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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2리에 자리 잡은 3만8천㎡에 이르는 금호연지는 2007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전국에서 하루에도 200~300명의 연 애호가와 사진 동호인들이 찾던 곳이었으나 작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2008년까지만 해도 금호연지에서 볼 수 있었던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식물(2급)인 가시연이 2009년부터 급속도로 사라져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올해 역시 금호연지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시연은 여러해살이인 홍련이나 백련 등과 달리 한해살이 식물로 잎이 올록볼록 주름져 있고, 꽃과 잎 전체에 가시가 퍼져 있어
다른 동,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2~3m씩 자라는 일반 연과 달리 물 위로 10㎝ 정도밖에 자라지 않아 크기도 작고 자주색 꽃이
피어 독특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가시연이 자생하는 곳이 드물 뿐만 아니라 가시연이 없었던 금호연지에서 한해살이 식물인 가시연이 어떻게 피어날 수
있었는지를 놓고 관심이 쏟아졌으며,
구미시는 2006년 그동안 방치됐던 금호연지를 준설하면서 저수지 안에 있던 가시연 씨앗이 수십년 만에 발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7년엔 250포기 정도의 가시연이 싹을 틔웠고 이 가운데 50포기 정도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꽃을 피워 연 애호가나 사진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2008년에도 홍련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금호연지의 가시연이 사라질 위기였으나 가시연의 습성을 잘 아는 금호연지 지킴이 박진승 씨
부부와 연지를 가꿔 온 해평면이 홍련의 번식을 막아 가시연 수십 포기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가시연이 거의 사라져 몇포기만 남아 있고 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명맥이 끊겨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금호연지를 홍련이 뒤덮으면서 가시연이 앉을 자리를 잃었고, 금호연지 지킴이인 박진승 씨가
홍련을 선호하는 주민들과의 의견충돌(?)로 다른 곳으로 이사하면서 돌보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시연이 사라진 금호연지는 홍련이 가득한 평범한 저수지로 돌아갔고, 차츰 사람들의 관심도 멀어지자 구미시는
금호연지가 전국적으로 드물게 가시연이 자생한다는 점을 살려 관광지로 가꾸기로 하고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억5000만원을 들여 사유지를 사들여 생태공원으로 가꾸고 금호연지 연꽃축제를 열고 있지만,
가시연이 사라진 금호연지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홍련 저수지에 불과해 얼마나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위의 사진은 2008년도에 김기덕님과 함께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메타정보가 2009년으로 잘 못 되어 있네요)
- 2010.08.06
- 23:00:56
잘못된 정보가 있어 구미에 거주하는 제가 조금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도미니님이 말씀하신 것은 다 맞고요 다만 지금 현재 금오연지는 막대한 투자비를 들여 정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작업은 홍연이 가시연 서식지를 계속 침범하여 사람이 인위적으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홍연의 성장이 너무 거세어 가시연 군락지로 침범,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가시연이 자연적으로 도태되는 문제점이 있었고 그것을 안타까워했던 금오연지 지킴이께서 아무런 보수없이 관리해주어 지난 몇년간 우리 사진인들이 가시연꽃 촬영을 하게된 것입니다.
이에 구미시에서는 금오연지 개보수 작업을 하면서 홍연이 가시연 군락지를 침범하지 않도록 방호막을 설치하여 가시연이 홍연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별도의 가시연 서식지 조성:사진촬영의 편의를 위해 둑방 바로 옆에 조성))를 해놓았습니다 현재 금오연지 개보수 공정율이 90%이상으로 내년에는 보다 멋진 금오연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금오연지 지킴이는 시에서 예전의 금오연지 지킴이신분을 위촉할거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가시연 종자는 금오연지지킴이님의 말씀을 빌자면 구하고 파종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하네요!
- 2010.08.26
- 09:38:30
저의 생각으로 되돌아 보면 2007년과 2008년은 가시연꽃 담는장소로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장소라 생각합니다.
물론 금오연지 지킴이 김 0 0님께서 주변 청소며 물관리을 잘해주셨지요,
그런데 연못중앙에 심어놓은 홍연이 1년에 7미터내지 8미터쯤 자라다 보니 2009년에는 홍연으로 인하여 가시연이 꽃을 피우지 못했지요,
그래서 지난 겨울에 홍연을 일부 걷어내고 수벽을 설치 하는 공사을 마무하였다 들고 며칠전 사전답사 다녀온 결과
금년은 가시연의 개체수가 겨우 3 ~ 4 정도 있더군요.
그것도 발아가 늦어 아마 금년은 꽃을 피우지 못할 확율이 거의 100%정도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가시연꽃은 8월 ~ 9월 사이에 피는데 우리나라는 7 ~8월 사이 장마가 시작 됨으로 수위가 불어 나지요.
수위가 불어나면 꽃봉우리가 물속에 잠기면 꽃을 피우지 못하고 물속에서 수정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물속에서 수정함으로
꽃을 볼려면 불어난 물을 배수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런 여러가지 일들을 김 0 0 씨 부부가 힘써 주셨는데 ......
지금의 금호연지는 수벽설치 작업과 저수지 뚝쪽은 돌로 쌓아 두었더군요.
3년전에는 돌 쌓았던곳에 가시연이 피어 카메라에 담기가 쉬웠는데
저의 개인생각으로는 중앙에 수벽설치만 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어야 되는데 지금은 공사로 인하여 마을 안쪽에 배수로가 막혀있고
수위 또한 공사전보다 높아져 수위낮추는 공사가 이루어 지지않는다면 내년에 가시연씨앗이 발아하여 꽃봉우리을 맺어도
꽃볼 활율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부산의 낙동강 하구언 어느곳에도 억수로 많은 가시연꽃이 자라고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수위때문에 꽃을 보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금년에 금호연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이 계신다면 참고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봅니다.
결론으로 금년의 금호연지 가시연 작황은 없다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처음보는 가시연꽃이네요.
귀한 꽃이 사라진다니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