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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정중동( 靜中動 )
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는 뜻이다.
고요함 가운데에 흔들림이 있고 고요한 가운데에서 지혜를 얻는다는 말이다.
靜中動은 동양사상의 기초가 되는 단어이다.
동양의 승가사상도 모두 고요함 속에서 학문에 정진하고,
고요를 뿌리로 하여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
고요함 속에 움직임 끓어오르는 열정과 에너지 바다 속에 던져진 푯대의 미동으로 수면속을 가늠한다.
거대한 제철소가 겉으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는 가운데
안으로는 쉼 없이 돌아가며 어마어마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자못 놀랍다.
그렇다! 놀라운 것은 정작 결코 요란하지 않다.
시끌벅적한 것에는 진중함이 사라지고 성찰을 이루기 어렵다.
정중동은 살아온 자신을 돌이켜보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꾸밈과 기교에 현혹되지 않는 삶의 덕목을 의미한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기 위한 몸짓으로 화려한 채색과 수식을 배제하고
단색조(모노톤)의 담백함으로 간결하게 자연을 드로잉 한다.
이는 바람이 일듯, 물이 흐르듯 고요의 힘을 일게 함이다.
2011년 12눨 20일 (화) - 12월 25일 (일)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
오 픈 : 2011년 12월 20일 (화) - 7:0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