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사진이란?

‘파노라마’는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넓은 범위를 사진 한 장에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각도는 120도 가량이 된다고 한다. 1:1바디에 초광각렌즈를 이용하면 최대 160도 가량까지 담을 수 있지만,

이는 왜곡현상이 심하고, 화질이 많이 저하 되기 때문에 대형인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를 충족 시킬 수 없어,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풍경을 여러장 으로 나뉘어 담고 그것을 연결하여 표현하는데 그것을 파노라마 기법이라고 한다.

1컷으로 와이드하게 담는 전용 카메라가 따로 있지만, 일반 디지털카메라로도 파노라마 사진을 담을 수 있다. 그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한다.

파노라마사진의 경우 주로 풍경사진을 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카메라의 프레임이 광활한 풍경을 한컷으로 다 담아내지 못하다보니,

눈앞에 펼쳐진 웅장하고, 장엄한 자연의 표현을 더 넓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파노라마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느낌이나 감성의 사진은 고 퀄리티 보다는 작품이 주는 느낌이 중요하지만, 풍경에 있어 퀄리티는 생명이라 할 수 있기에

풍경사진을 파노라마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 것이다.

파노라마사진의 준비물

제대로 된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삼각대와 릴리즈(카메라와 선으로 연결해 셔터를 눌러주는 장치, 무선 제품도 있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파노라마 기법에 사용되는 파일은 수평/수직이 정확하게 맞아야 한다. 그래야 사진을 이어 붙였을 때 겹치는 부분이 어긋 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수평/수직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 나오는 볼헤드는 거의 모두 파노라마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파노라마 사진을 담을 수 있다.

파노라마전용 멀티헤드를 사용하여 노달포인트를 잡아서 담으면 더 완벽한 작품을 얻을 수 있는데,

원경의 파노라마를 담는 보편적인 경우는 일반 헤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릴리즈가 필요한 이유는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셔터스피드가 확보될 때에는 릴리즈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주위가 어두워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을 때는 카메라 본체가 조금만 움직여도 화상이 흔들리므로 릴리즈를 준비하는 게 좋다.

릴리즈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대응법이다.

보통 2초 타이머를 사용하면 된다. 표준화각의 렌즈도 준비해야 한다.

위에 말했다 시피 광각렌즈에 비해 왜곡 현상이 덜하고 주변부 화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파노라마 사진용으로는 표준 단렌즈(주로 35~50mm)가 적당하다.

그냥 24~70mm표준렌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네 귀퉁이가 어두워 지는 ‘비네팅’ 현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표준렌즈가 가진 장점이다.

카메라는 노출, 포커싱, 화이트밸런스 값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해야 한다. 

파노라마 사진 찍기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때는 시간을 잘 정하여야 한다.

시간대에 따라 빛의 양과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은 순광에서 사진을 찍지만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 할 목적으로 역광에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또한 시간대를 정하는 것 못지 않게 구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여러 장을 이어 붙였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의 풍경이 그려 지도록 만드는 게 핵심이다.

좌측은 어디서 시작하고 우측은 어디까지 담을 것인가? 위아래 높이는 어느 정도로 하여 담을 것인가? 등을 미리 다 정해야 한다.

요즘은 휴대폰에도 파노라마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그것을 활용하여 바로 담아서,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의 분위기를 미리 알 수 있기에 필자도 자주 애용을 한다.

구도를 정한 후에는 삼각대를 설치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삼각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 시키는 것이다.

특히 수평이 잘 맞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평계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하면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작업이 한결 수월하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장착하면 사진 찍을 준비가 끝난다. 이때 카메라는 세로로 장착해야 한다.

세로 사진이 가로 사진에 비해 왜곡 현상이 덜하고 더 많은 컷으로 세밀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카메라를 돌려보며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적당한 위치에 있는지, 구도내의 화각은 수평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찍을 때는 카메라의 모드는 당연히 수동(M) 모드에 맞춰야 한다.

여러장을 담았을 때, 각 파일의 노출차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조리개값(f), 셔터스피드, 감도(ISO), 화이트밸런스 수치를 고정 시켜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리개값(f)은 8~11정도면 무난하다. 이보다 작게 조절하면 심도가 얕아지는 단점이 있다.

화이트밸런스 역시 수동으로 값을 따로 설정하는 게 좋다. 오토로 하여 촬영하면 각도가 바뀌면서 화밸이 변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화밸(색온도)은 통상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온도인 5200K 정도가 적당하다.

야경은 화밸을 낮추고 일출, 일몰은 화밸을 높여서 담아야 한다.

다음 순서는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초점은 주제가 되는 피사체에 맞춰야 한다.

먼저 오토포커싱으로 초점을 맞춘 다음 수동으로 전환하고 렌즈를 고정 시키면 된다.

