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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등짐 산행

평소에 남덕유산 서봉에서 야영하면서 멋진 운해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평소 토요일 시간 내기가 어려워 미루 다가 이번 여름 휴가 때 한번 가보고 싶어 미리 날씨을  쳇크해 보니

토요일 날씨가 좋아 보인다.

이번 휴가때는 전북 운장산 하고 서봉을 염두에 두고 날씨 쳇크 하다가 산사협 천호산님 운장산 복두봉 사진에 관심이 많아 그 분에게 쪽지로 연락드려드니

오전에 연락이 왔다 산행을 2시30분 정도 해야 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주행 중이라 갈등이 생긴다.

서봉은 오래 전에 가고 싶은 곳이고 복두봉은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 인데 산행시간은 서봉보다 짧다.

문제는 내일 날씨다 일단 산청 휴게소에서 날씨을  점검해 보니 전북 지역은 오후 내내 비소식이 있다.

사전 정보도 없는데 비까지 온다면 곤란해 진다.

그래 운봉산은 가을에 가자 오늘은 서봉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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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입구 도착하니 오전10시40분 지난 번 너무 늦게 와서 북덕유산 로 갔는데 오늘은 시간이 넉넉하다.

남덕유산 까지3.2km 남덕유산 에서 서봉까지1.2km 약 산행시간 5시간 소요 될것 같다.

배낭이 가벼우면 훨씬 단축되겠지만 지금 내 배낭 무게는 약 25kg이 넘는다.

기본 카메라 장비만 해도 10kg넘는다.

617에 렌즈 두개 디카 한대 삼각대 기본 장비가 있으니 사실 주 부식 무게는 그렇게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다.

식수가 4L 정도 대다 보니 무게가 많이 나간다.

영각사 탐방썬터을 지나 20분 정도 올라가니 계곡에 물이 없다.

이 깊은 계곡에 물이 없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때는 분명히 한참까지 식수을 보충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계곡의 구조을 보니 물이 있을 구조가 아니다.

내 배낭에는 1L정도 식수 뿐인데 혹시라도 올라가도 물이 없다면 모든것을 포기 해야 하기 때문에 배낭을 벗어 놓고 물통 들고 약 10분 정도 내려가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다시 산행을 시작 한다.

3L물을 채우니 배낭 무게는 더 무겁다.

한참을 올라가니 이제부터 물이 흐른 계곡의 시작이다.

그러면 그렇치 이렇게 깊은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어쩌나 배낭에 던 물은 버릴 수 없고 그냥  짐어지고  간다.

약 두시간 산행 할때 까지 물이 았다.

땀으로 온통 목욕을 한다..

계속 가면서 물로 더위을 식혀 보지만 그때 뿐이다.

영각사 탐방썬터에서 부터 계속 오름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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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100-200m 가다고 쉬고 했는데 갈 수록 그 타이밍 좁혀 진다.

올라가는 사람은 세명 뿐이다.

하산하는 사람도 10명 이 안된다.

지리산 같으면 수 십명 을 만나 을 것이다.

확실이 이곳 등산로는 한산하다.

겨울 같으면 이곳도 엄청 붐비는 코스인데 3시20분에 남덕유산1507m 정상에 도착했다.

누구 하나 오는가 기다려 보았다 아무도 없다.

혼자 산행하다 보니 기념사진 한장 찍어 줄 사람이 없다.

삼각대 펴고 카메라 꺼내기 싫고 해서 생각해 버린다.

남덕유산에서 보니 건너편 서봉이(1492m) 떡 버티고 있디.

서봉은 장수군에 있다고 해서 장수 남덕유산이라고도 한다.

높이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

이제 체력은 80% 방전이 되었는데 저곳 서봉을 다시 올라 갈려고 하니 까마득하다.

그래도 목표가 있어니 가야 한다.

육십령에서 서봉을 거쳐 남덕유산에서 삿갓봉을거쳐 북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다.

20년 전에 북덕유에서 남덕유로 무박으로 종주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종주가 아니고 서봉이다.

남덕유에서 서봉까지1.2km 을 40분 소요된다고 했는데 나는1시간20분 만에 서봉에 도착했다.

오후4시40분  딱 6시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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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에서 천왕봉 거쳐 중봉 가는 시간 보다 더 많이 소요 된것 같다.

순두류 에서  로타리 산정 까지는  1시간30분이 가능하고 로타리산장 에서 천왕봉까지 2km 3시간이면  박 배낭 메고 주파 하는데 남덕유산은 계속오름짓으로 더 힘든것 같다.

