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2010 해운대모래축제는 국내외 유명 샌드아티스트를 초대, 백사장을 거대한 모래조각테마파크로 만든다.

지난해 10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해운대모래축제는 올해 6년차에 접어들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모래조각전을 특화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형 체험행사를 보강하는 한편 주제관, 샌드보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유익한 정보가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

◈ 축제의 메인 포인트 모래조각테마파크

세계모래조각대회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제론 아드보카트(Jeroen Advocaat)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샌드아티스트 4명이 참가해 에펠탑, 자금성 등 세계 관광명소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수놓는다.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15개 모래조각과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이 주관하는 ‘제23회 모래작품전’은 모래조각에 자신 있는 동호인 단체별로 참여하면 되고,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해운대모래축제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가족, 연인들과 함께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종목이다.

◈ 캐릭터 ‘해모’ 탄생축하공연 ․ 해상불꽃쇼

축제 캐릭터 ‘해모’ 의 탄생을 알리는 화려한 축하공연이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초청가수 마야, 김희은과 댄스컴퍼니가 출연해 밤하늘을 밝힐 불꽃쇼와 더불어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해모’ 탄생 샌드 드로잉 퍼포먼스, 한국방문의 해 기념 전통의상 패션쇼도 준비돼 있다.

◈ 스릴 넘치는 ‘샌드 보드 페스티벌’ 첫 선

호주나 미국의 사막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샌드 보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10m의 높이의 거대한 모래언덕에서 펼치는 프로선수들의 스펙타클한 묘기가 눈길을 끈다. 4~6일까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모래의 생성·성장·소멸 한 눈에 ‘모래주제관’

모래주제관에는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해운대해수욕장 변천사와 함께 백사장 유실의 원인과 대책, 모래 속 서식생물, 세계 유명 해수욕장 모래전시, 해운대 연안의 생물들, 모래축제가 걸어온 길 등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