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다는 장비에 더 탐닉하여서 장비에 관한 글을 자주 올립니다.(혹시 거슬림이 계시면 언제든지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작년 말에 출시된 니콘 1 AW1 이란 미러리스 카메라 입니다.
제원은 니콘이미징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살필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부분만 소개 드립니다.

특이하게도 이 카메라는 소형 미러리스 이면서, 방수와 방충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심 15m 까지 방수가 보장되고, 2m 높이에서 자유낙하시 충격에 견딘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방수라는 것에 매력이 있어서 후딱 질렀습니다.
구입후 집에서 수도물에 담구어 보았는데 방수가 훌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러시아 출사 때 휴대해서 바이칼 호수에 담구어 보았습니다.

장착된 렌즈는 11~27.5mm로 풀프레임 환산시 대략28-70정도의 화각을 가지는 렌즈가 장착되었습니다.
바이칼 호수 오물잡이 움막에서 카메라를 풍덩 담그고 들어올리는 그물을 향해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무 이상없이 사진이 기록되었고, 방수도 완벽했습니다. 아직 충격 실험은 간이 작아서 해보지 못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4 | 2014:02:07 13:43:28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1 s (1/1250 s) | F/11.0 | 715827882.17 EV | ISO-400 | 300.00mm | 35mm equiv 300mm | Flash-No

 바이칼 호 특산인 오믈잡이는 겨울이 제철입니다. 여름엔 낚시로 잡지만, 겨울엔 얼음에 구멍을 내고 그물로 잡습니다. 그래서 수확량이 많습니다.
저렇게 얼음 위에 움막을 짓고 한 겨울 얼음이 녹을 때까지 오믈을 잡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0E | 2014:02:07 13:20:34 | Reserved | spot | Manual W/B | 0.017 s (1/60 s) | F/5.6 | 715827882.33 EV | ISO-400 | 55.00mm | 35mm equiv 55mm | Flash-No

 그물을 들어올리면 저렇게 오믈이 걸려 올라옵니다. 3,5년 산이면 명태정도의 크기가 되고 비린내가 없고 잔가시가 많아서 청어와 흡사합니다. 얼음의 두께는 대략 40cm 이상입니다.

하지만 얼음이 녹는 5월즘에 고집을 부려서 오믈잡이를 나섰다가 익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7 13:10:24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5 s (1/200 s) | F/3.8 | 0.33 EV | ISO-1600 | 12.00mm | 35mm equiv 32mm | Flash-No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잠수 시켜서 촬영했습니다. jpg로만 기록되지만 일반 디카로는 담을 수 없는 장면이라 신기했습니다. 다만, 카메라 조작이 처음이어서 제대로 초점이나 작동에 서툴렀던 점이 아쉽게 남아 있습니다. 세계 제일의 청정도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 답게 그물추가 대략 1m 간격으로 달려 있었는데 어림잡아 수심 20m 정도까지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바깥은 영하 35도였지만 수온은 0도 이상이라 오히려 호수 물이 따스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7 13:10:33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5 s (1/200 s) | F/3.8 | 0.33 EV | ISO-1600 | 12.00mm | 35mm equiv 32mm | Flash-No

 여러번 셔터를 눌렀는데, 그때마다 이상없이 작동 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7 13:10:40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5 s (1/200 s) | F/3.8 | 0.33 EV | ISO-1600 | 12.00mm | 35mm equiv 32mm | Flash-No

 수심 약 20미터 아래에서 그물이 걸린 고기가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7 13:23:20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4 s (1/250 s) | F/3.8 | 0.33 EV | ISO-1600 | 12.00mm | 35mm equiv 32mm | Flash-No

 그리고 카메라를 물 속에서 건져서 다시 작동 시켜도 이상 없이 작동 됩니다.

이로써 간이 수중촬영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하우징을 장착하고 디카로 raw 파일로 찍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특별한 순간에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9 08:16:43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17 s (1/60 s) | F/3.5 | 0.00 EV | ISO-6400 | 11.00mm | 35mm equiv 29mm | Flash-No

 그러나 야경에서는 야경 모드로 찍을 수 있지만, 화질은 못합니다. 노이즈가 많이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09 15:25:19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1 s (1/1250 s) | F/6.3 | 0.00 EV | ISO-160 | 11.00mm | 35mm equiv 29mm | Flash-No

 그러나 주간에는 디카와 다름없이 깨끗하게 찍히고 이렇게 간이 파노라마 기능까지 있어서 특별한 작품성을 요구하지 않는 파노라마 사진도 즐길 수 있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1 AW1 | 2014:02:11 22:05:09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40 s (1/25 s) | F/3.5 | 0.00 EV | ISO-3200 | 11.00mm | 35mm equiv 29mm | Flash-No

 요즘은 폰카에도 있지만 특정색만 찍을 수 있는 재미난 기능도 있네요.

하지만 이런 특수 기능은 jpg로만 기록이 가능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여름철 바닷가나, 물놀이 갈 때, 혹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는 이 카메라가 꽤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악세사리가 완비되지 않았지만, 방수 플래시까지 있어서 간단 수중 촬영을 도와 줍니다.

아직 렌즈는 11-27.5 하나 뿐이고, 10mm/2.8 렌즈도 출시된다고 하니 고화질의 기록물을 남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유효화소수는 1400만입니다.

이번 출사에서 꽤 의미있게 사용한 바디라서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기기적 특성은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