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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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35번국도따라 태백까지 가을길 200리를 가다.


본격적인 가을 사진의 시즌이 이번주부터 두주간정도인것 같습니다.

일년내내 출사한번 시원하게 못가는 처지를 아쉬워하다 일요일 하루~ 제 마음의 고향같은 경북북부로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결혼전 일로 인해 몇년간 안동으로 파견근무를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경북북부지방의 문화답사와 여행을 참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고찰과 고택들  그리고 무뚞뚝해보이지만 정넘치고 도의가 깊은 경북북부지방의 사람들에게 참 좋은 인상을 받았섰지요~

안동하면 내거는 케치프레이즈가"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아니겠습니까? 그 말이 허언이 아닌 지방입니다.

 

특히 제가 사랑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안동에서 청량산을 지나 태백까지 이어주는 35번국도길입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선에도 예전에 선정된곳입니다. 물론 가을날 드라이브가 최곱니다.

벌써 20년이 다되어 가는데요~ 예전에는 오래되고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였지만

가을에 만발하는 코스모스가 이어지던 정말 정취있던 길이였습니다.

 

우선 새벽길을 달려 대구에서 안동댐앞 월영교로 향했습니다.

청장님 기상강의 잘듣고 배워서 오늘새벽에 안개가 많이 필것도 같았는데 도착하니

월영교앞에 진사님이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보통 이러면 꽝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DSC_6179.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6:57:43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Manual W/B | 0.025 s (25/1000 s) | F/8.0 | 715827881.67 EV | ISO-160 | 31.00mm | 35mm equiv 46mm | Flash-No

 물안개가 피긴 폈는데 안개가 부족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고자 안개 좀 만들어봤습니다.

 

월영교 상황을 일찎 종료하고 안동들르면 아침식사로 반드시 들르는 "옛고을 콩나물국밥"집으로 갔습니다.

20년이 지나도 국밥 한그릇이 4000원입니다.  서울대를 비롯 전국대학에서 온 국학자들이안동에서  학회를 하나봅니다.

옆테이블에 있는 그분들에게도 이곳은 아주 유명한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35번 국도길따라 고산정과 농암종택이 있는 가송리로 향했습니다.

벌써 깊은 산계곡라인을 따라 뿌연 헤이즈를 묻히며 빛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다서다하며 눈에띄는데로 쏟아지는 빛들은 담아보았습니다.

 

DSC_6185.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7:47:57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Manual W/B | 0.000 s (3125/10000000 s) | F/8.0 | 715827881.67 EV | ISO-160 | 70.00mm | 35mm equiv 105mm | Flash-No

 멀리 안동호 수면에 내리는 빛을 담아도 보고........

 

DSC_6191.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8:02:40 | aperture priority | spot | Manual W/B | 0.013 s (125/10000 s) | F/8.0 | 715827881.67 EV | ISO-160 | 70.00mm | 35mm equiv 105mm | Flash-No

단풍든 나무에 떨어지는 빛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면으로떨어지는 빛과는 한판 승부를 걸어보았습니다.

요게 항상 제일 힘들더군요...

DSC_6228.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8:42:16 | aperture priority | spot | Manual W/B | 0.001 s (125/100000 s) | F/11.0 | 715827881.33 EV | ISO-160 | 42.00mm | 35mm equiv 63mm | Flash-No

 

그렇게 따라온 길을 가운데 "고산정" 이 있는 청량산 입구 명호천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사진 담을때 혼자만이 가지는 공간과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DSC_6213.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8:17:36 | aperture priority | spot | Manual W/B | 0.002 s (2/1000 s) | F/8.0 | 715827881.67 EV | ISO-160 | 28.00mm | 35mm equiv 42mm | Flash-No

 

역사광으로 떨어지는 빛을 두고 선경의 고산정 경치를 데칼코마니 해보았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이말외에 뭐 달리 할것없이 혼자 넘 신났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좀 아이디어를 내어 물에 담긴 고산정 경치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나름 머리써서 담아본 사진은 후에도 애착이 강하게 드는군요...

 

DSC6211.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8:17:06 | aperture priority | spot | Manual W/B | 0.004 s (4/1000 s) | F/8.0 | 715827881.67 EV | ISO-160 | 56.00mm | 35mm equiv 84mm | Flash-No

 

이번 출사의 보람을 가장 크게 해준 사진입니다... 저 혼차만의 생각일런지요~~~

아름다운 명호천 따라 불어오는 알싸한 찬공기가 몸도 마음도 새롭게 해줍니다...이런맛이 출사에서 보는 맛중 또하나의  보약입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청량산은 헤이즈가 심한 상태여서 그냥 지나쳐 봉화 "닭실마을"의 "청암정"을 담아보려 길을 잡았습니다.

청량산을 끼고 흐르는 명호천은 언제봐도 여유롭습니다.

헤이즈를 묻히며 내리는 빛에 드러나는 청량산의 실루엣 경치가 너무 운치가 있습니다...

 

DSC_6230.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8:49:40 | aperture priority | spot | Manual W/B | 0.002 s (2/1000 s) | F/11.0 | 715827881.67 EV | ISO-160 | 28.00mm | 35mm equiv 42mm | Flash-No

 

이른 아침이면 가족여행객들을 피해 고즈넉히 "청암정"을 담아볼수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찾아간 봉화"닭실마을"

이곳은 아마 지난20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제 마음속 아껴두는 "보물" 입니다.

