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는 수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출시돼 있다. 대형 메이커인 캐논, 니콘, 펜탁스, 후지, 시그마, 삼성 등이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소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메이커 중 DSLR 카메라 시장에서는 캐논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한발 앞서 개발해온 결과일 것이다.


Canon | Canon EOS 5D | 2007:08:19 06:56:51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8 s (1/125 s) | F/4.0 | 0.00 EV | ISO-100 | 80.00mm | Flash-No

* 캐논의 느낌~~

캐논 제품은 무엇보다 색감과 계조(농도가 가장 짙은 부분에서 가장 옅은 부분까지의 이행단계)의 표현이
부드럽다는 점이 돋보인다.  따라서 소프트하면서 차분한 색감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노이즈가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진 속 어두운 부분에 나타나는 노이즈가 타사 제품에 비해 월등히 적기 때문에, 이미지가 깨끗하게 표현된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200 | 2006:09:03 07:44:50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11 s (1111111/100000000 s) | F/16.0 | 0.00 EV | ISO-100 | 26.00mm | 35mm equiv 39mm | Flash-No

*니콘의 느낌~

니콘 카메라는 밝고 화사하면서도 강력한 색감을 잘 표현한다.
또한 칼 같이 예리한 선예도(사진 속 대상과 주변 바탕이 이루는 경계가 뚜렷한 정도.
색깔이 진할수록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를 자랑한다.
따라서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면 ‘쨍한’ 느낌이 강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K10D | 2007:08:04 10:37:07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Auto W/B | 0.000 s (1/2500 s) | F/1.8 | 0.00 EV | ISO-100 | 85.00mm | 35mm equiv 127mm | Flash-No

*펜탁스의 느낌 (이 사진은 팬더/조경호님의 작품입니다)

펜탁스 카메라는 매우 강렬한 색감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콘트라스트(대비)가 다소 높게 표현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른 메이커들과는 분명하게 차이나는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펜탁스 제품을 고집하는 매니아들이 유난히 많다.

삼성(케녹스) 제품은 펜탁스와 기술제휴로 제작되고 있다.
따라서 사진의 질도 펜탁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펜탁스 제품과는 서로 렌즈를 교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메이커에서 DSLR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각 메이커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이 있고,
그 특성에 따라 좋아하는 매니아층도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DSLR 카메라에 입문할 때는 카메라 선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첫 선택이 잘못돼 중간에 다른 제품으로 바꿔 사용하려면 상당한 고충을 감수해야 한다.
카메라 조작법이나 후보정 프로그램 사용법 같은 소프트웨어는 물론 렌즈와 본체 같은 하드웨어도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제품 가격은 인터넷사이트인 ‘다나와’, 중고품 가격은 ‘SLR클럽’ 장터를 참고한 것이다. (07년 2월 가격표임)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DSLR 카메라는 인증 여부에 따라 크게 정품과 병행수입품으로 나뉜다.
정품과 병행수입품은 품질에서는 조금도 차이가 없다.
다만,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공급 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품은 사용자의 과실로 인한 고장을 제외하고는 1년 동안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행수입품은 유상으로 A/S를 받아야 하며, 간혹 국내에서 A/S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으로 DSLR 카메라를 선택할 때는 본체는 물론 렌즈의 성능과 가격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캐논과 니콘 제품 중에서 입문자용 DSLR 카메라로 적당한 모델(도표참고)을 정리해봤다.

인물이 중심이 되는 사진을 주로 찍으려는 경우에는 캐논 300D, 350D, 400D 모델이 적당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크기가 작아 휴대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반면, 풍경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앞에서 소개한 제품보다 한단계 위 모델인 20D나 30D 신품인 40d도 욕심 부려 볼만하다.
5D나 MARK Ⅱ N 같은 최고급 모델도 있지만 입문자용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니콘 제품 중에서는 D40이 인물사진을 찍기에 가장 적당하다.
풍경에 중점을 둘 때는 D70이나 상위 모델인 D80을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D80보다 성능이 뛰어난 D200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신품인  d300은 고감도 저노이즈의 좋은 카메라 이나 역시 가격의 부담이 많다.

본체를 선택한 후에는 렌즈를 구입해야 한다.
본체 만큼이나 렌즈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달라질 뿐 아니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범위도 차이나기 때문이다.

인물 위주로 사진을 찍을 때는 표준줌렌즈(24-70㎜, 17-55㎜, 28-70㎜)중 하나만 있어도 된다.
하지만 다양한 거리와 각도의 풍경을 찍으려면 광각, 표준, 망원렌즈가 모두 필요하다.
11-18㎜ 광각줌렌즈와 11~70㎜ 표준줌렌즈 그리고 70~300㎜ 망원줌렌즈를 갖추면
어지간한 풍경은 무리없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독자 여러분 중에는 11㎜나 55㎜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같다.
다음에는 렌즈 ㎜ 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