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사진을 올린 후, 본문에 EXIF정보가 담긴 사진이 나오게 하려면, 파일첨부후, 버튼의 오른쪽 옆에 있는 본문삽입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사진첨부 및 글쓰기등 게시판 기능에 대한 설명은 ☞이곳 링크를 참조하세요!



용호만 부두에서 누리마루 호를 타고서...


누리마루호는 용호만 매립부두에 새로 생긴 유람선터미널에서 출항한다고 한다.

2011-03-19_192326-Nex5-48.jpg

저녁에 한잔할 게 뻔해서, 버스를 타고 대남교차로에서 내렸다.
골목으로 들어가니 짧은 골목의 여기저기 펼쳐진 좌판으로 제법 시장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1-03-19_161558-Nex5-2.jpg

 

2011-03-19_161626-Nex5-3.jpg

 

2011-03-19_161906-Nex5-4.jpg

 

용호만 입구에 메가마트가 자리잡고 있어, 장소약속을 하거나, 택시를 타고 용호만 매립지로 가자면 잘 모르지만
남천동 메가마트로 가자면 잘 알고 있는 것 같이, 용호매립부두를 찾을 때 요긴하다.


요즘 "통큰장사"로 한참 재미보는 거대 장사치들이 벅실거리는데, 여기 메가마트에는 "통큰 뭔가"는 팔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이마트의 "통큰피자"로 시작된 통큰장사는
"통근치킨"으로 재미를 본 롯데마트가 "통큰갈비"를 지나 "통큰넷북"까지 통크게 장사했고,
이번에는 "통큰햄버거"가 등장한 모양이다. 여기저기 한국 SSM의 통큰장사를 계속되고 있다.

 

2011-03-19_162638-Nex5-5.jpg

 

얼마전 어떤 보도를 보니,
프랑스 파리의 브륀느43에 있는 까르푸의 정문을 막은 채 소상공인들이 장터를 펼치고 있는 장면의 설명이 있었다.
까르푸가 휴무를 하는 일요일이라 이런 광경이 벌어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런 장면은 한국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SSM들은 일요일 휴무를 하지 않고 또 24시간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소상공인이 다 망하면, 그때는 그들도 여유를 갖고 휴일에 쉴지도 모른다.

 

2011-03-19_162838-Nex5-7.jpg

 

용호만 매립부두는 메가마트 남천점에서 이기대공원쪽으로 가다 하이츠자이 아파트 맞은편에 있다.
부두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낚시꾼은 물론이고 산책객과 젊은 데이트족들도 용호만 매립부두에선 흔히 볼 수 있다.
부두에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로 토요일 오후가 분주하다.

 

2011-03-19_163920-Nex5-21.jpg

 

현재는 '누리마루호'만 운행하는 유람선선착장이지만,

앞으로는 공연크루즈, 뮤지컬전용극장 등 부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미꺼리가 만들어 진다고 한다.
자연히 광안리해수욕장~남천동~용호동 이기대 일대의 해상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더불어 "뚜벅이"들도 볼거리가 풍성해 질 것이다.

 

2011-03-19_163736-Nex5-19.jpg

 

2011-03-19_163728-Nex5-18.jpg

 

선착장으로 가다보니 오페라크루즈라는 배에 환영 현수막을 걸려있다.

지나치다 보니 내부를 수리중인지 좀 어수선해 보인다.

 

2011-03-19_163400-Nex5-14.jpg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이 오페라크루즈는 일본에서 건조된 공연전문 크루즈라고 한다.
객석규모가 2천석이 넘는 선상공연장도 있고, 4D영화관 , 웨딩홀, 뷔페, 레스토랑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업을 준비중인지, 들은 것 처럼 화려한 면모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2011-03-19_173650-Eos7-11.jpg

 

지금 공사하고 있는 것이 아마 "크루즈 터미널"인 모양이다.
공사판 뒤쪽이 "이기대공원"의 시작되는 곳이다.

이기대공원은 해안을 따라 오륙도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정말 아름답다.

 

2011-02-05_155838-Eos5D_8.jpg

 

공사장 뒤쪽의 입구에서, 동생말-어울마당-농바위-오륙도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약 5km의 거리로
이기대 산책로가 처음인 사람들은 탄성이 절로나오고, 많은 사람들은 여러 번 이기대 산책길을 찾는다.

 

2011-03-19_163946-Nex5-22.jpg

 

여기 용호만 매립부두에는 현재 유람선이 '누리마루'호 밖에 없지만,
앞으로 신규 업체를 유치해 보다 고급화된 크루즈 산업을 경쟁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유람선 띄워 돈 벌었다"는 이야기는 듣지못했다.

 

2011-03-19_170338-Eos7-6.jpg

 

누리마루호는 19세기 네델란드 범선을 흉내내어 만들어진 유람선이다.
해적선을 테마로 만들어졌고, 범선의 멋진 돛대와 해적 밀랍인형들이 있다.
1.2층은 실내로 이루어져 있어 식당과 연회장이고 3층은 갑판형태의 오픈된 관람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2011-03-19_173836-Eos7-12.jpg

 

오늘은 "출사코리아"가 대절을 하였지만, 평소에는 대인19,500원 소인 13,000원이라 한다.
이게 당분간 적용되는 할인요금이라 한다.
A 코스 : 중앙동 → 오륙도 → 이기대 → 용호만
B코스 : 용호만 → 광안대교 → 동백섬 → 용호만
C코스 : 용호만 → 이기대 → 오륙도 → 중앙동

 

2011-03-19_175148-Eos7-31.jpg

 

광안대교[廣安大橋], 영어로는 "다이야몬드 브릿지"라고 하니, 미국의 "골든게이트 브릿지"보다 등급(?)이 높다.

