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초보가 그냥 부딫쳐보는 용감한 정신으로 지난 11일(토) 정동진 일출을 다녀왔습니다.

가지전 여기서 일출포인트가 어디쯤이라는 것을 보고 갔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막막함 그대로 였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해변가를 이리저리 걸어보며 나름 일출 각도를 생각하고 포인트를 잡았지만(지도 푸른색원)

단체로 오신 진사님들께서는 저와 동떨어진 저멀리 갯바위근처에(지도 붉은색원) 자리를 잡고 준비하고 있었네요

일출시간은 다가오는데 저와같은 장소에 있던 두 분도 단체로 오신 진사님 곁으로 가고 나 혼자만 덩그러이 있다가

잽싸게 저도 단체로 오신 진사님 곁으로 갔답니다.

저가 바보같이 초보라서 원칙을 까먹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였던 것 같습니다.

포인트를 모를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곳이 포인트다. 이 말이 그렇게 정답일 줄 늦게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수평선 위로 짙은 구름대가 형성이대서 구름사이로 태양이 올라오는 시간이 있었기에 몇장의 사진이나마 찍을 수 있었지

날씨가 좋고 오여사님이라고 왕림했었다고 하면 가슴을 치고 통곡을 했을 지경이였습니다.

해서 저와같은 초보가 실수하지 않게 고수님들께서 정확한 일출 포인트 좀 알으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