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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몽골 홉스골 출사기 1.2일차

 

2012년 홉스골 항크솜 출사기

프롤로그

재작년 모사진동호회에서 몽골 중서부 아르항가이 출사를 다녀온 후 참가자중 몽골 북서부 홉스골 출사를 원하시는 분이 계셔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몽골출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는 이유는 이익을 취하기위해 준비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다니는

직장에서 방학을 맞이해 일주일정도 휴가를 낼 수 있어 6개월 정도 준비를 합니다.

 몽골로 가는 이유는 일단 몽골의 대자연이 너무 좋고, 그리고 아내가 몽골국적을 갖고 있다 보니 준비하면서 공통의 주제로 서로에 대해 대화도 많이 하고,

가끔 그로인해 싸우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주로 아내는 현실적이고, 저는 하나라도 더 준비하고 보여 주려하다 보니 다툽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

어찌 어찌해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진행하게 되었는데 준비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 이윤 말이 앞서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말을 믿고 진행하다보니

 계획된 인원을 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모두 저와 아내를 제외하고 18명이 참가하는 8박9일간의 일정으로 홉스골출사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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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비는 국제선 왕복항공요금과 몽골국내선 왕복 항공요금을 포함하여 212만원을 예상하였으나 국내선 항공요금에서 마니너스요인이 발생해

총경비 202만원에 울란바토르호텔은 중급호텔을 이용하고 출사지는 현지캠프로   외국인 전용캠프로 최상의 캠프로

그중 두곳(항크솜의 라스트프론티어캠프(1인 50달러)와 홉스골 하트갈솜(1인 70달러)의 아싯카캠프로 몽골의 현대통령 엘벡도치르 대통령이 이용한곳에서 3박을 했습니다.

위치상 좋은 하트갈솜 맞은편몽골달라이캠프(1박)와  네이쳐도어 캠프(1박)역시 장하이일출 촬영지로 위치나 시설면에서 유럽인과 한국의 몽골전문여행사에서

주로 이용하는곳으로 시설과 입지 그리고 식사 입맛도 좋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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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홉스골호수소개홉스골 호수는 전세계 담수량의 2%이고 길이 약 135km  폭 35km로 서울의 4.5배이며  제주도의 1.4배로  좀큽니다.   깊이는 250m이고  지하수입니다..

그물은 그냥마셔도되고요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입니다. 고도 1600m이상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물이넘처 에겡골을 거쳐 바이칼호수로 갑니다.

하지만 화장실이 좌변식이긴하지만 푸세식이라 조금 불편했을것입니다.

아마도 국내여행사에선 갈수 없지만 대략 최소 270만원에서 300만원이상 경비를 주어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홉스골 동쪽사면 항크솜까지는 길이 험하지만 한국인 최초이고 너무 아름답고 한국인들은 앞으로도 가기 힘든곳 일 것입니다.

몽골 전문여행사도 그곳은 갈수 없는곳이고요 주로 러시아인이나 유럽의 부자들이 가는곳입니다.

아내와 제가 아주 어렵게 찾고 검색하고 10번이상 전화해 예약을 하고 항크솜에 갔지만 !

캠프사장역시 우리가 진짜 올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사장 도르쪄씨역시 북한에서 외교관생활을 한분으로 명랑하고 아주 친절했습니다.

징기스칸의 기상으로 자신의 캠프를 방문해준 것을 진심으로 기뻐해주었지만 그분역시 정말 우리가 정말 올 줄은 몰랐다고 몇 번 말했습니다.^^

아무튼!......

2012년 홉스골 출사는 2010년 홉스골 출사를 보완하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몽골 국내선 왕복항공비용 추가등 캠프나 교통편등

 나름 그 b어떤 한국여행사 보다도 더 최고로 럭셔리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작품사진을 담아야하기에 매우 험난한 코스를 포함시켜 홉스골호수를 만끽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첫날:

올핸 이상하게 불안감이 가슴을 진-눌러 출발 이틀전 시골집 아버지를 찾아 뵙고 어머니산소에도 찾아가 약간의 정리를 한후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안전하게 무사히 잘 다녀오게 도와달라구요^^

하루전 인천송도에 들러 야경을 담은 후 인천공항에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머하러 밤을 새우냐고 하는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생떽지베리의 어린왕자가 친구 여우를 기다릴 때의 감정처럼 사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즐거운법이지요

그리고 지루함과 두근거림을 즐기는것도 제법 할 만하구요

아무튼 제가 필사적으로 지킨 항공권과 여권을 참가자분들에게 모두 전해주고나자 오히려 몽골에대한 기대감이나 설레임보다는 극도로 편안해지고

 안정감이 마음속으로 밀려왔습니다.

아내가 쫌 까다로와서 그렇지 빈틈없는 여자라 몽골의 울란바토르 징기스공항에 도착해보니 손위 둘째처남과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한국적수준인 관광버스와 기사가 짐을 실고 떠납니다. 사실 버스렌트 과정이 아내-왈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 좋으면 모두가 좋아보이듯이 과정은 쉽게 잊혀짐니다.

