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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출사여행기(제1편, 인천에서 샹그릴라까지)
차마고도 출사여행기(제1편, 인천에서 샹그릴라까지)
(여행기는 필자의 시각에서 쓴 것이고 정확한 자료 수집이 어려워 지명 등 정보착오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 드리며
읽는 분들이 차마고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4:26:48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4 s (1/250 s) | F/11.0 | 0.00 EV | ISO-100 | 35.00mm | Flash-No
중국 윈난성 서쪽에 있는 히말라야산맥 일부인 옥룡설산이다
웅장하고 우람차고 권위가 높아 보이는 산
인간으로서는 겨룰 수 없는 그런 위엄을 가진 산
그런 옥룡설산을 눈앞에 두고 서 있는 나는
마냥 겸손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3월 중순 어느날 출코사이트에서 차마고도 출사 게시를 본 순간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 짐을 느겼다
탈렌트 최불암의 나래이터로 TV를 통해 소개된 차마고도!
그 곳 차마고도에 난 꼭 가 보고 싶었다
비록 초보 사진가 이지만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앞뒤 잴 것 없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인천공항을 출발, 청두(성도)로 가는 중화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은 나는
높은 설산, 염정, 마방이 다니던 산길 그런 곳들이 과연 어떤 곳일까
내 나름대로 상상을 하면서 나는 두가지를 다짐했다
이번 출사길에서 최소한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는 알자
그리고 차마고도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한번 알아 보자
라는 것이었다
눈을 떳다 감았다, 졸았다 깼다 하는동안 비행기는 경유지인 허페이(합비)를 거쳐
어느듯 청두의 상공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날씨는 사진과 상관관계가 밀접하다고 들었는데 청두 상공은 온통 구름뿐이다
인천공항에서 대장님의 출사길은 항상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이번 출사는 그 공식에 해당하지 않는 건가?
어째든 부푼 기대를 안고 출발한 출사길이기에 걱정은 됐지만
잊어버리고 청두시내 호텔에서 편안하게 1박을 했다
이튿날 다시 리장(여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는 또 졸았다 깼다 반복을 하다 심심해서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몽실몽실한 구름이나 찍어볼 요량으로 똑딱이 디카를 꺼내 대충 화각을 잡고 찍어 볼려는데
NIKON | COOLPIX P5000 | 2012:05:05 07:17:03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004 s (10/2521 s) | F/5.4 | 0.00 EV | ISO-64 | 7.5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몽실몽실한 구름사이로 거므스레한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산꼭대기 였다
NIKON | COOLPIX P5000 | 2012:05:05 07:26:00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003 s (10/3168 s) | F/6.1 | 0.00 EV | ISO-64 | 7.5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그리고 조금을 더 지나가니까 넘어가려는 구름을 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고산 산맥이 보였다
우리나라의 태백준령과 같았다
물론 높이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구름이 고산 산맥을 넘든 못넘든 비행기는 왱왱거리며 계속 날아 가고 있었고
그러는 사이 저 아래 구름만 처다보고 있던 내 눈이 갑자기 훤해짐을 느꼈다
고산산맥을 지나자 마자 그동안 한번도 볼 수 없었던 그런 쾌창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NIKON | COOLPIX P5000 | 2012:05:05 08:48:23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007 s (10/1500 s) | F/4.3 | 0.00 EV | ISO-64 | 7.5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촘촘하게 그려진 등고선 같이 만들어져 있는 다랭이 논밭이 보이고
NIKON | COOLPIX P5000 | 2012:05:05 08:52:01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006 s (10/1554 s) | F/4.8 | 0.00 EV | ISO-64 | 7.5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반듯하게 경지정리가 되어있는 논과 반 듯 반 듯 도시정비가 잘 되어 있는 리장(여강)이 발아래에 횅하게 보였다
