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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국물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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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있는곳

 

 

 동치미를 항아리에 담그면 맛있다고 해서

무겁고 씻기 어려운 항아리를 씻어서 동치미를 담았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여동생 김장김치 가지러 왔을때 한통 주고 나니 우리 먹을게 조금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남은 무우로 또 담았어요

그런데 아들 딸 주고 나면 없을것 같아서 또 담았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것이 또 없어요

어제 저녁에 또 담았어요

 

김장배추도 처음에는 한통 밖에 없었는데

베타배추라고 해서 한통 담고

불암배추 라고 해서 한통

항암배추라고 해서 또 한통

 알타리도 한통

 깍뚜기도 한통

그러다 보니 김치냉장고 8개 통이 꽉 차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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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하나 썰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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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농사지은 콩 입니다

5월어느날  옆밭 할머니가 준 씨앗을 밭 울타리에 심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꽃이 안피고 덩쿨만  무섭게 뻗어나가더라구요

밭이 넓으면 언제까지나 기다릴텐데

밭을 다 점령 하는 콩 덩쿨이 무서워서 다 뽑아버리고 한포기만 남겼는데

기나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꽃이 피더니 열매를 맺더라구요

콩으로 밥을 지어서 맛을 보니

그동안 미워했던 콩에게 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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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만들어준 콩나물 기르는 도구 입니다 

지금 열심히 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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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요렇게 크다가

어느 순간 확  자라서 그만 좀 크라고 물을 안줍니다

콩나물 말고 농사 짓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너무 안자라면 성장 쪽진제 주고

너무 빨리 자라면 성장 억제제 준다고 하는데

저는 물을 안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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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3:26:05

와우

추운날 동치미 국수 한 그릇하면 딱 일듯합니다

침물 흘려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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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3:33:00

남편은 그옛날 동치미 생각만 하나봐요

톡 쏘는 맛이 없대요

그옛날 엔 땅에 묻었고

무우종자도 달랐고 물도 달랐고 ......

 

아믛튼 동치미가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싱거우면 이상한 맛이 나고

너무 짜면 쓰고 ....

이상한 맛만 아니면 성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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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3:35:10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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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3:50:52

그냥 하는대로 합니다

너무 주방에만 서있어서 그런지

저는 항상 발바닥이 문제를 일으키네요

 

주방에서 하는일이 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남편은 뭘 그렇게 주물럭 거리냐고 구박 하네요

제가 세월아 내월아 해서 오래걸린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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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3:53:24

지척에 계시면 염치불구하고 그릇들고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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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4:51:36
국물이 시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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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6:09:13

동치미 국물 시원하고 해서 참 좋았는데

이제는 이가 시려서 잘 안먹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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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6:13:29

궁침이 입안가득합니다 수고많으싶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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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9:23:54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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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9:24:53

저녁에 고기를 먹었더니

동치미 국물이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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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9:36:37

옛생각이 나이더 ...

명절때가 오면 엄니께서

콩나물 시루를 설치하신것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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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19:37:11

고구마가 땡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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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3
22:21:09
눈 내리는 밤 동치미가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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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06:24:49

입안에 군침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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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07:07:50

자매간 정도 남다르고

살림솜씨도 너무 좋군요,

정감어린 모습 부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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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09:06:20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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