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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에 가다.

kh.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1:51:20 | Auto W/B | 0.008 s (1/125 s) | F/2.8 | 0.00 EV | ISO-400 | 19.00mm | Flash-No

갑자기 혼자의 시간이...(짧은) 예고될 때.. 

여유롭게 가보고 싶었던 이 곳..짬짬이 가보긴 했지만 산책하듯 다녀보지는 못해서 그 시간을 즐기러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래 글 그대로 숨어있는 북촌의 속살을 들여다 보려구요..

 

 

kh2.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1:25:41 | Auto W/B | 0.100 s (1/10 s) | F/9.0 | 0.00 EV | ISO-100 | 16.00mm | Flash-No

 일부러 문을(대문을...예전엔 어느 집에서나 대문이라 했죠?...요즘은 현관문이라 하지만...) 닫았다가 밀어서 열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삐그덕' 하는 나무와 나무끼리 맞물리는 특유의 소리가 납니다.

정말 오래동안 들어보지 못해 마치 잃어버린 듯 했던  낯설었던 소리가 납니다.

어릴적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오셔서 초인종을 누르시면 그 문을 '삐그덕' 하고 열어 온 가족이 다 나가서 인사를 하곤 했었는데...

언젠가 그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퇴근길 현관 번호키를 따고 들어가니

아내와 아이들이 "어서 오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하고 90도 인사를 하더군요..

묘한 기분이....ㅎㅎ

 

 

kh3.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1:28:15 | Auto W/B | 0.013 s (1/80 s) | F/9.0 | 0.00 EV | ISO-400 | 16.00mm | Flash-No

 여기는 북촌문화센터입니다.

북촌한옥마을에 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해주며 또 여러 전통 우리 문화를 가르켜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옥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함인지 느낌은 여러 한옥을 버무려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아뭏든 기분이 좋아 느낌좋은 흙마당을 거닐며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시비거는 그 어느 누구도 없으니....^^

 

 

kh4.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1:52:26 | Auto W/B | 0.050 s (1/20 s) | F/9.0 | 0.00 EV | ISO-400 | 16.00mm | Flash-No

 한 참을 그러다 잠깐 툇마루에 앉아 시간을 잡아놓고 있자니 일본, 중국쪽 여행객들이 들이칩니다.

일본애들과 중국애들은 '탁'보면 어느정도 국적이 보입니다.

동남아 애들은 거의 100%....

일본애들은 이야길 해도 조곤조곤 지들끼리 들릴만한 소리로 말합니다.

듕국애들은 시끄럽습니다.

한옥은 여기저기 머리 기웃거릴 곳이 많습니다.

구석에서 뽀뽀하는 우리나라 애들도 있습디다.

 

 

kh5.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2:10:44 | Auto W/B | 0.067 s (1/15 s) | F/8.0 | 0.00 EV | ISO-400 | 35.00mm | Flash-No

 문화센터를 나와 동네 한 바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예리하게 각지고 높이 높이 올라가기만 하는 현대식 건물과 아파트와는 달리 구부러지고 돌고 도는 길이 많은 한옥 동네에는

구석구석 재미나고 보기 즐거운 일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조기 저 견공..표정이 마치 "며칠만 잘 견디면 올해도 무사하게 보낼 수 있어"라고 하는거 같습니다....ㅎㅎ

 

 

kh6.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2:28:32 | Auto W/B | 0.013 s (1/80 s) | F/9.0 | 0.00 EV | ISO-400 | 16.00mm | Flash-No

 

bh8.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2:28:47 | Auto W/B | 0.010 s (1/100 s) | F/9.0 | 0.00 EV | ISO-400 | 16.00mm | Flash-No

 예전엔 집 앞과 옆에 거진 다 이러지 않았던가요??

빼앗겼던 우리 마음속에 따스함을 되채우는 느낌이더라구요.

매일 매일 집주인의 관심과 애정이 없이는 절대 저렇게 이쁠수는 없지요.

이렇게 생활하면서 사랑하는 법과 배려하는 법 그리고 베푸는 법을 자연스레 몸에 익히는거 아니었던가요.??

 

 

kh8.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2:45:54 | Auto W/B | 0.002 s (1/640 s) | F/2.8 | 0.00 EV | ISO-400 | 16.00mm | Flash-No

 이 위치가 북촌한옥지구에서 가장 경관이 좋다는 곳입니다.

정겹습니다..비록 흙으로 덮인 길은 아니지만 아침으론 두부장수도 다니고 이 시간대엔 야쿠르트 판매하는 분들도 다니십니다.

개조 오토바이 타고서...

대문을 쾅쾅 두드리며 야쿠르트랑 우유 두고 또 다른 집으로 이동합니다. 

욕심은 많지만 아직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옥에 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지라 여기저기 한옥을 많이 다녀 봤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영주 선비촌, 무섬마을 등..

그러나 북촌한옥마을과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북촌한옥마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하회마을은 다소 상징적인 곳이 아닐런지요.(사우 생각)

선비촌은 우리 한옥 전시촌인 듯 하구요..

무섬마을은 그래도 생활하는...농촌 한옥 같습디다.

 

 

kh10.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3:02:13 | Auto W/B | 0.006 s (1/160 s) | F/9.0 | 0.00 EV | ISO-200 | 16.00mm | Flash-No

 이 곳은 윤보선 전 대통령께서 사시던 고택입니다.

북촌한옥마을은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구 최중앙에 있습니다.

동네 가장자리에는 창덕궁이 있고 바로 옆 동네에는 인사동이 있습니다. 또 조금만 더 가면 경복궁과  삼청동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북적북적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초등,중등, 대학, 처녀총각 그리고 저 같은 눈에 잘 띄지않는 사람들도 많이많이 다닙니다.

그리고 외국인들도 자기네 나라처럼 자연스레 다니는 곳이기도 합니다.

 

 

kh9.jpg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8:09 12:47:23 | Auto W/B | 0.001 s (1/1250 s) | F/2.8 | 0.33 EV | ISO-400 | 16.00mm | Flash-No

 오늘의 나들이를 뒤로 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능소화를 만났습니다.

비록 대구 문씨촌 돌담길에 아름답게 피었던 그 능소화를..

날씨는 많이 불만스러웠지만 오랜만에 주어진 짧은 자유시간...

나름 소중하게 사용한 기분입니다.

 

처음으로 에세이 란에 글을 터억 올리다보니 사진도 글도 '참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엔 좀 더 나은 사진으로 또 다른 시간 보낸 느낌을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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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고 생각하고 느끼는 나의 시간창고....

내 캬라멜..

이름 :
사우
제목 :
북촌한옥마을에 가다.
조회 수 :
6240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11.08.10.13:56:45

profile
2011.08.10
20:18:45
참 멋진 곳이네요.
25년전 서울서 대학 다닐때부터 말로만 한번 가본다 가본다 했는데, 올해는 저도 꼭 한번 가보아야겠습니다.
좋은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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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5:59:28
멀리만 다니시지 마시고 가차이 있는 여기..
아이들과 한번 다녀가심 좋을 듯 합니다.
늘 여행기랑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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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07:37:11
옆지기가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 못가본 곳입니다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과 글 마치 제가 다녀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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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6:00:22
겸사 겸사 가보기가 괜찮은 곳입니다.
고궁과 인사동이 지척에 있으니 오늘 가을 단풍철에 들르셔도 좋을 듯 합니다.
profile
2011.08.11
07:37:11
옆지기가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직 못가본 곳입니다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과 글 마치 제가 다녀 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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