흐리고 습도가 높았던 청두와는 확연이 다른 화창한 리장에 도착한 것이다
NIKON | COOLPIX P5000 | 2012:05:05 09:09:26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005 s (10/2175 s) | F/4.8 | 0.00 EV | ISO-64 | 7.50mm | 35mm equiv 36mm | Flash-No
윈난성 북서쪽에 있고 해발 2,400m의 고원도시이면서 나시족 자치현인
리장(여강)공항을 통해 차마고도로 가는 문을 열었다
리장은 명․청(明淸)나라때부터 중국 서북지역 차 무역의 거점이고
나시족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형성된 리장 고성은 99.4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차마고도로 가는 문을 통과한 우리 출사팀은 대장님을 비롯하여 총 16명이고
청두에 도착, 호텔로 가는 버스안에서 각자 소개를 하면서 좋은 출사가 되도록 다짐을 했다
안면이 있는 분도 있고 처음 보는 분도 있다
대장님과 행사를 추진한 신가이버님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하면 아무리 어려운 난간이 있어도
성공적인 대작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리장의 날씨는 거짓말 같이 화창했다
차마고도의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대형버스 대신 19인승 버스 두 대에 분승한 우리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기분좋은 “차마고도 출사” 출발 신호를 울렸다
첫 촬영지는 靑溪水库(청계저수지)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0:57:02 | Auto W/B | 0.005 s (1/200 s) | F/9.0 | 0.00 EV | ISO-100 | 52.00mm | Flash-No
저수지 너머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옥룡설산이다
옥룡설산은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해발 5,596m로 13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0:49:22 | Auto W/B | 0.008 s (1/125 s) | F/11.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출사지에서 처음 찍는 사진이라 허겁지겁 찍었다
고수들은 땅바닥에 핀 몇송이의 꽃을 보더니 망설임 없이 엎드려 꽃과 함께 찍었다 나도 컨닝을 해서 재빨리 따라 해 본다
날씨는 약간 더운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사진 촬영하는데는 지장을 받지 않았다
대장님 출사길에 흐린날이 거의 없었다는 공식이 맞아 가는 듯 했다
물론 고산 날씨는 변동이 심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는 한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2:50:36 | Auto W/B | 0.006 s (1/160 s) | F/10.0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3:02:17 | Auto W/B | 0.008 s (1/125 s) | F/11.0 | 0.00 EV | ISO-100 | 35.00mm | Flash-No
설산전망대(정확한 이름 모름)로 자리를 옮겨
옥룡설산의 옷을 벗기기라도 할 듯 카메라의 셔트는 계속 눌러 댄다
옥룡설산 왼편에 있는 설산은 합파(哈巴) 설산이고 이 또한 靈山 이라고 한다
설산전망대(?)는 4층 건물 안에 미로같이 설치된 상가를 지나야만 올라갈 수 있는 중국의 꼬임식 상술현장 같았고,
주변엔 온통 공사판이고 아직 정리정돈되지 않은 포인트 였지만 마을과 설산을 함께 담을 수 있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3:07:14 | Auto W/B | 0.006 s (1/160 s) | F/11.0 | 0.00 EV | ISO-100 | 35.00mm | Flash-No
우리를 차마고도로 안내할 중국산 19인승 HIGER 버스
버스는 깊어져가는 계곡을 따라 앞으로 앞으로 계속나아갔다
염정을 향해 전진하면서 좋은 포인트가 나오면 대장님은 어김없이 10분간, 5분간, 2분간 등등
(일몰 또는 일출 일정에 맞추기 위해) 시간을 정해 촬영 기회를 만든다
나는 정차만 하면 내가 가진 카메라와 렌즈를 몽땅 메고 뛰쳐 나간다
그리고는 고수들이 조준하는 방향으로 렌즈를 들이 대고는 셔트를 누른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4:20:42 | Auto W/B | 0.006 s (1/160 s) | F/13.0 | 0.00 EV | ISO-100 | 95.00mm | Flash-No
금사강 강변 어느 언덕에서 우리는 옥룡설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흑탕물을 뒤집어 쓴채 유유히 흐르는 금사강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는 옥룡,
금방이라도 능선을 따라 올라가 악수라도 하고 시원이 소주 한잔 나누고 싶은 옥룡
그런 옥룡설산 앞에서 내 자신은 너무 작다는 느낌을 받는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4:01:47 | Auto W/B | 0.005 s (1/200 s) | F/13.0 | 0.00 EV | ISO-100 | 55.00mm | Flash-No