이때 주의 할점은 포커싱 줌링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렌즈는 광각보다는 표준 단렌즈나 줌렌즈라도 표준영역(1.5배 크롭 바디인 경우32㎜ 전후)에 맞춰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왜곡이 적고 화질이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세로 12장의 파일을 연결하여 만든 한 장의 파노라마사진

카메라 설정이 끝나면 피사체 왼쪽 구간부터 차례로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첫 사진을 찍은 후에는 삼각대 헤드를 돌려 중첩되게 하여 두 번째 사진을 찍는다.

즉 첫 번째 사진 오른쪽에 담겼던 부분과 두 번째 사진 왼쪽에 담길 부분이 20~40%(1/3가량) 겹치도록 하여 담아 나가면 된다.

세 번째, 네 번째 사진도 같은 방법으로 찍으면 된다.

시시각각 노출값이 달라지므로 짧은 시간에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다.

노출의 결정은 명부의 하이라이트가 날아가지 않게 설정하여 담으면 된다.

어두운 것은 후보정으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하이라이트가 날아간 사진은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부에 노출조절을 하되 한,두눈금 정도 오버를 시켜서 담으면 된다.

그정도는 후보정에서 커버가 되기 깨문이고, 암부에 노출이 최대한 어둡지 않게 찍기 위함이다.

위와 같이 노출이 금방 어두워지는 상황에서는 암부방향에서 부터 명부로 찍어나가야 한다.

파노라마를 돌리는 방향은 일반적으로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담는데, 우측에서 좌측으로 담아도 문제는 없다.

여기서 꿀팁하나~~!

노출이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대(일몰직후 야경)에는 어두운 쪽부터 밝은쪽 으로,,,

반대로 일출시나 여명시는 밝은쪽 에서 어두운 쪽으로 담아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일몰직후 야경을 담을 때 셧속이 10초이고, 10컷으로 담는다면 처음 사진과 마지막 사진의 시간차는 100초 즉 1분 40초나 차이가 나게 되는데,

어두운 쪽에서 노출을 어느 정도 맞추어서 밝은 쪽으로 가는 동안에 노출이 줄어들어 노출오버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노라마 사진은 담는 것도 중요 하지만, 후보정시 노출차를 최소화 하여 표현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우측 명부에 조금 오버가 되도록 노출조절을 해서 좌측부터 담아 나간다. 한컷 타임이 8초, 10장이면 80초후에 마지막 컷을 담게 된다.  즉~1분이상 후이기 때문에 찍는 동안 점차 어두워져서 노출이 맞게 되는 것이고 노출차를 줄이게 되는 한방법이 된다.


파노라마사진의 후보정

가능하면 파일을 ‘RAW’로 찍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왜냐면 노출차를 줄이기 위해 카메라 로우등, 로우보정 프로그램에서 명부는 어둡게, 암부는 밝게 후보정하고 암부에 생기는 노이즈 등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가지 파노라마를 붙이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에서

작업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먼저 포토샵을 연 다음 찍은 파일이 몇번에서 몇번까지 인지 확인하고, 파일~열기를 눌러서 내 컴으로 간다음, 로우파일을 한꺼번에 지정하여 카메라로우에서 연다.

한번에 여러장을 지정하는 방법은 키보드의 Ctrl을 누르고 마우스로 파일을 지정하면 여러장이 한번에 지정이 된다.

그러면 포토샵의 카메라 로우에서 다음과 같이 열리는데, 좌측상단의 모두선택을 누르고 작업을 하면 설정치가 모두 같이 지정이 된다.

이렇게 하여 명부는 어둡게 암부는 밝게하고,(명부와 암부의 차이가 심할 때 만) 나머지 카메라로우에서 보정후 JPG화하여 저장한다.

그리고 포토샵의 메뉴에서 파일~자동화~포토머지를 누르면 아래사진에 보이는 창이 나타나며 찾아보기를 누르고 내 컴에서 파일들을 찾아와서

 “확인”을 클릭하면 포토샵이 자동으로 실행을 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후보정 까지 간략히 설명해 보았는데,

좀 더 완벽한 파노라마작품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파노라마 전문장비를 사용하여 노달포인트를 충족시켜서 촬영하여야 하며,

그렇게 촬영한 파일은 파일간 중첩되는 부분에 왜곡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로타식으로 돌아가는 볼헤드를 사용하여 찍을 경우,

근경의 피사체와 원경의 피사체가 겹칠 때 생기는 공간차로 인해 파노라마 후보정 프로그램이 작업실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러한 렌즈의 각도 차이로 인한 화각의 차이를 줄여주는 것이 노달포인트를 잡아 촬영하는 방법이며, 전문장비로만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원경의 파노라마를 찍을 경우는 굳이 전문장비를 사용치 않아도 그다지 문제는 없다.

 전문장비를 보실려면 인터넷 검색창에 노달포인트를 검색해 보시면 여러 가지 장비들을 볼 수 있다.

  아래는 파노라마 사진의 예이다. 참고로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