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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덕유의 아침

어제 남덕유 서봉에서 박 할려고 했는데 어제 오후 업무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남덕유산  영각사 지킴이 쎈터에 도착하니 5시다 이 시간에 큰 박 배낭 메고 가면

분명히 입산이 안된다.

남덕유산 정상까지 2시30분 소요되니 왕복하면 해지기 전에 하산이 안되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은 야간 산행이 안되고 지리산하고 한라산은 철저하게 탐방시간을 통제한다.

덕유산은 조금 탄력적으로 운영하는데 박 배낭 메고 이 시간에 가면 삿갓재 대피소까지 산행이 안되기 때문에 입산이 안된다.

3시 정도 통과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집으로 갈 수는 없고 정령치에서  박하고 아침에 만복대로 갈까 하다가 만복대 날씨가 운해가 없을 것

 같아 북덕유산으로 방향을  전환을 했다.

마침 서울서 부부가 덕유산 종주하고 내려 와서 무주 설천베이스까지 가야 하는데  마침 내가 무주까지 가니 내차 타고 같이 간다.

종주 산행시간이 8시간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분들은 이날 뽕 잡았다.

택시 대절하면 택시비 몇만원 나올  거리다.

행정구역도 경남하고전북이니 나도 덕유산 종주을 약25년 전에 가이드 산행 할때 한 기억이 있다.

그때는 무박으로 했는데 가이드 산행 하다가 클라이밍 하면서 워킹산행을 자주 하지 못하고 주말만 되면 전국 암장으로 순회하느라 젊음을 받치고 이제 클라이밍

손 놓은지도 4년되었다.

이제 다시 카메라 잡고 산을 조금 멀리하다가 요즘은 산사진으로 컨셉을 바꾸면서 비박을 겸해서 하니 건강도 좋아지는것 같다.

다만 아쉬운것은 토요일 근무을 해야 하니 마치고 갈려고 하면 지리산같은 국립공원같은 곳을 갈 수가 없다.

크게 마음 먹고 가는 날이 있지만 맨땅에 헤딩하고 온 날이 수두둑 하다.

거래처가 토요일 근무을 하니 내 마음대로 실 수도 없다.

설천봉 베이스에 도착하니 오후 6시다 두분 내려 주고 배낭 메고 이번에는 하모니쪽 임도쪽으로 간다.

6월초에 달도 없는 밤에 곤도라쪽 직등하다 개고생을 하여 이번에 조금 편한 길로 가본다.

약 40분 정도 올라가니 스키 베이스가 두곳으로 갈라 진다.

차 길도 두곳이다.

왼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둘러 가는것 같고 오른쪽 코스 경사가 심하고 거리가 가까운것 같다.

편해도 먼길보다 빡세도 가까운 코스로 선택했다.

한참 올라 가니 하산하시는 두분을 만났다.

조금 더 올라 가니 이제 길도 없다 그냥 잡목 작은 곳으로 선택해서 올라간다.

스키장 코스다 보니 평지가 없다 처음 부터 끝까지 오르막 연속이다.

상단으로 갈 수록 경사가 심하다.

배낭은 무겁지 경사는 가팔라  지다 보니 입에서 탄내가 난다.

건너 적상산쪽 일몰빛이 좋아 보인다.

내일은 적상산 한번 답사 가 봐야겠다 적상산 주변 산그리메가 좋다.

급경사을 치고 올라 가니 우측 스키코스하고 만난다.

가만히 보니 설천 베이스에서 직등하면 정상 못미쳐 작은 잡목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는 그코스다.

여기서 부터는 상급자 코스로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괜히 편한 임도 나두고 오늘도 개고생하고 있다.

드디어 곤도라 정거장이 보인다.

지금시간 20시16분 정확히 두시간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오늘 밤 날씨 잔뜩 흐리고 밤에 별 볼 일이 없을것 같다.

향적봉 이밤에 올라 갈 일이 없다.

산장에 잘것 아니고 나는 산장에서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무거운 박 배낭 메고 하늘을 벗 사람아 하루밤을 유하는것이 좋다.

오늘 박지는 설천봉 식당 옥상에 베이스 준비 한다.

식당 뒤편도 좋지만 놓은곳에서 하늘을 우려 볼 수 있는 옥상이 더 좋다.

집 짓고 나서 혼자서 만찬을 즐길 시간이다.

삼겹살에 소주 캔 맥주.김치. 야채등을 준비했다.

향상 혼자 먹어도 격식은 차리고 먹는다.

무주 안성쪽 야경이 좋아 보인다.

고사목 넣고 야경촬영도 해 본다.

긴 밤을 혼자 보낼려 하면 소주 한잔 하고 자면 잠이 잘 온다.

올해 벌써 덕유산 7번 정도 온것 같다.

아무래도 지리산보다  접근하기가 좋아서 오는것 같다.

봄시즌 1번 여름시즌 두번 겨울 4번이다.

어떤 날은 카메라 꺼내 보지 못하고 하산해 본 날이 여러 날이다.

혼자 김해서 오면 보통 경비가 약15만원 소요 된다.

필름 값은 제외 220 슬라이드 필름 한통이 23,000원 정도 현상  비용이 약7.000원 정도 한다.

그나마 스캔은 내가 적접하니 스캔 비용은 들지 않는다.

