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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터키 여행(2)
Galaba에서 행사를 마치고 승용차로 약 4시간을 달려 Seki로 갑니다.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포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군데군데 공사구간이 많아
조용한 드라이브는 어려운 구간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Seki(그네들은 거의 쉐키로 발음합니다. 웃기는 쉐이~ ^^)는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역사가 깊은 곳으로 과거 러시아 쪽(오늘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사람들이 카스피해 북쪽을 거쳐
지중해와 로마로 통하는 길목으로 대상들이 머물고 시장이 열리던 곳입니다.
오래된 도시이지만 규모가 큰 고건축은 눈에 띄지 않고 작은 규모의 성이 있는데 박물관으로 쓰고 있더군요.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2:09:46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0 s (1/3200 s) | F/6.3 | 0.00 EV | ISO-800 | 17.00mm | 35mm equiv 17mm | Flash-No
건축미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규모가 큰 것도 아니어서 그리 볼만한 것은 없지만 뒷쪽의 설산을 배경으로 높은 언덕에
위치해서 지역의 성주가 기거하기엔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작은 방들이 여러개 있고 창마다 모자이크로 장식된 유리가 가득해서 현란할 정도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오면 Karavan Saray란 간판을 단 큰 규모의 건물이 도로 옆에 있는데
Karavan은 대상을 의미하고 Saray는 사람이 기거하는 집을 통털어 말합니다.
즉 대상들이 기거하는 집이란 뜻이며 옛날 대상들이 이곳에 머물다 가고 머무는 동안 그 안에서는 시장이 형성 되기도 한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2:54:32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2 s (1/500 s) | F/7.1 | 715827882.33 EV | ISO-400 | 25.00mm | 35mm equiv 25mm | Flash-No
이것이 그 내부 전경입니다. 지금은 숙박업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침대와 의자2개, 테이블이 있는 방과 작은욕실이 있는 곳이
약 30마낫(30달러 정도) 침실과 응접실, 욕실이 있는 큰 곳은 우리 돈으로 약 30만원가량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주로 유럽 사람들이겠죠. 우리들 취향은 아닌 듯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2:51:00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33 s (1/30 s) | F/7.1 | 715827882.33 EV | ISO-1250 | 17.00mm | 35mm equiv 17mm | Flash-No
이런 방들이 좀 비싼 방입니다. 10만원이 좀 넘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
Karavan Saray에서 나오면 도심으로 내려가는 도로 한쪽에 기념품들을 늘어놓고 파는데
뭐 딱히 살만한 물건들은 없어 보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2:58:22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1 s (1/1600 s) | F/7.1 | 715827882.33 EV | ISO-800 | 25.00mm | 35mm equiv 25mm | Flash-No
이곳을 벗어나 2,000년 전에 지어진 교회가 있다해서 찾아갔습니다.
이곳이 사람의 왕래가 잦았다는 증거이기도 할텐데 2,000년 전에 기독교가 처음 외부로 전파된 곳이라 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5:28:15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3 s (1/320 s) | F/8.0 | 0.00 EV | ISO-200 | 24.00mm | 35mm equiv 24mm | Flash-No
이 건물이 2,000년전에 지어진 교회라 하는데 입구 앞에 유리 지붕이 된 곳은 그 당시 기독교인들의 무덤으로
시신의 골격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주변에 몇개의 시신발굴 현장이 있더군요.
교회의 내부도 규모는 작으나 유럽의 큰 교회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18 15:14:15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10 s (1/100 s) | F/5.6 | 0.00 EV | ISO-1600 | 17.00mm | 35mm equiv 17mm | Flash-No
자연 채광으로 내부가 꽤나 밝고 정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카스산맥에서 내려오는 물이 풍부해 시내 여기저기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고
아래쪽에는 넓은 농토가 펼쳐저 풍요로운 생활을 하던 곳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Seki에서 점심을 먹고 또 부지런히 Baku로 달립니다. 역시 4시간 이상을 달려야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면적이 남한보다 약간 작은 86,000평방km(남한 10만평방km)이며 인구는 약 800만명입니다.
따라서 인구밀도로 보면 92명/평방km로 우리나라 422명/평방km와 비교하면 참 널널하게 삽니다.
그래서인지 수도 바쿠를 제외하면 집과 집사이가 우리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여유가 있습니다.
최근 석유가 활발히 개발되면서 국가경제는 풍족한데 석유가 어느정도 매장되어 있는지는 눈으로 보면 금방 느낍니다.
시내 한복판, 시골 동네 한가운데에서도 석유 뽑아올리는 기계들이 끄덕끄덕 움지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스 매장량도 상당해서 산기슭에 언제 불이 붙은건지도 모르는 개스불이 마냥 타고있는가 하면
진흙이 개스에 밀려 올라와 흘러내리는 진흙화산(Mud Vocano)도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 편에서 보시겠습니다.
낯선 나라가 친해 지는 느낌 이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