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련 행사 및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공간입니다.
『인연의 끈』이동규 첫번째 사진전
2015년 1월 2일(금)~7(수), 이룸갤러리(서울 충무로2가 51-13)
2015년 1월 8일(목)~11일(일), 예산문예회관 전시실(충남 예산군 예산읍 아리랑로 185-14)
오프닝 : 2015년 1월 10일(토) 오후3시, 예산문예회관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인연을 꿈꿉니다.
한 번 맺어진 인연은 쉽게 끊어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슬이 땅에 떨어져 부서져 버린다 해도, 그 구슬을 꿴 실은 남아 있듯이 한 번 맺어진 인연의 끈은 그 모양새에 따라 우리의 삶에 여러 가지 흔적을 남겨놓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광활한 대자연의 장대하고 장엄한 이미지에 감동을 받지만, 때로는 아주 작은 피사체의 형상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가는 것들에서 감춰진 디테일은 나에게는 커다란 경이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지를 스치는 바람에도 아주 가느다란 끈에 매달려 몸부림치는 들꽃의 인연들에 대해 시각적인 무게를 실어주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또 다른 일면을 살펴보는 묘미 그 자체로의 사진작업은 색다른 즐거움이기도 하였고, 새롭게 보여 지는 이미지 구성과 추상적인 모습에서 엘리스의 「작은 동화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경이로운 요소들이 융합되어 있는 곳이 자연임을 깨닫게 되었고, 삼라만상 안에 존재하는 인연의 끈, 자연 수풀 속에서 발견하는 인연의 끈은 우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감히 우리의 힘으로 끊어버릴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