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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百里花海 -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탁얼산 일출촬영을 나갑니다.
날씨는 맑은데 여명빛은 조금 약합니다.
밝아 오는 유채밭 너머로 아스라히 밥짓는 연기도 피어오르고 마을에 모스크도 보입니다.
이미 말씀 드렸듯이 이곳은 회족자치구로 회교를 믿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파스텔톤 언덕에도 아침빛이 들어오고 한가롭게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뒷편 산촌마을도 아침햇살이 들어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밤새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한 부지런한 중국진사들도 보입니다.
한여름에도 정상에는 눈이 녹지 않은 우심산(牛心山)을 배경으로 기련시내를 담아봅니다.
흔히들 이곳을 탁얼산으로 부르지만 안내도에는 분명하게 우심산으로 되어 있더군요.
아침 일찍부터 티벳인들이 향을 피우며 기도를 드리고
산자락에서는 조금씩 운무도 피어납니다.
시내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다시 문원으로 출발합니다.
가는 길가로 유채꽃은 활짝 피었고 하늘은 파랗고 뭉개구름이 피어있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그려오던 풍경을 만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가락이 떨립니다.
드넓은 초원위에 뭉개구름이 피어나고 점점이 양떼들이 풀을 뜯고 있는 풍화로운 풍경을 지나
드디어 문원으로 접어드니 사방에 유채밭이고 풍경이 좋으니 달리는 차에서 찍은 막샷도 이정도 입니다.
뭉개구름과 마을을 배경으로 담아보고
산아래 옹기종기 정겹게 모여있는 마을도 담아봅니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앞에서
빨리 먹을수 있는 국수를 시켰는데 대장님 한젓가락에 끝입니다.
점심을 먹고 들판 한가운데 솟은 관화대(觀花臺)로 올라갑니다.
말 그대로 드넓은 꽃밭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라평의 유채는 광활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없고
문원의 유채는 호밀밭과 어울어진 패턴이 더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비단위에 수를 놓은듯, 색색의 조각보를 펼쳐 놓은듯 정겨운 마을풍경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습니다.
말 그대로 꽃의 바다, 백리화해(百里花海)입니다.
거대한 들판에 펼쳐진 모자이크와
설산을 배경으로 마을도 담아보고
토스카나의 평원 같은 부드러운 능선도 담다가
일몰포인트로 이동하여 산아래 마을도 담으며
그렇게 또 아쉬운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기도 막바지네요~~
벌써 지난 추억들이 새록새록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