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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 다문화거리

JV1G0341.jpg : 원곡동 다문화거리


Canon | Canon EOS-1D Mark II | 2011:11:13 12:41:50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1 s (1/1250 s) | F/3.2 | 1431655765.00 EV | ISO-100 | 118.00mm | Flash-No

안산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안산시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 보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외국인 노동자와 연관된 범죄를 말하곤 합니다. 

더럽다, 무섭다, 혐오스럽다...등등!!! 

JV1G0353.jpg?type=w2 외국인노동자(이하 외노자)를 한 단편으로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없겠다. 싶습니다. 

 

 좌측 사진과 같이 하나의 이미지를 편집해서 특정지어 버린다면 이 이미지를 단편적으로 만 본 사람은 저 사람의 내면이나 사연은 모르는체 각종 매체에서 보도 된 내용을 주관적으로 이입해서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릴지 모릅니다. 

 

 최근 오원춘사건과 각종 강력범죄로 인해 외노자를 예비범죄자로 결론을 짓고, 마치 안산시에 오면 외노자들이 사방에서 활개를 치며, 패사움과 각종 패륜짓을 서슴치 않는 무서운 도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오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소개 하면서, 안산시 다문화거리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생각하는 그런곳이 아니라는 것과 다문화거리가 생기게 된 이유를 간략하게 나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사진은 남성외노자의 다른 이미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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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돼지족발을 사먹는 외노자일 뿐입니다. 

 

" 외국인노동자" 그들은 왜? 안산시 원곡동에 오게 됬을까?

외노자들이 안산시 원곡동에 모여사는 이유를 잘 모르는 사람이 그들이 원곡동에 집단거주하는 이유가 단지 방세가 싸서 모여 사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안산시에 반월공단의 탄생과 함께 원곡동의 역사가 함께 시작합니다. 

원곡동에 4호선 안산역이 있습니다. 

안산역을 내려서면 바로 반월공단이 있고, 반월공단옆이 시화공단입니다. 

다시말해서 원곡동은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이라는 대규모 공단지대의 초입에 있는 공단근로자들이 출퇴근 하기 편한 대규모 주거단지 입니다. 

 

70년대를 시작으로 80년대와 90년대 말까지는 원곡동의 주 거주자는 내국인 근로자였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 규모가 제법되는 회사는 자체 기숙사가 있었지만,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은 원곡동에 직원숙소를 마련해서 출퇴근 시켰던 것이 원곡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초기 안산시의 최고 번화가는 라성호텔주변이었습니다. 

 

당시 월급날이 되면 노동자들은 두둑해진 호주머니를 비우기 위해 중앙동으로 라성호텔주변으로 술집이나 시장통에 순찰을 돌듯 순회를 하며 소비를 했었습니다. 안산에서 오래산 사람들이 옜날을 회상하며 하는 말중에 안산의 최고 황금기는 이때 였다고 합니다.  

 

90년대 말 2000년 들어서면서 중국의 저가 제조업이 크게 활성이 되면서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에도 큰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당시 고임금에 시달리던 공단내 기업들이 외국인노동자로 고임금의 내국인 노동자를 퇴사시키고, 저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90년대말 김대중대통령이 당선된 시기와 일치를 합니다. 

 

원곡동은 대부도 썰물빠지듯 급격히 빠져나간 노동자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어떤 호재도 없어 보였고, 아~ 옜날이여를 부르며, 빈상점과 빈방이 늘어만 가던 시기였습니다. 

 

위에서 설명할 것과 같이 중소기업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예전에 내국인 노동자때와 같이 원곡동에 숙소를 마련해 주시 지작했습니다. 

하지만, 원곡동 상권은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내국인 노동자는 월급을 받으면 자신을 위해 사용을 했지만, 외국인 노동자는 월급을 받으면 본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고, 나머지를 소비했지 때문입니다. 

 

원곡동에 빈상점이 늘어날 쯤에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 조선족의 중국식품점이 차지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IMG_0034_copy.jpg?type=w2 

초기의 공단 노동자의 대부분이 조선족을 중심으로 형성 되다 보니 당연한 순서 였을 겁니다. 

 

급격히 늘어난 조선족과 함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대거 몰려 오기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는 해를 거듭 할 수록 그 다양성이 더해지기 시작합니다. 

 JV1G0439.jpg?type=w2

 

이들은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왔습니다.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의 중심인 원곡동에 각국가별로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면서 많은 문제와 알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종매스컴에서 말하는 흉기난동 사건과 패싸움이 일상다반사로 여기저기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일까요? 

 

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초기에 조선족이 자리를 잡는 과정은 순탄했습니다. 

단지, 빈지역에 자리만 잡으면 됬으니까요. 

