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덕유산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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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눈다운 눈이 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시베리아고기압이 중국 동부로 확장하여 차가운 바람이 서해 바다를 건너오면서
바다에서 습기를 공급받아 육지에 눈을 뿌리고 있는 겁니다.(책 144페이지)
그런데 예상보다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네요.
기온이 무슨 상관이냐? 눈만 오면 되는거지!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기온에 따라 상고대는 달라지는 것입니다.
상고대는 연한 상고대(soft rime)와 굳은 상고대(hard rime)로 구분 됩니다.(책 141페이지)
두가지 상고대는 수분의 과냉각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과냉각(결빙점 이하로 떨어져도 얼지 않은 상태)상태가
강하면(결빙점이하로 많이 떨어진 상태) 연한 상고대로 → 위 사진과 같이 백색의 새우꼬리 처럼 붙는.....
약하면(결빙점 이하로 다소 떨어진 상태) → 약간 회색빛으로 반투명하게 붙는 상고대가 됩니다.
그래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높은 산에서 새하얗고 멋드러진 연한 상고대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번 덕유산 상고대는 앞으로 기온이 어느정도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기압배치 상태로 보아서 연한 상고대와 굳은 상고대 중간 쯤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동부지방의 고기압이 좀 더 남쪽으로 치우쳐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저녁 7~9시 경 부터는 상고대가 더 이상 붙지 않을 전망이고
내일 아침은 바람이 잔잔해지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은 수시로 공기 덩어리가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움직이는 현상이므로
오늘 확인한 기상예보를 가지고 내일 아침에 맞네 안맞네 한다면 아직도 기상을 이해 못한겁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