서봉에 도착하니 운통 안개로 덮혀 시계는 제로다.

일단 집부터 세우고 보자 헬기장이다 보니 날씨만 좋으면 시계는 좋을 것 같다.

집 짓고 나서 우선 허기진 배을 채워야 한다.

점심도 빵 몇개 대신해서 에너지 완전히 방전 상태다.

우선 밥부터 한다.

햇반으로 해결하면 편하지만 그래도 한국사람 힘은 밥심으로 나오는데 밥은 직접 해 먹고 싶어 쌀을 조금 준비 해 왔다.

조금 있어니까 일몰 빛이 생기면서 서봉과남덕유산사이 골로 운해가  흐른다.

얼른 카메라 꺼내 서터을 눌러 본다.

그것도 잠시 일뿐 다시 짙은 안개로 시계제로다.

밥은 다  되었고 이제 삼결살로 소주 한잔 해야 겠다.

캔 맥주도  가지고 왔는데 캔 맥주는 산행하면서 갈증 심할 때 마실 려고 준해 했는데 산행 길이 너무 힘들고 너덜 길이고 해서 마실 엄두가 나지 않아 그대로 가지고 왔다.

괜히 짐만 된것 같다.

사실 집에서 삼결살 구워 먹을때 야채까지 준비해 놓고 그냥 왔다.

야영하면서 소소 한것 까지 준비해 간다.

조금 무게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산정에서 대충해서 먹기가 싫어 소소 한것 까지 챙겨는데 야채을 두고 왔다.

어쩌라 없는 것을 없으면 없는대로 묵은지 김치에 싸서 먹으니 그 맛도 일품이다.

산정에서 먹는것 맛이 없는것이 없다.

소주 두병이 금새 바닥이 난다.

혼자서  홀짝거리다 보니  두병이 바닥이다.

 

 

 

이제 시간은 20시인데 더 이상 혼자서 할것이 없다.

잠자는것 빼고 할것이 없다.

제발 내일 아침은 운해가 대박 나기을 기원해 본다.

산사진을 검색해 보아도 서봉에서 촬영 사진이 없다.

일반 산객이 촬영 한것은 있어도 산사협에도  없다.

왜 그럴까해서 의구심이 생겼다.

지리산이나 북덕유산보다 산그리메 좋지 않아서 그럴까 일단 내일 아침에 보면 알것이다.

내 생각 추측건데 어프로치가  힘들어서 그럴 가능성도 있을것 같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보니 동쪽 하늘이 붉어 지기 시작 한다.

짙은 안개도 거치고 운해가 춤을 춘다.

북덕유쪽하고 지리산 천왕봉도쪽도 운해가 대박이다.

어제 고생한 보람이 있다.

지리산 주능선도 선명하고 백두대간 능선도 선명하고 골골이 운해가 대박이다.

다만 서봉에서 장수쪽은 산이 없다보니 운해는 있어도 그림이 안된다.

북덕유나 지리산에 보는 산그리메는 못하지만 동쪽 가야산쪽은 산그리메가 좋다.

디카와617을 번갈아 가면서 돌려본다.

몇주만 617을 돌려 본다.

오늘5통 돌려다.

서봉 주변에 야생화 천국이다.

지금은 끝 무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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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정도 먼저 왔으면 더 멋진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시정도 되니 안개가  몰려 오면서 시계가 제로 상태가 된다.

그래도 일출에 맞추어 하늘을 열어 주신데 대하여 고맙다.

이제 산객 한두명이 올라 온다.

어디서 올라 왔나고 물어 보니 육십령에 2시30분에 출발해서 7.3km 을 4시간 만에 올라 왔다.

북덕유까지 종주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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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이나 해 먹고 철수해야겠다.

이제 하늘은 더 이상 열리지 않을것 같다.

하늘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

텐트 철수해서 배낭꾸리고 나니 9시다.

오늘 하산을 덕유교육원으로 하산이다.

육십령으로 하산 하다가 덕유교육원으로 빠지면 된다.

남덕유쪽은 이제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배낭도 어제 보다 가볍다.

그래도 어깨을 짓누르는것 매 한가지다.

1시간30분 내려 오니 덕유교육원은 빠지는 길이 있다(. 육십령5.2km 지점)

그러나 이 길은 비법정 산행코스라 표지판도 없다.

그러나 이 길은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길은 좋다.

왜 금지 구역일까 의구심이 내려 왔서 알게되었다.

