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카메라 관련 강좌를 올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링크나 펌글은 업로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동해안 파도 좋은 날
장노출(Long-exposure) 사진 찍을 때 얼마나 장노출 시킬까?
1장의 사진 곳곳(앞/중간/뒤)에 노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해줄까?
이 강좌는
동해안 파도가 5~6m인 날인데도
서낭바위 큰 파도가 "겨우" 몇 번씩 들어오는 그런 상황에서
"사진 앞쪽 모래 부근의 파도 포말"을
잘 표현하려면.... 하는
그런 고민 이야기입니다.
동해안 파도가 5~8m 좋은 날에는
큰 파도가 약 1분에 걸쳐서 (제 느낌인가요?)
세게 밀려 왔다가는 다시 썰려 나갑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동해안 바닷가에 여행 가서
파도가 썰려 갈때는 따라 갔다가
밀려 올 때는 달아났던 기억 나시죠?
파도 따라갔다가 다시 달아 났던 그 시간이 약 1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서낭바위 모래밭까지 밀려오는 "큰 파도"라는 녀석이
지속적으로 계속 밀려 오는게 아니고,
밀려 올 때는 3~5번 연속적으로 쳐들어 오고
안 올 때는 한참 동안 잠잠(?) 합니다.
그런 추억을 가지고,
아래 2장 사진 비교해 가면서
간단한 글 읽어 보시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7:01 09:22:44 | Reserved | spot | Auto W/B | 182.000 s (182/1 s) | F/18.0 | 0.00 EV | ISO-100 | 50.00mm | Flash-No
(위) ND 1000+8 (ND 8,000)
182초 (약 3분) 노출.
큰 파도가 연속해서 3번 들어 올 때를 찬스 삼아서
3분 노출 시켜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모래 쪽의 파도 포말이 잘 표현 되었습니다.
약 3분 동안 모래 쪽의 파도 쪽에 노출 시간을 많이 배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략 계산해 보면,
3분 동안 파도가 3번 들어왔다고 치고
1번 파도에 30초 정도 앞쪽 모래 위에 파도가 머문다고 합시다.
(3번X30초)/3분 = 50%
위 사진에서는 앞쪽 모래 위에서 전체 노출 시간의 50% 시간 동안
파도(물)을 찍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7:01 09:41:41 | Reserved | spot | Auto W/B | 2003.000 s (2003/1 s) | F/22.0 | 0.00 EV | ISO-100 | 41.00mm | Flash-No
(위) ND 1000+500 (ND 500,000)
2,003 초 (약 33분) 노출.
이 사진은 쪽박 장노출 사진입니다.
장노출 사진이라고 무조건 긴(?)시간 동안 장노출 시켜 보았습니다.
장노출 30분 동안 10개 정도의 "큰" 파도가 밀려 왔다가 썰려 갔습니다.
대략 계산해 보면,
30분 동안 "큰" 파도가 10번 들어왔다고 치고
1번 파도에 30초 정도 앞쪽 모래 위에 파도가 머문다고 합시다.
(10번X30초)/30분 = 16.7%
위 사진에서는 앞쪽 모래 위에서 전체 노출 시간의 16.7% 시간 동안만
파도(물)에 노출 시간을 배분한 셈입니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는 모래 부분에는 파도 포말이 거의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사진이나 장노출 사진이나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이 보이는 곳에
노출을 충분히 배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은지 만 10년이 되어 가는데,
이제서야 아래 글귀를 깨닫습니다.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순간이 보이는 곳에
상대적으로 노출을 충분히 배분하는 것
[끝]
태권V(權宗垣)
ㅈ ㅔ우스
스치는바람/東林
하늘지기/이형종
虎乭
ㅊ ㅓㄹ ㅣ/손상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