인기있던 드라마에 나온뒤로 아주 번잡해졌지요~

 

청암정의 경치입니다.. 거북바위에 솓아나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가 제대로 물들었습니다..

 

DSC_6306.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9:59:03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Auto W/B | 0.003 s (3125/1000000 s) | F/5.6 | 715827881.67 EV | ISO-160 | 12.00mm | 35mm equiv 18mm | Flash-No

 청암정은 잘빚어놓은 도자기와 같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아름다운 도자기를 감상하듯이 360도 빙둘러보기를 권합니다.

예전에는 여름에만 자연강우로 누각주위 옃못에 물이 차있고 가을에는 말라있습니다만

유명해진뒤론 경치감상을 위해서인지 상시 물이 공급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가을 청암정 모습이 빛이 납니다.

 

DSC_6298.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9:52:16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Auto W/B | 0.008 s (8/1000 s) | F/5.6 | 715827881.67 EV | ISO-160 | 200.00mm | 35mm equiv 300mm | Flash-No

 

 누각 현판을 강조해서 클로즈업해 보았습니다.. 장렌즈들고 덤비니 주위의 진사님들이 이상하게 봅니다..

여기서는 광각만이 활개를 치게되거든요...

 

 

DSC_6255.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09:25:38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8 s (8/1000 s) | F/8.0 | 0.00 EV | ISO-160 | 12.00mm | 35mm equiv 18mm | Flash-No

 

참으로 저 청암정의 단풍색은 비교할수없는 일품입니다... 올해도 여전히 멋지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청암정에 놀다가 닭실마을에 가까운 석천계곡도 가보면 좋습니다..

이곳 입향조 "권벌"선생의 아들되는 사람이 이 계곡에다 공부하고 풍류즐기는 "석천정사"를 지어놓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물놀이객에게 아주 인기있는 곳입니다..

 

DSC_6319.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10:13:17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5 s (5/1000 s) | F/5.6 | 715827882.00 EV | ISO-160 | 32.00mm | 35mm equiv 48mm | Flash-No

 

가을빛 든  석천계곡의 모습입니다.. 애들이 한창 귀여울때 델고 놀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혼자서 길나선 출사길이 갑자기 쓸쓸함으로 서글퍼졌습니다.

이곳까지도 먼길인데 그만 대구로 돌아갈까? 고민 잠깐하다 150킬로떨어진 대구보단

70킬로남은 태백이 가까운지라 현동을 거쳐 청옥산따라 35번 국도로 태백 매봉산 근처로 갔습니다.

큰기대는 하지 않고 가을 매봉산 자작나무들에게 문안인사나 할겸 찾아갔었습니다.

 

DSC_6328.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12:01:58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1 s (125/100000 s) | F/5.6 | 715827881.67 EV | ISO-160 | 70.00mm | 35mm equiv 105mm | Flash-No

 보시다시피 배추 출하끝난 가을 매봉산 풍력단지도 잘있고

구와우방향 자작나무숲도 잘있습니다.........

 

DSC_6321.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11:43:02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2 s (2/1000 s) | F/5.6 | 715827881.67 EV | ISO-160 | 70.00mm | 35mm equiv 105mm | Flash-No

 

자작나무숲에 들어가 렌즈 흔들어가며 한번 담아볼려다 이미 해가 너무 중천에 인지라 그만두고 오늘의 출사를 마감했습니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은 온길을 돌아 전력을 다해 두시간 조금너머 돌아왔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푹쉬고 출사한지라 새벽부터 설쳐도 그리 피곤하지않은 이번 출사였습니다..

 

DSC_6316.jpgNIKON CORPORATION | NIKON D300S | 2012:10:21 10:01:14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Auto W/B | 0.006 s (625/100000 s) | F/5.6 | 715827881.67 EV | ISO-160 | 24.0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또하나의 가을이 깊어가는군요...

 화려한 색으로 절정을 이루다 이렇게 스러져가는 단풍닢들을 보노라면

이제는 마음이 예전과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 단풍들의 순리도 새로운 생명의 준비이겠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2년 가을에 " 아이닥 "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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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시간의 조화를 따라.........

이름 :
아이닥/世珍
제목 :
안동에서 35번국도따라 태백까지 가을길 200리를 가다.
조회 수 :
10813
추천 수 :
31 / 0
등록일 :
2012.10.21.1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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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12:01:28
좋은작품과 설명으로 꼭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드네요~~...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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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7
12:10:16
아이닥님 한번 만나서 안동/의성 그 동네 경상도 이야기 한번 나눠 보고 싶네요.
profile
2012.11.01
09:46:17
멋진 여행 하셨씁니다..
profile
2012.11.07
16:38:18
와우~!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profile
2012.11.15
08:48:06
따라 하고픈 작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즐겁게 감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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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7
11:51:41
멋진 여행 편안하게 감상 잘 햇습니다
시간내서 흉내 내고 싶습니다
profile
2012.12.04
13:15:04
보는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여행입니다.
따라 해보고 싶군요~
좋은 사진과 글을 감사하게 잘 봤습니다.
profile
2012.12.09
20:16:21
정말 멋진 여행과 사진,부럽습니다.
보는이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여행입니다(2)
즐겁고 감사하게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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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1:48:11
환상적인 작품, 와우~! 황홀경에 젖어 봅니다.
noprofile
2012.12.20
17:12:27
일년 후 함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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