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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14박15일 나혼자 여행기(1)
여행기라서 존대말은 생략하겠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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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초 페이스북에서 본 사진 한장이 날 모로코로 이끌었고
나 혼자만의 유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모로코, 북아프리카.
자료를 찾다보니 론니플래닛조차 우리나라판은 없을 정도로
아직 우리나라에 여행이 알려지지 않은 모로코.
인터넷으로 이런 정보를 찾아서 14박 15일간의 혼자만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싼 비행편(TAX포함 1,450,000원)을 찾다보니 14박이 되어야 했고
거기에 맞게 일정을 짜고 정보를 찾고 숙소를 BOOKING.COM에서 예약했다.
카사블랑카(1)-마라케시(3)/에싸우이라-사하라사막투어(2)-페스(3)-쉐프샤우엔(2)-탕헤르(1)-아실라(1)-카사블랑카(1)
숙박은 12박 60만원(싱글룸 기준/중급정도 숙소)
사막투어(2박3일) 12만원/기타 입장료 가이드 3만원
교통비 26만원
식사 19만원
총 120만원정도 사용했다.
카사블랑카에서 유명한것은 핫산2모스크(HASSAN Ⅱ MOSQUE)뿐이고
수도인 라밧(RABAT)에 이어 작년 12월에 트램이 생긴 카사블랑카는 대도시이어서 많은 여행자들은 볼것이 없다고 말하는 곳이었지만
내게는 모스크보다 그곳과 공존하는 골목속의 삶들이 묻어나는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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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감의 모로코. 그 여행의 시작지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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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들은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마다 내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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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공항가는 버스안에서]
새벽 4 40분 동두천에서
7100번 인천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생각보다 첫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고
향수가 너무 진한 외국인때문에
스카프로 코막고 가는중 -.-
아직은
여행간다는 실감은 안난다.
[5월 9일/공항에서]
꺄~~~~^^
탑승수속중인데
파리가는 에어프랑스공동운항인데
외국인들이 전부 모델처럼 멋지당.
오호. 아침부터 눈이 호강이당 ㅋㅋ
[5월 9일/탑승전]
탑승수속하는데 예약번호가 다르다며 변경한적이 있냐고 묻는다.
네델란드 항공에서 예약했다니 에어프랑스쪽에서 알아보더니
이번엔 수화물.
하나밖에 못붙힌단다. 헐.
가져다줄 짐과 삼각대까지 세개인데.
...
하나당 백불이란다.
깜놀해서 삼각대는 가방안에 우겨넣었고 결국 백불추가 charge.
계산하는데 어디가냐고 묻는데
나도 모르게 모나코라고 했다. 헐.
놀래서 모로코가 아니라 모나코로 튀어나왔음.
그쪽에 카톡으로 말했더니
다행히 공항서 백불드릴께요~하고
답이왔다.
어쩐지 내가 미안해진다고 했더니
전혀 아니라고 오히려 미안해한다.
겨우 진정시키고
결국은 잘 마무리.
10분후에 비행기탄다.
아침부터 난리부르스다.
모로코 카사블랑카행 비행기 기다리는중.
모로코에서 3년전대구로 시집온 애기엄마와 이제 1개월2주된 아기 도윤이랑 처음으로 모로코로 간다는 도윤아빠.
참치알을 수입해서 부화시키는 수산업을 하는 내나이 또래의 남자분.
그리고 나.
... 모로코인 도윤엄마만 빼곤
도윤아기 도윤아빠 수산업남자분
그리고 나까지 네사람은 모로코가
초행길.
휴대폰 충전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집나온지 하루만인듯
하루 싱글 28달러 hotel Anasma
하루자기엔 무난하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아침식사
로 크로와상과 홉즈인드한 빵과
환타맛에 가까운 주스.
그리고 직접만들어주는 카페오레한잔. 호텔 옥상 한귀퉁이에 있는
파란벽으로 칠해진 식당?
...
파란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지저귀는 새들과
아침빛들.
모로코. 느낌이 좋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모스크.
바닷가옆에 있다.
아름다운 문양과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한곳.
[5월 11일 카사블랑카 역에서 마라케시 가는 열차를 기다리며]
근처 내가 좋아하는 동네사진을 담고
메디나 구경하고 삼성에서 지역전문가로 파견된 분 만나서
따진은 우리니라 갈비찜 같고
꾸스꾸스는 향신료향이
좀 묻어나는 독특한 음식.
... 둘과 헤어져
택시로 호텔에 맡겨진 짐을
찾아서 기차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리저리 헤매고 못찾는 택시기사땜에
2시 50분 기차는 놓치고 지금 4시 50분
마라케시행 기차기다리는중
열차표를 어제 미리
사뒀어서 시간이 점점
지나서 완전 열받고있는데
이리저리 길묻다가
보여주는 호텔명함이
잘못이라며 결국은 내리란다.
합승하는 바람에 몇바퀴를
돌아서 10디르함이면 오는곳을
32디르함 내노라기에
나도 낼수없다고 성질내고
택시에서 내렸더니
소리소리 지르고 경찰부른단다.
둘이 소란하니까 사람들이 모여들고
몇분이 중재에 나서서 28디르함 주고 끝냈고
두분이 호텔까지 다행히
데려다주셨다.
혹시나 해서
기차표 사용할수있나물었더니
오늘까진 가능하다고 해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기차역에 왔다.
안내하는분께 물으니
역시 사용가능하단다.
140디르함 날라가는줄 알았다.
10디르함은 1유로 우리나라돈
1500원 정도
이제 이 복잡한 카사블랑카에서
그 거친 택시기사도 견뎠으니
뭐든 해낼수있겠다.
물가가 의외로 저렴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