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는 복사무(復射霧)라 해서 복사냉각효과에 의한 기온역전층이 발생함으로써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전문용어인 복사냉각, 기온역전층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시한번 공부하고 넘어갑니다. 이해 증진을 위해서...

"복사냉각"은.....대지가 태양열에 의해 뜨겁게 달구어진 후 야간에 다시 열을 복사하면서 지구표면이 식게 되는 현상이며

바람이 없고 맑은 날 빠르게 진행되면서 복사열이 대기층에 모여 지구표면 보다 대기층의 기온이 높게 나타나는 권역을 일컬어

............."기온역전층" 이라고 합니다.

이 기온역전층의 권계면에서 기온차에 의한 안개가 발생하는 것을 곧 복사안개(복사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람이 중요한 것은 바람이 불면 역전층이 발생해도 바로 흩어져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임)

그런데...여기서 일교차가 심한날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 것을 당일날 아침기온과 낮기온의 차이가 크면

발생하는 것으로 잘못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회원님들과 통화과정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복사냉각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한 것으로 복사냉각에 의한 안개가 잘 형성되려면

당일의 기온차가 아니고 전날의 최고 기온과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과의 차이가 커야 하는 것입니다.

(일교차가 얼마나 돼야 핍니까? 저도 모릅니다. ^^ 다만 경험상 12~13도 이상이 되어야먄 잘 핍니다.)

따라서 안개 발생과 관련해서 사진가에게 적용되는 "일교차"라는 말은 당일이 아니고 전날과의 일교차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당일의 일교차도 중요한데 그것은 당일 일교차가 크면 대부분 날씨가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라고 물으면 곤란합니다. 원리를 알고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학습에 대한 습관이 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흔히 무엇을 알려주면 그 답을 얻기를 바랍니다만

그것 보다는그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해서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이 자기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옳바른 길입니다.

기상청을 비롯해서 각종 정보가 사진가에게는 다르게 해석돼야 하는 것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최근에 경험하신 "단풍의 절정"이 그렇고 "일교차" "기온 - 이것은 지상 1m의 온도" 등이 그렇습니다.

이것들을 잘 이해하셔야 출사계획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결과 보다는 원리와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려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구봉산에 올라 안개는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출 여명이 좋을 것이라 기대해서

잠간 올라가 찍은 사진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0:10:27 06:47:57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20 s (2/100 s) | F/6.3 | 0.00 EV | ISO-200 | 24.00mm | 35mm equiv 24mm | Flash-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