덕유교육원 내에서 산행이 이루어 지다 보니 영각사 탐방쎈터에서 거리도 얼마되지 않고 그 곳에 탐방쎈터을 둘 수 없어니 금지 구역으로 정한 것 같다.

덕유교육원 도착 12시  하산 시간이 3시간 소요되었다.

어제 오늘 총9시간 산행이다.

사실 가벼운 배낭메고 하루산행 보통5-8시간 정도 가볍게 한다.

그러나 115L에 25이상 메고 산행은 결코 싶지 않은 산행이다.

일반적으로 비박 산행 하시는 분 배낭은 주부식이 많이 차지 하는데 주부식은 갈 수록 줄어 들지만 우리네 배낭은 처음 마지막 무게가 별로 차이가 없다.

기본적이 무게을 안고가기 때문이다.

이제 겨울에 서봉에서 한번 더 도전해 보고 싶어 진다.

그 때는 좀더 편한 코스로 가보고 싶다.

남덕유의 철계단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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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클라이머 이인표클라이머 이인표
제목 :
고독한 등짐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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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6
추천 수 :
11 / 0
등록일 :
2013.08.03.23: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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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
23:50:52

항상 부럽습니다. 등산의 고달픔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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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3
23:55:18

저도 조만간 지리산으로 들어 갑니다 10일부터 15일까지 지리산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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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0:05:13

저는 먼저  회원정보란을 체크해봤습니다

저보다 연장자신데   체력은  20대시군요....   왕부럽습니다......ㅎㅎ

저는  엄두도 못내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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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2:25:52
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남덕유를 다녀본 결과는 겨울이 제맛이더군요. 북덕유의 겨울 만큼 아름다운곳입니다. 시간되시면 구미 금오산도 다녀가세요.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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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6:15:12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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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6:44:49

대단하신 열정과 체력이 마냥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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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7:33:52

남덕유 철계단 정말 싫다..................동의함.

 

조금 전에 클라이머님 커피마시는 사진 보여주며

우리도 힐링하러 한번 안 가볼래? 

입질이 왔습니다.

텐트로 사야된다 아이가...........(마눌)

낚시 댕길때 하던 텐트있다. (저)

 

바람 조금만 더 잡으면 한우산부터 가 보고, 그다음 오도산. 황매산..........사진 되는 곳으로 가 볼계획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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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7:53:32

산행기를 잘 읽었습니다. 일반 야영산행과 달리 산사진 야영산행은 더 할 수 없는 무게감으로 섣불리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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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8:44:19

학창시절때 구천동에서 안성으로 넘어왔던 추억이 있는 산인데

이제는 사진이나 담으러 향적,중봉이 고작이니~

더구나 무릅다친 후론 더욱 멀어진거같으네요..ㅎㅎ

체력과 열정 그리고 목표에 대한 집념,성취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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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9:31:00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운해를 만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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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14:23:49
이렇게 습하고 더운날 그 힘든 산행을 즐기시는 진정한 산꾼이십니다.
멋진 사진과 산행기 그리고 홀로 앉아 커피마시는 모습이 대 자유인같아 보입니다.
저도 흉내라도 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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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19:15:27
흐미 ... 꿈도 못꾸겠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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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5
21:00:21
역시 클라이머님이십니다.
저도 텐트하나 장만했는데
아직 거실에서밖에 못쳐봤습니다.ㅎㅎ
언제 저도 델꼬 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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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09:27:00
남덕유산을 산행을 해보았기에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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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12:52:01
대단 합니다 ~^^*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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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20:37:16
어이쿠~!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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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21:23:36
와~! 대단한 열정에 찬사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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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13:06:10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짞짝짝!!!!
너무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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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7
09:33:00
캬~! 열정이 넘치는 작품,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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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7
20:38:25
육십령출발 서봉으로 삿갓재로 길도 만만치 않던데요 ..
영각사에서 남덕유오르는 그 철계단 ...
거센 눈보라가 엄청칠때 야간 산행을 해 보았습니다.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또 다시 가고싶은 곳 입니다 .
비박장비와 카메라무게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러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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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09:04:52
와우~! 뜨거운 열정이 없으면 엄두도 못 낼 아름다운 비박산행 잘 보았습니다...
저도 도전을 해 보고 싶은데 가게일이 넘 늦게 끝나나느데다 거리의 압박도 있어서
집 사람하고 수도권 근교로 눈을 돌리게 되더군요..
언제 한번 비박지에서 반갑게 조우 할 날이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profile
2013.08.29
10:45:26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항상 생각만 하고 실행을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즐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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