하지만,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몽고, 옜소비에트공화국 사람들 까지 몰려 오면서 조선족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지역 출신간의 자리다툼이 발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권과 관계된 폭력조직이 개입하게 되면서 원곡동은 안좋은 이미지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이들의 싸움이 그들끼리 만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인과 싸움을 해서 본인에게 절대 이득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간혹 튀는 행동을 하는 인간은 어디에나 있듯이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극히 일부일 뿐이고, 별다른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내국인에게 도발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는 누가 가는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자리를 내준 원곡동 다문화거리를 한번 가보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특이한 풍경과 음식을 맛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리는 장소가 원곡동 다문화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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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에 각종 이국적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고, 장사도 무척 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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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과 오리고기를 파는 노점상 입니다. 

원곡동 다문화거리에는 각종 노점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눈으로 보면서 맛있어 보이는 노점음식을 하나 사먹어 보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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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옆에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과 노점상이 보입니다. 

원곡동 다문화거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번화한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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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장기를 두면서 오후 한때를 보내는 외국인노동자들 입니다. 

내기장기인듯 싶은데 어떻게 두는지 몰라서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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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외국인노동자 세명이 오랜만에 만났는지 서로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고향소식이라도 전하는 듯 보이는데 표정들은 그리 밝지 만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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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빵과 도넛츠 꽈배기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가게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몇가지 사먹어 봤는데 먹을만 하더군요. 

예전에 봤었던 속이빈 공갈빵도 여기서는 흔하게 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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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 커플인듯 싶습니다. 

남자는 한껏 폼을 잡고, 여자는 먼가 새초롬 한게 만난지 얼마 안된듯 상상을 해봅니다. 

이들에게 타지에서의 삶은 외롭고 서글픈 일상일 것입니다. 

젊은 청춘에게 연애는 시기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성장하는 과정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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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나라 사람도 편견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도 한국에 대한 편견이 많은듯 보입니다. 

 

돈벌러 한국에 왔으면, 조용히 돈만 벌다 가면 좋은데 불법체류를 하면서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자신의 문제를 한국사회의 문제와 결부시켜 해결하려는 면이 있습니다. 

 

저는 이글을 쓰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사회문제를 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화두로 올려 놓으면 동정론과 퇴출론이 항상 맞섭니다. 

일부 외국인 노동자의 패악질이 사회문제가 되기 때문에 동정론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돈벌러 온 한국엣 그들의 고생을 무작정 인권과 결부시켜서 동정론으로 포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퇴출론 또한 반대입장입니다. 

그들을 퇴출했을때 생기는 산업쪽 피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이미 한국사회는 한국인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자리를 대신할 인력이 고갈 되었습니다. 

 

양비론으로 뚜들겨 맞을 것 같아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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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길 초입입니다.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 내려서 큰길을 건너오면 바로 입구가 나옵니다. 

 

이글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거리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한번쯤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생각보다 무섭고, 더럽지 않습니다. 

안산시에서 나름 관리에 신경을 써서 할렘화 되는 것도 상당히 막았고, 실제 다문화거리는 안산시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안산시에 대해 잘모르는 분은 안산시가 얼마나 큰 도시인지 잘 모르실 겁니다. 

인구가 거의 80만에 달하고 단원구와 상록구로 나뉘는 제법 큰 도시입니다. 

다문화거리는 그중 극히 일부에 국한되어 있고, 실제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원곡동 일대를 제외하면 안산시에서 그다지 흔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비한 점은 지적해 주시면 보완 하겠습니다. 

이글은 순순 저 개인의 사진과 글로 이루어 졌습니다. 

불펌하시면 안됩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http://www.photobee.co.kr/baeggok814

이름 :
은한이삼경
제목 :
원곡동 다문화거리
조회 수 :
9376
추천 수 :
4 / 0
등록일 :
2013.02.05.13:07:16

profile
2013.02.06
11:34:05
첫번째만 보이고 ... 전부 배꼽민 보입니다 사진이~~
아~! 생각하게 하는 작품,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profile
2013.02.06
12:10:32
사진은 한 장 밖에 안보이지만, 글을 잘 읽었습니다.
우리도 외국으로 이주하면 마찬가지 대접을 받을 수 있겠지요,
다만 언론들이 그런 자극적인 기사를 써아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고, 한번이라도 더 클릭해주면 그 숫자로 언론사가 광고 매출 수입을 극대화 할 수 있으니 그런 기사가 뜨겠지요.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직접 듣지 않은 이상에는 세상 모든 것이 다 커튼 뒤에 가려진 진실일 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번 가봐야 할 곳 이네요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3.02.12
11:09:37
사진은 한 장 밖에 안보입니다
그다음엔 전부 배꼽민 보입니다 ...ㅎㅎ
햐~ 생각하게 하는 작품, 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3.02.20
12:23:34
배꼽이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profile
2013.03.06
08:08:21
사진은 한장밖에 안보이지만, 무슨말씀을 하려는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전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에 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문화포용정책이 성공한 나라가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갈등이 종교갈등, 인종갈등, 빈부격차등등..인데
그동안 나름 유래없는 단일민족을 형성해온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외국인노동자들을 지금처럼 허용했다가는
40-50년후에는 우리사회에 또 다른 엄청난 갈등요인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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