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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메주쑤고 처마끝에 다는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하면서,,,,
처음 하는 일이 아닌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에서만 60여년을 살아 왔는데,,,
기억도 없는 세살땐가 잠시 시골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콩을 삶고~메주를 만드는거 까지는 그냥그냥 했는데,,,
메주를 메달아야 하는데,
한번도 본적도 없고,,,
방법을 알려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그냥~해 보았습니다.
일단 볏짚 세가닥씩 잡고 아래와 같이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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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각기로하여 한번 접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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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를 놓고 사방에서 싸메어 올려 볏짚 한가닥으로 싸멘다음~
쌔끼를 꼬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위에는 묶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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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작업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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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밑에 덕장을 만들고 240여개를 매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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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련의 작업을 하면서~~
새끼도 한번 꼬아 본적도 없는 내가,,,,
어째서 이렇게 할수 있는 걸까?
물론 제대로 한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암튼~머리를 굴려서 할려면 잘 안되는데,
그냥 손이 하는데로 두면 알아서 하는 겁니다~ㅎ
그러면서,,,,
저는 느꼈습니다.
저의 하드웨어?에 내장된~
먼 기억속에 그것이 다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몸은 비록 몇십년 먹었지만,,,,
아버지께 물려 받은 칩은~
아버지의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
수백만년된 노하우가 내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책 하나 안 읽고 면벽삼년에 우주의 진리를 알았다는,
달마대사의 얘기도 이해가 가는 겁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능력이 상상을 초월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오만가지 이치를 다~~알아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좋은 뇌를~~
우리는 얼마나 사용하다가 가는 것인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인생에,,,(머~~대충20년 이내가 되것지만,,,)
좀더 많은 것들을 할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어 봅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씰데없는 소리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뜨건 밤 되이소~~^^
- 2016.01.09
- 21:05:56
에휴 ~
제대로 하십니다 ,,,'
어릴적 저도 메주를 쑤어
볏집으로 묶어서 처마에 메단 기억이
있습니다 ~ 이제보니 세록 그생각이 납니다 ,,,
겨울이면 그때는 군것질 할것이 없잔아요 ~ 작은 못으로
메주 콩을 떼어먹던 기억이 세롭습니다 ~ ㅎㅎㅎ 암튼 ~ 그곳 미조에서
우리 선조님들이 그랬듯이 알콩달콩 다시함 그얼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인생 뭐 ~ 별거 없습니다 ~ 그래그래 살다가 하늘이 부르면 가는게지요 ㅎㅎㅎ
인연맺어 사는 사람들끼리 즐거이 살다가 가면 그게 행복이겠지요 ,,,,,,,,,미조에서 즐밤 이루세요 ^^*,,,,,,,,,,,,,,,,,,,
손가락 운동이 전두엽 기능을 향상 사킨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