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전국 각지의 전래 농요 가락에 몸을 싣고 고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고성농요보존회는 모내기철인 6월 15일 오후 2시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공연장에서 영·호남과 경기, 충청, 제주, 강원도 등

전국의 전래 농요를 공연하는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 행사로 서울 영산재보존회의 영산재(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공연과 이영자 무용단의 한량무 등이 선보인다.

이어 풍년을 기원하는 서제를 시작으로 고성농요 전통예술단의 등지춤(농사일의 긍지와 자부심을 표출한 창무극)과

고성농요보존회의 보리타작 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가 모내기철을 맞은 들판을 농요가락으로 적신다.

또 국악협회 제주지회의 제주도 소리(영주십경가·멸치 후리는 소리), 강원도 정선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충남 홍성 결성농요보존회의 모심기소리, 남사당놀이 보존회의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경남 밀양백중놀이보존회의 밀양백중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전북 순창 농요보존회의 모내기 소리, 전남 진도들노래보존회의 남도들노래(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 등이 펼쳐진다.

농요 공연에 이어 관중들과 함께 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도 펼쳐져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우리 전통 민속음악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