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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사 여행기

주요 일정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대나무 숲 ~ 텐류지 ~ 은각사 ~ 철학의 길 ~ 에이칸도 ~ 난젠지 ~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벌써 여행 4일째다



아침 일찍 교토 아라시야마로 갔다 

아라시야마는 단풍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그리고 일본 벗꽃 명소 100선에 들 정도로 일본인에게는 잘 알려진 벗꽃 명소이기도 하다



첫 촬영지는 아라시야먀 치쿠린 대나무 숲





사람이 없는 아침 시간에 대나무숲을 촬영하기 위해 부지런히 갔지만



숲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들로 붐볏다



버스에서 내려 두번째 촬영지인 텐류지의 예쁜 단풍지역을 지나 대나무 숲으로 직행하여



입구에서 부터 빛이 있고 멋있어 보이면 카메라 셧터를 눌러 보지만 

왠지 좋은 포인트 찾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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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거 운전사를 섭외, 포즈를 취하게 하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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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뒷편에서 조선일보 관계자를 모델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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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각으로 촬영한 대나무 숲 모습)

대나무 숲에는 지나가는 관광객, 차량, 출사팀으로 엉켜 사진 담기에는 너무 열악했다



사진 실력이 미천하여 대나무 숲 촬영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숲에서 나와 숲 입구 다리위에서 멀리 철길 건널목을 향해 몇컷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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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숲 입구 다리 위에서 본 철길 모습)

두번째 촬영지 텐류지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턴류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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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류지 입구 건물)



텐류지(天龍寺)는 



선종(禪宗)의 절이고 1339년 무로마치 막부의 장군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일본왕 고다이고를 기리기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정원을 감상용으로 만든 아름다운 사찰인데



입구부터 즐비한 아름다운 단풍나무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나는 그 예쁜 단풍나무에 심취하여 지나는 사람을 모델로 하여 셧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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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류지 입구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젊은 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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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지 입구에서 아름다운 단풍나무에 심취해 있는 여성)

텐류지에서 특이한 것은 잔디 대신 전부 이끼로 정원이 만들어 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속 잡초를 제거하는 사람들도 눈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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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낙네들이 이끼속 잡초를 뽑고 있는 장면)

이렇게 입구에서 이것 저것 촬영하느라 

정작 텐류지 안쪽 중심부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 왔다



인터넷에서 텐류지 본당 풍경을 보고는 본당이 있는 안쪽을 가보지 못하고 온게 못내 아쉽다

어쨋든 텐류지를 나와 강가에서 텐류지쪽 뒤산을 바라보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들이 온 산과 주변 관광지를 뒤 덮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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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츠라가와(桂川) 상류쪽 강변 전경)

관광지가 넓어서 인지 인력거를 타고 관광하는 모습도 눈에 많이 뛰었다

인력거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볼 수 없는 관광지 운송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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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을 태운 인력거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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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력거를 향해 셧터를 누르자 운전자가 눈만 돌려 처다보는 모습이 재미있다)

이렇게 아라시야마에서의 촬영을 끝내고 

주차장 옆 건물 2층에서 일반 탐방팀들과 일본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촬영지인 히라시야마에 있는 긴가쿠지(銀閣寺)로 이동했다





긴가쿠지(銀閣寺)는



사찰 건물 외벽에 금박을 한 킨카쿠지(金閣寺)를 참고해 은박을 입혔다고 해서 부르는 이름이고,

교토 10대 관광 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

긴가쿠지(은각사)에 들어서자



아주 잘 다듬어지고 가꾸어진 정원은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형태였고 

사찰이라고 하기 보다는 돈 많은 재벌의 아름다운 별장 정원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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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중앙에 있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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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각사의 잘 다음어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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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각사 정원)

