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서해안 갯골에 밀물이 차기 시작할 때부터 

ND 1,000(천)과 ND 500(오백)을 포개어  -->  ND 500,000(오십만)으로

담은 장노출 사진입니다.



1,000 X 500 = 500,000 을 기억하시고

아래 글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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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이 

최근 많은 분들이

장노출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노출은

별궤적, 은하수, 반딧불, 이끼 계곡 계류... 같은 
할 수 없이 노출을 좀 주어야 하는

그런 장노출이 아니라

멀쩡한 대낮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짧게는 2~3분, 길게는 1~2시간

의도적으로 긴 노출을 주어 
"시간을 미분하고 다시 적분하는" 느낌의 사진을

찍는 그런 장노출을 말합니다.

멀쩡한 대낮에 장노출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 앞에 나이방(ND필터)을 끼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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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D 필터 숫자의 의미 (빛의 투과율)



ND 필터의 숫자는 무슨 의미일까요? 

참고로, 아래 글 표기에서 1/100, 1/200 등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100 = 100분의 1 = 1 나누기 100 = 0.01

1/200 = 200분의 1 = 1 나누기 200 = 0.005

ND필터는 (잘 모르긴 해도) 시중에 4, 8, ...., 400, 500, 1,000 ... 
이 정도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ND 1 필터는 지구 어디에서도 팔지 않습니다. ㅋㅋ

ND 필터 안 끼울 때가 

ND 1 이기 때문입니다.

ND 2는 입사 빛의 1/2 통과(빛 투과율 50%)  시킵니다. 

그래서 ND 안 끼울 때와 비교해서 정노출까지 2배 노출 시간이 필요합니다.   

ND 4: 입사 빛의 1/4 (25%)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4배 늘려 줍니다.

ND 8: 입사 빛의 1/8 (12.5%)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8배 늘려 줍니다.

ND 16: 입사 빛의 1/16 (6.25%)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16배 늘려 줍니다.

...........

ND 50: 입사 빛의 1/50 (2%)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50배 늘려 줍니다.

ND 100: 입사 빛의 1/100 (1%)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100배 늘려 줍니다.
..........

ND 500: 입사 빛의 1/500 (0.2%)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500배 늘려 줍니다.
ND 1,000: 입사 빛의 1/1,000 (0.1%)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1,000배 늘려 줍니다.

...............

ND 500,000: 입사 빛의 1/500,000 (0.0002%)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500,000배 늘려 줍니다.

ND 1,000,000: 입사 빛의 1/1,000,000 (0.0001%) 통과 시킵니다. 노출 시간을 1,000,000배 늘려 줍니다.

이렇게 따져 보니까 간단한 논리 하나가 보이지요?

ND필터의 숫자 배수만큼 노출 시간을 늘려 줄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예를 들면,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초이면, ND100 끼우면: 1초 X 100 = 100초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0초이면, ND100 끼우면: 10초 X 100 = 1,000초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200초(0.005초)이면, ND100 끼우면: 0.005초 X 100 = 0.5초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200초(0.005초)이면, ND1,000,000 끼우면: 0.005초 X 1,000,000 = 5,0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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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top의 의미

유튜브 장노출 동영상 보면 스탑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요?

특히 장노출 고수 분들이

손가락 세어가면서 몇 스탑으로 찍으라고 한 수 지도 합니다.  

스마트 폰 어플이 있는 요즘

스탑이라는 개념을 전혀 몰라도

장노출 잘 찍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Stop 개념이 궁금하신 분들은 알고는 가시죠.

ND 필터 사시면

몇 스탑(stop)인지 표시되어 있지요? 

(어디 표시 되어 있냐고요? 잘 찾아 보세요.)

스탑 개념은 노출시간이 2배씩 증가하는 개념입니다.

(수학에서 log 함수가 10의 지수 놀이인 것 처럼, 스탑 개념은 2의 배수 놀이입니다.)

여러분이 구매하신 필터 사용 설명서를 자세히 보시면

ND4 필터에는 2 stops,

ND8 필터에는 3 stops,

ND500 필터에는 9 stops,

ND1000 필터에는 10 stops

라고 표시 되어 있을 것입니다. 

ND2 필터  = 1 stop 

(ND필터를 안 끼웠을 때와 비교해서 2¹= 2배 노출 필요)

ND4 필터 = 2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X2 = 2² = 4배 노출 필요)

ND8 필터 = 3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X2X2 = 2³ = 8배 노출 필요)

ND16 필터 = 4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X2X2X2 = 2⁴ = 16배 노출 필요)

ND32 필터 = 5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X2X2X2X2 = 2⁵ = 32배 노출 필요)

ND64 필터 = 6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X2X2X2X2 = 2⁶ = 64배 노출 필요)

ND125 필터 = 7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⁷ = 124배 노출 필요)

ND250 필터 = 8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⁸ = 250배 노출 필요)

ND500 필터 = 9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⁹ = 500배 노출 필요)

ND1,000 필터 = 10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⁰ = 1,000배 노출 필요)

ND2,000 필터 = 11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¹ = 2,000배 노출 필요)

ND4,000 필터 = 12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² = 4,000배 노출 필요)

ND8,000 필터 = 13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³ = 8,000배 노출 필요)

ND16,000 필터 = 14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⁴ = 16,000배 노출 필요)

ND32,000 필터 = 15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⁵ = 32,000배 노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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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500,000 필터 = 19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¹⁹ = 500,000배 노출 필요)

ND1,000,000 필터 = 20 stops (ND필터를 안 끼웠를 때와 비교해서 2²⁰ = 1,000,000배 노출 필요)

예를 들면,

3 stops 필터를 쓰면 2X2X2 (2를 3개 곱함) = 8 배,  

즉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초이면, 3 stops ND 끼우면: 1초 X 8 = 8초     

3 stops 필터는 ND 8 필터를 말하는 거네요.