서울업체에  617 한컷 고용량 스캔하면 30,000원 아상 주어야 한다.

3시에 일어나 텐트는 그대로 두고 카메라 장비만 챙겨 중봉으로 간다.

어차피 곤도라  운행하기 전 까지 올 사람이 없으니 나도 곤도라 운행하기 전에 와야하니 야영 장비 두고 가니 배낭이 훨씬 가볍다.

향적봉에 올라보니 중봉쪽으로 불빛이 하나도 없다.

산장을 통과하는데 진사님도 없다.

저번 철쭉 촬영때는 그 시간에 중봉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덕유산 여름 시즌이라 비수기다.

조금있으면 원추리와오이풀 피면 붐빌것이다.

어제 덕유산 비가 와서 오늘 중봉쪽 운해가 좋을것 같다.

중봉에 혼자 카메라 세팅 하고 능선을 흐르는 운해을 몇컷 촬영 하고 있으니 한분이 온다.

이분은 산악사진가 협회 회원으로 군산서 금요일 오셨단다.

부럽다 산에서2박3일 있었 수 있는 여유가 토요일은 헛탕이고 오늘 상황이 좋다고 한다.

다만 흐른 운해을 앞에 꽃을 넣고 촬영해야 하는데 지금은 앞에 걸만한 것이 없다.

안성쪽 운해도 낮게 깔려 좋고 동쪽 가야산 일출 방향으로도 운해 조금 약하지만 산그리매가 뚜려하다.

오늘 아침 헤이즈도 없고 가시거리도 좋다.

디카하고 617하고 번갈아 가면서 촬영하는데 일출이 시작되고 나서 기온이 올라 가면서 갑자기 운해가 몰려 오면서 작품이 되지 않는다.

온 산을 덮어 버린 운해는 좀처럼 버겨지지 않는다.

7시까지 기다려 보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는다.

이제 철수 해야 겠다.

향적봉와서 보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설천봉 베이스 와서 배낭 다시 꾸리고 나서 곤도라 기다려 본다.

부부 진사가 덕유산 처음 오셨단다.

이분들은 향적봉에서 촬영하셨단다.

이날 덕유산 진사는 4명인것 같다.

첫 곤도라 타고 내려 와서 근처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적상산으로 가보자 향적봉 맞은편 놓은 산이 적상산이다.

양수 발전소가 있어 차량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어제 본 그림이 있어 갔는데 물탱크 전망대서 보니 어제 하고 전혀 딴 판이다.

좋은 그림이 되지 않는다.

아마 적상산 사진이 많이 올라 오지 않는 이유을 알것 같다.

오늘 덕유산 출사 쪽박은 면했지만 아침 운해가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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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id: 클라이머 이인표클라이머 이인표
제목 :
여름 덕유의 아침
조회 수 :
4112
추천 수 :
3 / 0
등록일 :
2013.06.30.20: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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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1:15:32

대단하십니다.

체력과 열정에 무한 도전을 받습니다.

따라 하고 싶은데 정말 따라 하고 싶은데

체력이 저질이라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흉내부터 시작해 볼까 합니다. ㅎㅎ

profile
2013.06.30
21:38:18

처음 부터 강인한 체력있겠습니까

꾸준히 운동하시면 됩니다.

저도 주중에는 헬스 클럽에서 꾸준히 운동합니다,

profile
2013.06.30
21:29:50

진짜 대단하십니다 ~`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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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1:35:20
고생많으셧습니다
요즈은 날 더워서 밤에도 찜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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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1:39:15

덕유산은 시원했습니다.

아침에는 추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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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1:42:46

즈질체력인의 1인으로 늘 높은산타고 가시는분이 부럽습니다..

profile
2013.06.30
21:45:27

덕유는 겨울에 가는게 고작인데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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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2:06:15
다음달이면 원추리부터 야생화가 피겠네요.,.
올해도 덕유를 많이도 도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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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22:11:55

저로서는 상상을 못하는 비박입니다

내가들고가야할 카메라 장비도 다 가지고 갈가 말가이고보니...

산에서보면 김치,통조림 고기등 반찬을 챙겨 오시는분들을 보면

완전 딴나라사람같이 보입니다

체력이 국력이라는말~ 이글을 읽고 새삼 느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profile
2013.06.30
22:59:46

요즘 더위에 덕유산에서의 비박은 아마도 추울 정도이죠.

산사진들이 아주 멋집니다.

profile
2013.07.01
00:46:02

장문의 글에 멋진 사진 까지....

작성하느라 고생 많으셨고

덕분에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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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1
04:14:58

정말 대단하십니다~!!

덕유산의 여름 모습은 처음 봅니다~!!

profile
2013.07.01
05:43:25

부럽기만합니다...^^

profile
2013.07.01
08:54:14

차가 올라갈수있는곳 한번 저도 다녀와야 겟는데요 ^&^

noprofile
2013.07.01
16:59:50
대단하십니다.
파이팅을 외칩니다.
profile
2013.07.03
07:13:06
장문의 글에 멋진 사진 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noprofile
2013.07.03
09:42:19
대단하십니다. 장문의 글 멋지십니다.
profile
2013.08.29
10:56:36
대단한 열정으로 산행과 출사를 겸하는 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다으면 함께 밤하늘 별을 담았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즐겁게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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