 

2011-03-19_174210-Eos7-15.jpg

 

남천동과 우동간의 총길이7,420m, 너비 18∼25m, 2층 복층 구조의 왕복 8차로의 다리로,

1994년 8월에 착공해 2003년 1월 6일에 개통하였다.
총길이 7,420m중에서 현수교 부분이 900m이고, 접속교량 6,520m이다.
총공사비가 7,899억원이 들었다고 하니 1미터에 1억이상 들어간 셈이다.

 

2011-03-19_175516-Eos7-34.jpg

 

세계초고층협회는 초고층의 기준을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인 건물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1900년대 초의 사람들은 높은 건물을 인간의 정신을 높인다는 뜻으로 마천루(摩天樓)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5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은 부산에 가장 많이 몰려 있다.
그래서 일본의 대지진을 보면서 우리 부산의 초고층 건물들이 대지진 발생 시 안전할 것인지에 대해 염려된다.

 

2011-03-19_175630-Nex5-30.jpg

 

부산은 50층 이상 건물이 16개로 서울(13개), 대구(6개)보다 많다.
공사 중인 50층 이상 건물도 부산이 11개로 가장 많고,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는 초고층 건물도 부산이 12개로 가장 많다.
특히 해운대지역에서는 30층 빌딩은 난장이 건물 취급을 받고, 그런 건물은 빌딩 이름으로 찾기는 어렵다.

 

2011-03-19_180526-Nex5-37.jpg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전체 면적은 5,981평, 연건축면적은 905평이다.
지상 3층 규모에 높이는 24m이다. 건물의 전체 조형은 한국 전통 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하였다.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고, 12개의 외부 기둥은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내부 장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2011-03-19_175822-Eos7-36.jpg

 

그 밖에 대들보 꼴로 만들어 전통 단청을 입힌 로비 천장과 대청마루 느낌을 받도록 한 로비 바닥,
석굴암 천장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상회의장, 구름 모양을 형상화한 오찬장 등

건물 구석구석마다 한국 전통 양식이 짙게 배어 있다.
2005년 11월, 제3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로,
정상회담에 참가한 사람들과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역대 정상회의장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일반에 개방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동백섬과 어울려 부산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어있다.

2011-03-19_182948-Nex5-40.jpg

 

사진사들에게는 부산의 마천루(摩天樓)라 불리는 곳이다.
동백섬 주차장에서 건너 보이는 초고층 빌딩들의 키재기가 한창이고,

지금도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젊은 빌딩들은 키가 계속 자라고 있다.
해운대 인근지역에서는 30층 정도의 빌딩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2011-03-19_185202-Eos7-45.jpg

 

오늘 모임의 주된 목적은 누리마루호 반영 사진을 찍는 것이다.
회원들이 무려 120명 이상이 모이니, 10평도 안되는 반영부분으로는 제대로 촬영하기가 힘들다.
4개조 중에 1조 였다. 시간상으로는 3조가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2011-03-19_191402-Eos7-70.jpg

 

빌딩들의 꼭대기 조명이 화려하다. 수초에 한번씩 다른 색깔의 조명을 비춘다.

멀리 광안대교의 조명이 보인다.
광안대교는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었다.

 

2011-03-19_192242-Nex5-46.jpg

 

 

2011-03-19_200850-Nex5-55.jpg

 

광안리 해수욕장은 서쪽 끝은 남천동(南川洞)에서 동쪽 끝은 민락동(民樂洞)에 이르는, 광활한 해수욕장이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비교하여, 해수욕 철이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젊고, 또 외지인 보다는 부산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11-03-19_200934-Nex5-59.jpg

 

2011-03-19.jpg

 

문마담이 항상 강조하지만
모임의 "모든 것. 종착역"은 항상 "뒷풀이"에 있다.

 

2011-03-19_220940-Nex5-62.jpg

 

2011-03-20_000102-Nex5-66.jpg

 

2011-03-20_004424-Nex5-77.jpg

 



profile

qrcode-s.png

이름 :
id: 문마담/한창훈문마담/한창훈
제목 :
용호만 부두에서 누리마루 호를 타고서...
조회 수 :
12889
추천 수 :
6 / 0
등록일 :
2011.03.21.20:30:04

profile
2011.03.21
20:49:07
와우~ 멋진 출사기입니다.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였습니다.
profile
2011.03.22
08:21:01
상세한 설명과 맘 들뜨는(?) 끝 마무리까지....ㅎ
잘 보고 갑니다
profile
2011.03.22
16:10:54
잘보고 갑니다,
profile
2011.03.22
22:19:34
아싸!!~~..
저두 찬조출연했네요~...ㅋㅋ
마지막 마무리가 일품인데요~~...ㅎ

소중한 작품, 즐겁게 감상 합니다.
profile
2011.03.26
10:47:34
와우~~~
길거리 출사~~와 함게하는 누리마루호~~멋집니다.
noprofile
2011.04.07
22:35:35
와우~ 최고의 작품, 놀랍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