5 stops 필터를 쓰면 2X2X2X2X2 (2를 5개 곱함) = 32 배,  

즉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10초이면, 5 stops ND 끼우면: 10초 X 32 = 320초     

5 stops 필터는 ND 32 필터를 말하는 거네요.

19 stops 필터를 쓰면 2X2X2X.....X2X2 (2를 19개 곱함) = 500,000 배,  

즉 ND 없을 때 노출시간이 0.1초이면, 19 stops ND 끼우면: 0.1초 X 500,000 = 50,000초     

19 stops 필터는 ND 500,000 필터를 말하는 거네요.

3. ND500,000 (오십만) 필터 만들기 

서해안 갯골에 들어 오는 밀물 장노출 사진을 1시간 정도 담기 위해서는

적어도 ND50만 짜리 필터가 필요합니다.

시중에 ND 50만 필터가 유통되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흔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ND 50만(19 stops) 짜리

빛을 1/500,000 투과 (투과율 0.0002%) 시키는 필터를

상업적으로 만드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말짱한 유리판에 0.0002% 빛만 통과하도록 

검은색을 정교하게 칠하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ND50만 짜리 0.0002% 빛을 투과 시키는 검은색을 칠하려다가

까딱하면 0.0005% 또는 0.0001% 짜리 상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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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ND 50만 짜리 필터 만드는 방법 이야기입니다.

먼저 ND 1,000 짜리를 하나 삽니다.
그 소리는 렌즈로 들어 오는 빛의 1/1,000 을 담겠다는 의미입니다.

1/1,000 (0.1%) 으로 들어 오는 빛도 너무 많아서

0.1% 통과된 빛에서 또 그 빛의 1/500 (0.2%) 을 받아 들이려고

ND 500 나이방을 하나 더 끼웁니다.

더하기가 아니고, 왜 곱하기 개념인지 감이 오시나요?

1/1,000 x 1/500 = 1/ 500,000  (0.0002%) 이 됩니다.

즉, ND 1,000 에 ND 500 겹치면

1,000 + 500 = 1,500  이 아니고

1,000 X 500 = 500,000 입니다.

ND 500,000 (50만) 필터가 됩니다.

ND 필터를 겹치면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x) 입니다. 

ND 1,000 과 ND 500 겹치면 (1,000 X 500) --> ND 500,000 (빛 투과율 0.0002%)
ND 1,000 과 ND 8 겹치면 (1,000 X 8)  --> ND 8,000 (0.0125%)

ND 1,000 과 ND 1,000 겹치면 (1,000 X 1,000) --> ND 1,000,000 (백만) (0.0001%) 

ND 100 과 ND 1,000 겹치면 (100 X 1,000) --> ND 100,000 (십만) (0.001%) 

ND 4와 ND 8 겹치면 (4 X 8)--> ND 32 (3.1%)

ND 1 (ND필터 안 끼운 것)과 ND 1,000 겹치면 (1 X 1,000) --> ND 1,000  ㅋㅋㅋㅋ

제가 가지고 있는 ND필터 4, 8, 8, 500, 500, 500, 1000, 1000, 1000 모두 끼우면 

4x8x8x500x500x500x1000x1000x1000 = ?? 

쪼존한 숫자 다 무시하고, 동그라미 갯수만 보아도 15개네요.

ND 1,000,000,000,000,000 정도는 넘겠네요. ㅎㅎ

4.  장노출 실전에서 카메라 셋팅 값 계산하기

노출 시간은 ISO와 F값에 따라서 변합니다.

흔히 우리가 삼각대 세우고 풍경 사진 찍을 때 정노출로 설정한 카메라 노출 시간은

1/50, 1/100, 1/200, 1/400초 ... 정도 입니다.  

예를 들어, 서해안 갯골 장노출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ND필터 끼우지 않고 카메라 ISO, F값 설정을 노출값 1/200초 되도록 셋팅 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약 40분 동안 노출해서 갯골의 밀물을 찍으려고 합시다.

수식은 이렇습니다. (위 글을 이해 하신 분들은 아~하 하실 겁니다.)

아래 수식 기억하시면

장노출 출사 가셔서 휴대폰 계산기로 뚝딱뚝딱 잠깐 두드리면

ND 끼우기 전에 카메라 설정을 어떤 값으로 해야 하는지

금방 나옵니다.

(ND 없을 때 노출 값) X ND 숫자 = (ND 있을 때 장노출 값)

(1/200초) X ND 500,000 = 2,500 초 (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