아내에게 멋진 버스를 렌트해주어서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조금은 이른시간이라 몽골수도 울란바토르 자이승전승기념탐에 오르기로 합니다.

45인승 대형버스라 중간까지 오르기는 어렵다고합니다.

제가 참가자분들에게 독초를 조심하라고 일렀지만 두분정도가 독초에 찔려 아파하십니다.

그래도 참가자분들의 설레임을 막을 순 없는것처럼 들뜬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저는 자주 온곳이기에 그저 그랬지만 ^^ 역시 한국인들 많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와중에 4팀정도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나고, 유럽인들은 씨가 말랐습니다. 유럽이 금융위기로 매우 힘든가 봅니다.

변함없이 자이승 전망대 꼭대기에서 한국말 잘(?)하는 몽골인 가족을 만납니다. 의정부에서 일하다가 왔답니다. 한류가 아닌 한국화가 진행되고 있는곳 몽골!

몽골에선 말조심해야합니다. 10명중 1명은 한국말을 알아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김치도 좋아하구요^^

자이승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기다리는 와중에 1000원주고 풍선뽑기도 해봅니다. 아주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아이를 안고있어 아내에게 물어보니 딸이라고 합니다.

왠지 서글퍼 한컷 담아봅니다. TNT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아내가 재빠르게 방배정을 하고 식사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역시 몽골음식은 짭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몽골인들은 토요일인데도 그리고 8시가 넘었는데도 열심히 일을하고 있습니다. 몽골이 이처럼 부지런해지고 다이나믹하게 바뀐 이유는

 몽골의 민족성과 한국에서 몽골인구 전체의 1%인 3만명이 일을 하고 배우고 가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렇게 여행지에서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b65a215fcb4860120bd7f263363683ea.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13:46:35 | Auto W/B | 0.002 s (1/640 s) | F/7.1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2  일차

전세계에 가고 싶은 여행지중 마니아들이 꼽는곳은 몽골과 인도, 그리고 동유럽 체코프라하, 터어키 요즈음 들어 크로아티아를 여행 마니아들이 가고 싶어 합니다.

처음에 도시와 깔끔함을 좋아하지만 점점 마니아가 되면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되는데 그런곳 중에 하나가 몽골입니다.

몽골하면 전세계에서 도로 포장률이 가장 저조한 나라중 하나입니다. 몽골지도자들 대부분이 도로포장의 중요성을 못느끼고 자연은 그대로 두는것이라고 철저히 믿기 때문입니다.

몽골인들은 초원에서 만나면 상대에게 우선 어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그들에 어디서 왔냐? 보다 어디로 가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반면 인도인은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신분제도가 중요하고 종교가 생활에 미치는 것이 매우 큽니다.

아무튼 다들 여행의 기대로 울란바토르 징기스공항으로 몽골국내선 항공을 타기위해 버스를 타고, 갑니다. 이곳에서 수화물을 붙치는데 15kg이상은 돈을 따로내야한다고 합니다.

사진작가들에겐 치명적이네요 렌즈와 카메라 무게만도 장난이 아니니 그래도 어쩝니까?  몽골에서 몽골법을 따라야지요 여행지에서 특히나 외국에선 시키는대로하는게 편합니다.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비행기를 타자 승무원이 음료와 초코파이를 간식으로 줍니다. 비행기밑으로 유채밭, 밀밭 그리고 좀-지나자 오르흔강과

 셀렝게지역지나 1시간 30분만에 홉스골아이막 무릉에 도착합니다.

 

9c596b7d21931c90623a75d991175d42.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14:44:13 | Auto W/B | 0.000 s (1/3200 s) | F/2.8 | 0.00 EV | ISO-100 | 68.00mm | Flash-No

 

참가자분들은 거짐 4시가까이 되어 몹시 배가고픈가 봅니다. 오늘이 휴일이라 공항식당이 쉬고, 점심시간이 애매해 양해를 구했지만 몹시 힘든분도 계십니다.

홉스골 아이막 도청소재지 무릉의 50도 100도호텔로 가서 식사를 주문합니다. 50도 100도는

무릉에서 제일좋은 호텔로 60-70달러수준의 방값에 몽골대통령이 오면 묵고 가는 호텔입니다.

 

 

f7a992a5b424018b5abfe5588f40772f.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15:22:49 | Auto W/B | 0.001 s (1/1600 s) | F/2.8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호텔명은 “위도 경도”의미합니다.

손아래 처남 톨가의 처갓집이기에 미리예약은 했지만 처남이 전화번호를 따지 않았네요

역시 아내가 정확합니다. 아내같으면 전화번호를 따놓고 도착과 함께 식사를 할수 있게 할텐데요 아무튼 자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1호차기사 버떠르가 한국인을 보고 우쭐해졌는지 앞서가는 스타렉스를 따라잡기위해 전력질주를 합니다. 이노므자슥 승객의 안전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겨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때 이친구가 골통이라는 것을 알았서야 했는데 아무튼 재작년과 다르게 무릉에서 홉스골 관문도시 하트갈까지 98km중 20여키로는 포장이 된 것 같습니다. 나머진 오프로드입니다.

