mm | Flash-No

만세동산을 지나니 잠시 눈보라가 잦아드네요.

이때다 싶어 냅다 배낭을 내려놓고 삼각대를 펼치고 연신 셔터를 날립니다.

백록담을 배경으로 셧터를 날리지만 날씨가 받쳐주지않아서 매우 실망스럽니다.

낼 다시 도전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카메라를 접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YKW_1895.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0:59:01 | Auto W/B | 0.020 s (1/50 s) | F/13.0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한라산에 얼마나 눈이 마니 왔는지 마치 설인이 서있는것처럼 느껴지네요.

구상나무들이 눈으로 떡져있어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않네요.

 

YKW_1899.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0:59:46 | Auto W/B | 0.017 s (1/60 s) | F/13.0 | 0.00 EV | ISO-100 | 50.00mm | Flash-No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러가다가 나도 모르게 등산로를 이탈해버렸네요.워낙 많은

눈이와서 어디가 어딘지..엄청난 바람으로 인해 잠시 걷힌 하늘뒤로 제주도 오름과

눈앞에 펼쳐진 바다.다시 등산로를 찾아 내려오는데 허리까지 빠져 삼각대를 들고

1M 전진하기가 넘 벅차 오릅니다.배도 고프고 지치기도 해서 잠시 쉬어서 

행동식으로 배를 채웁니다. ~

 

YKW_1913.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06:21 | Auto W/B | 0.010 s (1/100 s) | F/10.0 | 0.00 EV | ISO-100 | 30.00mm | Flash-No

 힘들게 다시 찾아 등산로를 내려오다 그만 공단 직원에게 걸렸습니다.아무도

없는곳에 위험하게 혼자 들어갔다가 꾸지람을 듣습니다.연신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또 빌었습니다.

다시 한숨을 돌리고 카메라 정비하고 오르막길을 두번 오르니 윗세오름 대피소가 나옵니다.

 

YKW_1914.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06:29 | Auto W/B | 0.010 s (1/100 s) | F/10.0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YKW_1922.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19:02 | Auto W/B | 0.017 s (1/60 s) | F/13.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니 엄청난 눈이 왔는걸 실감합니다.

배가 너무 고파 컵라면 하나 사 먹습니다.쓰레기 봉투에 담아 가는 조건으로

가격은 1500원.커피 한잔 500으로 끼니를 때웁니다.준비해온 쵸코파이와 자유시간

그리고 라면 국물과 육포를 안주로 진하게 한잔합니다.비록 혼자 먹지만

맛 죽입니다.ㅎ  

 

YKW_1917.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08:38 | Auto W/B | 0.006 s (1/160 s) | F/10.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다시 카메라와 아이젠,스패츠,등산화를 정비하고 나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대피소에

들어와서 금방 시끌벅적하네요.공단 직원이 사람들 모여놓고 얘기합니다.지금

눈보라가 치고 다른 등산로는 러셀하지않았다고 바로 하산하라고 합니다.

저의 목적지는 서북벽 통제소까지였는데 엄청난 눈으로 인해 갈수없어서 그만 포기하고

하산합니다.

 

YKW_1927.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23:47 | Auto W/B | 0.006 s (1/160 s) | F/11.0 | 0.67 EV | ISO-100 | 35.00mm | Flash-No

 아쉬운 마음을 접고 다시 하산합니다.

다시 눈보라와 뿌연 안개가 앞을 휘몰아

칩니다. 낼은 날씨가 풀리기를 마음속으로 풀리기만바래면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갑니다.

 

YKW_1929.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27:42 | Auto W/B | 0.005 s (1/200 s) | F/11.0 | 0.67 EV | ISO-100 | 70.00mm | Flash-No

 뿌연 하늘과 눈보라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산로를 따라 올라옵니다.

맞바람을 헤치고 중무장하고 내려갑니다.

어리목으로 하산하면서 무엇이 아쉬운지 연신 뒤를 돌아봅니다.



 

 

 YKW_1934.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30:02 | Auto W/B | 0.008 s (1/125 s) | F/11.0 | 1.00 EV | ISO-100 | 48.00mm | Flash-No

 어리목으로 하산하면서 가슴속 무언가 아쉬운지 연신 뒤를 돌아봅니다.

굳은 날씨를 원망하면서..

 

 

 YKW_1957.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3:41:28 | Auto W/B | 0.008 s (1/125 s) | F/13.0 | 1.00 EV | ISO-100 | 40.00mm | Flash-No

어떻게 보면 두꺼비같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전복같기도하고..

