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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진권] 부산의 상징 부산타워가 철거되고 용두산공원 일대가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재개발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마감한 '용두산공원 재창조 민간사업자 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한 ㈜SDC와 두산건설㈜ 등 13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실행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23일 내용을 공개했다.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용두산공원 6만9119㎡와 주변상업지역 7만5190㎡ 등 총 14만4309㎡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전면 재개발한다. 기존 공원은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 주변지역은 공원 속에 역사 및 문화관련 시설과 더불어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총 1조6126억원으로 추정했다. 부산타워를 세우느라 잘린 봉우리를 원상회복해 높이를 현재 40ｍ에서 60ｍ로 높여 외부에는 녹지를 조성하고 그 속에는 아트센터와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타워 등 공원 내 기존 시설물은 완전히 철거한다. 4곳의 능선길과 10개의 포켓광장길, 2개의 내부순환도로 등을 통해 어디서든지 쉽게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고 공원의 동·서·남쪽 3면에는 5층 이하의 저층 건물들을 배치, 확트이도록 한다.

북쪽에는 최고 200ｍ 높이의 타워형 건물(에코 타워)들을 배치하고 건물 사이를 하늘다리로 연결한다. 이들 건물은 송이버섯 모양의 독특한 외양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할 경우 3곳인 접근로가 26곳으로 늘어난다.

공원 지하에는 34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개발되는 용두산공원 내에는 영화체험박물관과 아트센터, 아쿠아리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주변지역은 BIFF광장과 연계해 각종 이벤트가 펼쳐질 영화 밸리, 국내외 패션쇼 등이 열리는 디자인밸리, 아마추어 미술가들의 활동무대인 갤러리 밸리, 부산의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밸리 등을 조성한다.

에코타워 상부에는 전망대와 천문관측대 등이 들어서고 아래부분에는 콘도와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 미래전략본부 이영활 본부장은 “용두산공원 일대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공간”이라며 “이번 재창조 사업을 통해 역사와 문화들을 복원하고 집약해 21세기 부산의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어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5일 공청회를 열어 인근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결정한 뒤 8월 사업자를 선정, 5개월 내에 정식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2010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3년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권 기자

◇용두산공원=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대청·광복·동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는 도심공원. 부산항을 한 눈에 굽어볼 수 있고 부산의 도시형성 과정을 함께 한 역사성이 짙게 배어 있는 장소지만 시설이 낡고 부지도 좁아 갈수록 찾는 사람이 줄고 있어 전면 재개발을 통해 원도심권을 활성화 하는 촉매제로 삼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부산시가 몇 차례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북항재개발사업과 인근의 롯데월드 건립 등과 연계해 낙후된 원도심을 재생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으므로...
그 이전이라도 부산타워 많이 담아주세욧 ^-^/

제 홈피도 링크를 한 걸어주는 센스;;
http://nzeozzang.com/zbxe/1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