처음 대하시는분은 몹시 당황스럽겠지요 낼 여정의 전초전이라는 사실을 이분들은 모르고 계시겠지요

몽골 초원길은 처음 대하시는 분은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길고 긴 초원길 이국적풍경에 취해보지만 어딘지모르고 집한채 없는길을 달리다보면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한심하기도하고 서서히 지쳐갑니다.

하루정도가 지나면 머리를 비우고 초원에서 평안함을 찾기도합니다.

평화를 느끼기도하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몸이 초원길에 적응해 갑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면 초원길이 그리워지게 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데 물론 다른분도 계시겠지요^^

양들이 염소들이 말들이 떼를 지어 스쳐지나갑니다. 촬영을 요청하자 거부하는 이도 있습니다.

806f6eeb039b7380991bef3bc7f88d84.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19:31:28 | Auto W/B | 0.003 s (1/400 s) | F/7.1 | 0.00 EV | ISO-200 | 70.00mm | Flash-No

 

0343f0c70564007261abdf1e96142767.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19:22:45 | Auto W/B | 0.002 s (1/500 s) | F/7.1 | 0.00 EV | ISO-200 | 24.00mm | Flash-No

 

 청년 목동이 문득 400-500마리의 양과 염소떼가 초원위를 지나가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인듯한 어린목동이 말을타고 간식거리를 들고 형을 찾아옵니다. 제가 부르자 호기심어린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아내를 불러 초코파이와 학용품을 전해줍니다.

DSC02135-120.jpgSONY | DSLR-A900 | 2012:07:29 18:30:01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3 s (1/320 s) | F/5.6 | 0.00 EV | ISO-100 | 70.00mm | 35mm equiv 70mm | Flash-No

 우리클럽 동방님 촬영

한번 뛰어달라고 하자 가볍게 한번 뛰어주고 양과 염소를 몰러 갑니다. 이들에게 두번 부탁하면 실례입니다. 몽골인들은 돈보다도 명령받는 것을 싫어하기에

대부분은 한번으로 끝내야합니다.

맛뵈기로 목동촬영을 끝내고, 홉스골호수 하트갈솜에 도착하고 우리의 첫숙소 몽골달라이캠프에 도착하자 말떼들이 놀고있습니다.

c75778102d4f95a939734975387af6a7.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7:29 20:47:19 | Auto W/B | 0.001 s (1/800 s) | F/7.1 | 0.00 EV | ISO-200 | 70.00mm | Flash-No

 

이를본 작가님들 또 담기 시작합니다.

호숫가 몽골 달라이캠프 절경에 다들 넋이 나갑니다. 매니저도 단체팀이라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낸!.. 잽싸게 게르배정을 끝내고 식사시간을 알려줍니다.

식사중 낼 일정을 설명합니다. 고난의 여정이 시작된다고 하자 다들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홉스골 호수 절경에 기대도 하는 모습들입니다.

b86279ea60245d9612f742056b78040b.jpgCanon | Canon EOS-1D Mark IV | 2012:08:03 10:29:42 | Auto W/B | 0.001 s (1/2000 s) | F/5.0 | 0.00 EV | ISO-200 | 52.00mm | Flash-No

 

전 이분들을 바짝 긴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힘들 때 일수록 말을 줄이고 귀를 기울이며 남의이야기를 들어주고 긍정의 힘으로 웃어 주어야합니다.

늘 그랬듯이 여행은 힘든 만큼 추억이 깊습니다.

어짜피 몽골출사를 선택한 이상 각오해야합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불당번을 정하고 게르내 불을 지펴가며 한국의 불변더위를 위안 삼으며 다들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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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

이름 :
목동/노재섭
제목 :
지난 8월 몽골 홉스골 출사기 1.2일차
조회 수 :
7333
추천 수 :
7 / 0
등록일 :
2013.01.20.12:00:06

profile
2013.01.20
17:44:29
캬~! 수고하신 작품, 환상적인 작품, 형용할수 없는 감동입니다.
profile
2013.01.21
11:45:41
와우~! 따라 하고픈 작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3.01.21
14:54:23
마음을 담은 상세한 출사기에 감동 또 감동이네요. ㅎ생동감이 넘치는 작품,
profile
2013.01.22
13:18:43
그림만봐도 존네요.ㅎㅎ
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profile
2013.01.24
07:44:17
그림만봐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멋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3.01.25
13:32:05
목동님 반갑습니다.
멋진 여행출사 부럽습니다.
다음 기회에 같이 했으면 합니다.
profile
2013.01.26
10:48:25
재작년 아르항가이 출사때 생각납니다.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고, 특히나 바쁜와중에도 몽골인들에게 직접 즉석카메라로 인화 해주던모습 선합니다.
저도 기회되면 꼭 출사함께 하고싶습니다.
profile
2013.02.09
12:50:16
상세한 여행기 감사히 봅니다. ^^
동방님이 함께 하셨나요 ?
같이 가자고 연락이나 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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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20:40:34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즐겁게 감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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