자연이 만들어놓은 풍경을 보면서 걷는 하산길이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YKW_1995.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19:06 | Auto W/B | 0.002 s (1/500 s) | F/5.0 | 1.00 EV | ISO-100 | 54.00mm | Flash-No

 얼마나 많은 눈이왔는지 실감이 납니다.

한라산 이정표가 그만 눈에 파묻혀 잠겨 버렸네요.

정말 엄청나네요.

 

 

YKW_1993.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16:01 | Auto W/B | 0.002 s (1/500 s) | F/5.0 | 1.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YKW_2000.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21:20 | Auto W/B | 0.002 s (1/500 s) | F/5.0 | 1.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크리스마스트리가 연상나네요.나무에 내려앉은 엄청난 눈.

완전히 떡이 졌네요. 

할수만 있다면 저의 집 거실에 가지고 가고 싶은 생각이 나더군요.

 

 

YKW_2001.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22:39 | Auto W/B | 0.002 s (1/640 s) | F/5.0 | 1.00 EV | ISO-100 | 35.00mm | Flash-No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동안 어느새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하산합니다.

많은 눈속에서 등산객들도 즐거운지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습니다. 

 

 

YKW_2012.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29:08 | Auto W/B | 0.002 s (1/500 s) | F/5.0 | 1.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YKW_2011.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28:09 | Auto W/B | 0.002 s (1/500 s) | F/5.0 | 1.33 EV | ISO-100 | 24.00mm | Flash-No

 자연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걷는 등산로..

맘도 눈도 너무나 즐겁습니다.

 

 

YKW_2046.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4:52:07 | Auto W/B | 0.033 s (1/30 s) | F/11.0 | 0.67 EV | ISO-100 | 24.00mm | Flash-No

 아름다운 눈꽃 풍경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은 가까워옵니다.

 

 

YKW_2050.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5:01:09 | Auto W/B | 0.013 s (1/80 s) | F/9.0 | 1.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비료포대를 타고 하산하는 등산객도 있습니다.

넘 즐거워 보이네요.

 

 

YKW_2054.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5:05:52 | Auto W/B | 0.025 s (1/40 s) | F/9.0 | 1.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YKW_2072.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5:40:35 | Auto W/B | 0.025 s (1/40 s) | F/9.0 | 1.00 EV | ISO-100 | 38.00mm | Flash-No

 

YKW_2076.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5:43:09 | Auto W/B | 0.017 s (1/60 s) | F/9.0 | 1.00 EV | ISO-100 | 54.00mm | Flash-No

 

YKW_2080.jpgCanon | Canon EOS-1Ds Mark III | 2011:01:18 15:44:06 | Auto W/B | 0.020 s (1/50 s) | F/9.0 | 1.00 EV | ISO-100 | 30.00mm | Flash-No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담고 하산하는 길은 올라가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하산할때 또다시 다시 눈발이 휘날립니다.

낼은 눈이 그만 그쳐야할텐데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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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希望을 가슴에 품고 언제나 떠날수 있는 自由로움..카메라에 人生을 담고 떠나는 안나푸르나입니다.

 

instagram : korea_lanscape_photographer

이름 :
안나푸르나/연경원
제목 :
2틀 연속 촬영하러간 한라산 1
조회 수 :
3508
추천 수 :
12 / 0
등록일 :
2011.02.08.10:49:26

profile
2011.02.08
11:50:22
```힘들여 담아오신 귀한사진 잘~~감상 하였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한라산``
넘 아름다운 설경 이네요~~
profile
2011.02.08
12:17:55
캬...고생 엄청하셨네요..
거실이 엄청시리 넓은 모양임다^^....3=33==333===
profile
2011.02.08
12:56:28
고생해서 찍으신 사진과 리얼한 글들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profile
2011.02.08
13:58:57
와우~ 고생하신 작품, 최고의 작품, 환상적인 작품,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profile
2011.02.09
09:22:39
한참을 바라 봅니다. 찬사를 보냅니다.
profile
2011.02.09
11:02:14
와우~ 고생하신 작품, 참으로~ 최고의 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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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2:29:23
엄청시리 고생 하시면서 담아온 그림 잘보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림보다도 열정에 더 감동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1.02.14
04:46:17
추운 날씨에 고생하신 작품,

멋집니다.
profile
2011.02.15
17:48:45
와우~ 환상적인 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profile
2011.02.16
08:15:19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감동이 느껴집니다.
profile
2011.02.18
16:24:14
고생하신 작품, 즐겁게 감상 합니다.

감동입니다~~....^^*
profile
2011.02.24
12:47:48
와우~ 최고의 작품,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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