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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전혀 안해주던 남편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첫째 :밥상을 들어다 줍니다
제가 족저근막염이 생겼습니다
뭐! 뾰족구두도 평생 신어본적 없고 운동도 심하게 한적 없는데
족저근막염 이라니 ? 이해가 안가네요
그래서 어느날 밥상들고 오는 마누라가 위태위태해 보였던지
이제 밥상은 자기가 들어준다고 하더군요
식탁에서 먹으면 좋은데
남편은 테레비 보면서 한시간 이상 술이랑 밥먹는 재미에 사는 사람이라 .....
두번째 : 아침마다 쌀을 씻어놓아요
저녁에 제가 씻어놓으면 영양분이 빠질까봐
아침 밥하기 30분전에 씻어서 밥을 하면 밥하는 시간도 단축되고 좋아고 했더니
자기가 쌀은 씻어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이 두가지만 해주는대도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김장 준비 하려고 마늘을 함지막에 가득 담아놓았더니
저렇게 앉아서 마늘까고 있더라구요
너무나 기특하고 좋아서 몰래찍다보니 사진이 흔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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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농사지은 무우 입니다
어느날 한줄뽑아서 김치 담아서 동생한테 택배를 보냈어요
동생이 많아서 한 동생만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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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김치는 아예 안 먹는것같고 고기를 좋아하더군요
저는 매운것을 전혀 못먹어요
검색 해보니 구강 뭐시기 라는 그런병도 있다고 하는데 ....
고추가루 들어간 모든 음식은 매워서 못먹겠어요
이 김치도 동생주고 남은것 지금 맛이 들었는데
막 먹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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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오손도손 재미있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김장 맛나게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