인공미가 흠뻑 풍기는 아기자기한 단풍 정원을 가진 은각사를 나와 철학의 길로 갔다



哲學의 길은

은각사와 은각사 옆에 있는 에이칸도 와 난젠지를 연결하는 수로옆의 산책로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한 철학자 니시타 기타로가 매일 이 길을 따라 교토대학을 오가며 

명상을 즐겼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약 1km 철학의 길에 벗꽃 나무가 심어져 있었으나 단풍잎은 이미 다 떨어지고 없었다



그래도 일본 철학자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지 해서 철학의 길을 산책 해 봤지만

길을 걷는 내내 비가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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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의 길과 수로)

끊임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철학의 길을 걸어서 도착한 곳이 에이칸도다



에이칸도(永觀堂)는



중생들이 살면서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가 아닌 



자연 환경이 좋고 물질이 풍부하여 개개인의 인격 완성을 이루기 위한 

모든 환경 조건을 갖춘 정토세계를 표방하면서 



수행, 교육, 사회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사찰이다



또한 이곳은 국보, 보물 등 많은 불교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고려 불화도 있다고 한다



이런 에이카도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고 햇빛이 사찰을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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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칸도 부속건물)



비가 그쳐 예쁜 단풍을 예쁘게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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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칸도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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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칸도 연못)

단풍들이 참 예뻤다



이런 에이칸도가 일본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한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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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칸도 입구에서 기모노 입은 일본 여인들이 사진 찍는 모습)





일본 사람들

대체적으로 잘 웃고 근본적으로 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념 촬영 하면서 얌전하게 웃고 수줍어하는 모습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항상 당당한 것 같다



에이칸도의 화려한 단풍에 한참동안 심취해 있다가 옆에 있는 난젠지로 갔다



난젠지(南禪寺)는



에이칸도 바로 옆에 있고 교토의 많은 사찰중 볼거리가 많은 사찰로 유명하며



특히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거대한 붉은 벽돌 수로가 있어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데이트코스 중의 하나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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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젠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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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난젠지 안에 있는 벽돌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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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젊은 여성들의 셀프촬영 모습을 보면서 난젠지를 나가고 있는 장면)







텐류지, 은각사, 철학의 길, 에이칸도, 난젠지 등 촬영지 마다 단풍은 너무 예뻤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그런 예쁜 단풍 촬영에만 몰두하다 보니

정작 가는 곳 마다 중요한 볼거리는 구경도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 곳이 대부분이다



엇 ! 내가 거기서 뭘 봤지? 

라고 생각해 보면 단풍 본 것 외 아무것도 본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정된 시간 때문에 촬영하는 것 이외 

여유를 가지고 관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되도록이면 구경도 하면서 촬영을 하는 그런 여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교토에서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다음 촬영지인 오사카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빌딩 야경 촬영을 위해 오사카로 이동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은 



오사카시 기타구의 신우메다 시티에 있고 

지상 40층, 지하2층으로 된 약 173m의 고층 빌딩으로



지진과 바람의 진동을 견디도록 

타워 이스트 와 타워 웨스트의 두개 동을 만들어 두개 동 꼭대기를 연결하고



연결된 꼭대기에 원형 공중 정원 전망대를 설치해 놓은 빌딩이다



오사카 랜드마크인 이 빌딩 전망대에선 우메다를 중심으로 한 오사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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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야경)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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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에서 본 오사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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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개동을 연결한 우메다 스카이빌딩 원형 공중 정원 전망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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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안으로 본 오사카 야경)

우메다 스카이빌딩 전망대에서 장노출을 통한 야경 촬영은 세찬 바람과 추위 때문에 

촛점 잡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렇게 하여 네째날 촬영 일정도 모두 소화하고

신사이바시 건너편에 있는 초밥집에서 초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또 정종도 한잔 하고



크루즈로 귀환하여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오늘도 걸러지 않고 6층 하모니 빠에서 빌리노가 주는 웃음을 받으며

생맥주와 이야기 좀 나누다 침실로 향했다 

(4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