옥룡설산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는 우리 진사님의 열망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6:40:25 | Auto W/B | 0.003 s (1/320 s) | F/9.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6:32:21 | Auto W/B | 0.004 s (1/250 s) | F/9.0 | 0.00 EV | ISO-100 | 24.00mm | Flash-No
설산과 함께할 수 있는 마을이나 또 다른 무언가가 있으면 어떻게든 함께 하도록 맺어 주려는 우리 진사님들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우리는 오늘 목적지인 샹그릴라(舊 중전)를 향해 계속 전진을 했고
전진 하던 중 小샹그릴라에서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7:45:29 | Auto W/B | 0.002 s (1/500 s) | F/8.0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떼모습도 담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7:46:07 | Auto W/B | 0.001 s (1/1000 s) | F/8.0 | 0.00 EV | ISO-100 | 62.00mm | Flash-No
망원렌즈로 한가로운 양떼를 담는 진사님도 담아 보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8:02:22 | Auto W/B | 0.003 s (1/320 s) | F/8.0 | 0.00 EV | ISO-100 | 95.00mm | Flash-No
그러는 사이 자전거에 우유(또는 양젓)를 싣고 오는 나시족 여인들을 보자
진사님들은 나시족 인물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8:04:12 | Auto W/B | 0.005 s (1/200 s) | F/8.0 | 0.00 EV | ISO-100 | 300.00mm | Flash-No
특이한 복장을 한 여인 앞에 우루루 몰려 사진을 찍자 여인들은 놀라 가버렸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8:04:36 | Auto W/B | 0.005 s (1/200 s) | F/7.1 | 0.00 EV | ISO-100 | 300.00mm | Flash-No
가이드가 연양갱과 초콜렛으로 다시 촬영 섭외를 해보지만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8:05:43 | Auto W/B | 0.008 s (1/125 s) | F/8.0 | 0.00 EV | ISO-100 | 300.00mm | Flash-No
나시족들은 연양갱과 초콜렛만 받아 가 버린다
그러는 사이에 오늘의 목적지 샹그릴라에 도착하였고
도착 하자마자 샹그릴라 인근에 있는 나파하이(납파해)에서 일몰을 담기 위해 그곳으로 다시 이동을 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19:50:05 | Auto W/B | 0.003 s (1/400 s) | F/6.3 | 0.00 EV | ISO-100 | 70.00mm | Flash-No 나파하이 서북쪽 끝 지점에 있는 룽다 너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함께 한 분들이 일몰 포인트가 아니라며 나파하이 중간 지점으로 이동을 한다 넓은 평원을 바라보며 바닥에 주저 앉아 저멀리 石佧雪山(석카설산)과 석양을 향해 셔터를 막 눌러본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2:05:05 20:13:23 | Auto W/B | 0.017 s (1/60 s) | F/6.3 | 0.00 EV | ISO-100 | 28.00mm | Flash-No 일몰용 코킨 필터를 끼워 찍어도 보고 그냥도 찍어보고 한참 정신없이 찍다보니 양이 싸 놓은 똥 위에 눌러 앉아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일몰을 찍은 나파하이는 우기때 호수로 변하는 곳인데 지금은 물이 없고 풀을 뜯는 말과 양의 보금자리가 되어 있었다 리장에서 6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도착한 샹그릴라 샹그릴라는 윈난성 디칭티베족 자치주의 현단위로 과거 중전(中甸)이라 하였으나 2001년 샹그릴라(티베트어로 마음속의 해와 달)로 개명 되었으며 해발 3,460m 로 뛰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금방 숨이 차고, 속이 매스껍거나 머리가 찌끈 거리는 고산증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다행히 고산지역 출사 경험이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심하게 고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없었고 또한 힘이 들기는 했지만 사진촬영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 이렇게 출사팀의 힘든 하루는 저물었고 내일 새벽 인근 송찬림사에서의 일출 촬영을 위해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2편에서 계속) ps : ㅊ ㅓ ㄹ ㅣ 대장님이 직접 출사기를 작성 게시하는 관계로 저와 중복되는 것 같아 제가 작성한 출사기를 게시하는 것은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