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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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마을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필때, 두번 다녀왔고
붉은 산수유 열매가 달린 겨울초입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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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에 구석구석 산수유열매가
햇살과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검은그물속
붉은 열매가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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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에 이끼라도 핀것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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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그.집.앞

장독에
담에

빛이 한껏 내려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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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밑엔 시래기도 매달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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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위엔 붉은 산수유열매가 모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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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변에 둘려쳐진 나무토막뒤로
붉은 산수유빛이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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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렇게 선이 고운
들플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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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불면 날아갈것 같은
씨앗들도
겨울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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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분들 몇분은
산수유 열매를 따고 계시지만
인사만 하고
사진엔 담지 않았습니다.

낡아서

더 이상 살지않는 집앞
산수유 나무가지에서도

내년 봄엔

노란꽃망울을
터트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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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지방과 붉은 산수유열매도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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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지붕과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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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오는길

아직도

산수유열매가

지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