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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타다파니-구르중-촘롱-시누와)
또 다시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밤 맡긴 충전한 밧데리를 찾으러 아침 일찍 주방으로 갔더니 네팔처녀가 차를 끓이고 있어 양해를 구하고 한장 찍었습니다.
밧데리 충전에 100루피(한화 1,500원), 온수 샤워는 200루피(한화 3,000원) 정도 하는데 고도가 올라갈수록 가격도 따라 올라갑니다.
아침 햇살이 점차 골짜기로 들어옵니다.
오늘은 V자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만큼 올라가는 길입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이러한 UP, DOWN 이 심해서
내리막이 나와도 반갑지 않습니다. 어차피 그 이상 또 올라가야 하기에... 계곡 건너편 빤히 건너 보이는 마을까지 가는데 한나절이 걸립니다.
롯지에서 만난 행복한 네팔가족들
V자 계곡의 끝에는 항상 이러한 현수교가 있습니다.
학교에 가는 네팔의 어린이들.
쵸코렛 대신 준비해 간 볼펜을 주었더니 좋아합니다.
구르중 마을을 지나
실처럼 가늘게 이어진 길을 따라 갑니다.
건너편에는 웬양의 다락논을 닮은 다락밭이 있습니다.
물론 그 규모는 비교할 바가 못되지만...
그들의 힘겨운 삶만 없다면 너무나 평화로운 스위스를 닮은 산촌마을
새총을 가지고 노는 어린 목동
날씨는 너무 좋아 트레킹 내내 비 한방울, 눈 한송이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1년에 몇번 볼까 말까한 하늘이 매일 펼쳐집니다.
별도로 CPL 필터가 필요없습니다.
여기도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오나 봅니다.
이런 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요?
촘롱에서 점심 식사후 독일빵집을 지나 내리막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촘롱은 이 일대에서 제일 번화한 마을로 촘은 마지막, 롱은 밭은 뜻하여 밭의 마지막, 즉 지금부터는 민가가 없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지명중 어제 일출을 본 고라파니는 고라(말), 파니(물)가 합쳐진 것으로 말이 물을 먹는 곳, 즉 한국의 말죽거리와 같은 의미입니다.
천진난만한 개구쟁이들
행복한 트레커들
평화로운 농가도 보입니다.
또 다시 현수교를 지나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갑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온몸으로 깨닫고 있는중입니다.
구름속으로 마차푸차레는 숨바꼭질을 하는데
드디어 오늘 묵고갈 롯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셌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