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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의 갈매기들....
박무가득한 응왕리해변에서 갈매기부부의 삶을 지켜보았다
한배우자를 선택을하면
지고지순하고 절절하게 그배우자만을 위해 살다가
늙어 혼자가 되어도
오로지 그짝만을 그리며 삶을 마감하는 기러기들의 일생과 다를것이 없어보였다
넓은바다 가운데 두마리의 갈매기 힘을모아 제법 큰둥지를 만들었고
그옆 작은섬하나 새끼집도 만들었다....ㅎ
처음만나 잠깐동안의 헤어짐도 아쉬워하던 젊은연인들이라 하더라도
그 감성은 삼년을 넘기지못한다고했다
평생부부로 산다는것은 다툼과 대립과 이해속에서 새로운 情을 만들어가는 과정..
부부가 평생 날아오르던 넓은바다,삶의터전에 새끼들이 비상을 한다
이제 짧은이별 긴만남을 생각을 했다
..........
남겨진 시간이 주변의 모든것들을 사랑해야한다는것조차도
그리 많지않다는것을 깨닫는 시기..
어쩌면 갈매기의 모습이
우리들의 사는모습과 그리도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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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7
- 12:50:35
갈매기의 사진 한장한장이
우리의삶이 비교도 되는군요
"한배우자를 선택을하면
지고지순하고 절절하게 그배우자만을 위해 살다가
늙어 혼자가 되어도
오로지 그짝만을 그리며 삶을 마감하는 기러기들의 일생과 다를것이 없어보였다"
이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아닌것같아요
설 연휴동안 남편과 머나먼 남쪽나라 여행가는중에
남자들은 사별하면 거의 재혼 한다더라 여자들은 그냥 혼자 사는데 했더니
갑자기 발끈 "죽은 사람이 뭘아냐 그런것도 질투하냐"
자기는 돈이 없어서 하고싶어도 못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 죽을때 되면 돈 다 아들한테 몰아주고 하나도 안남겨야지 ㅋㅋㅋㅋ
한동안 두 사람 아무 말없이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렸다는 전설이......
그저께 토요일 목포까지 내려가는데 고속도로가 꽉 막혔더군요 거의 전구간이 다요
그런데 일요일 저희가 올라오는날 고속도로는 평소보다 더 한산했습니다
일요일날 올라오지 왜 모두 토요일날 올라오느라고 그 고생을 했을까요
하루만 더 부모님 곁에서 지내고 올라오지 ............
이 아침 일산청년님의 글을 음미해 보며
힘찬 한해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