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죽전에 갔다가 올때

수원역에서 남편보고 쇼핑좀 하고 가자고 했어요

수원역 건물에 애경 백화점 그리고 수원역과 연결된 롯데몰

말만 들었지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남편 하는말이 "싫어 나중에 혼자와"

역시 운전할때만 직진 하는줄 알았는데

집에 엿 붙여 놓았나  

할수 없이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보험사 일을 보아야 하는데 ARS 로 해도 되는걸

남편은 요런것도 진짜 싫어합니다

 다 제가 해야하는데  본인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것

점심때쯤 남편이 집에 왔더라구요 보험사 일 본다구요

그래서 같이 보험사 일 마치고 때는 이때다 싶어

둔포 아울렛 가자고 했습니다

어디 갔다오다가 들리는것은 싫어해도

주제를 놓고 가는것은 좋아합니다

둔포 아울렛 퍼스트빌리지 엄청 큽니다

매장이 300개 라고 합니다

1층 구경하고 2층은 아동복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3층 스포츠 의류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만났습니다

하나 입어보니 괜찮고 또 하나 입어보니 이것도 괜찮고

어느것을 사야하나 고민 하고 있는데 두개 다 사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되나 싶다가 그동안 옷을 안사서 옷도 없는데 사지뭐 하고 두개샀어요

그리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진짜 내가 찾던옷이 보이더라구요

입어보니 이것도 사고싶네 ?했더니 사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것을 사고 조금전 산 두개 중에서 하나 반품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잠깐만 있으라고 했어요

하나 반품 하고 온다고 했더니

왜 반품 하냐고 그냥 다 사래요

그래서 할수없이 3개 다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면서 하는말이 여자들은 반품을 그렇게 하냐고 묻네요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ㅎㅎㅎ

아울렛 가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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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면서 미안해서 저녁 맛있는것 먹자고 했습니다

장어구이 사달래요

그래서 집근처 장어구이집에 갔어요

식당 들어서니 옆에서 장어 사오래요

소고기 사오라는 식당은 봤는데  장어도 그러네요

진열된 장어중에 육만 구천얼마 짜리 한팩을 샀습니다

식당 간판에는 1k 38000 써있는데 이것은 1키로도 안되는 900 g

어째거나 갔으니까 한팩샀더니 옆 식당에 가서 기다리래요

한참 기다리니 장어가 오더라구요

저는 장어 잘 안먹는데 양도 많고 맛있더라구요

잘 먹는다고 남편이 좋아합니다 (사실은 점심도 안먹었는데 저는 오전에는 잘 안먹고 오후에 계속먹는 스타일 이거든요)

집에서는 잘 안먹는 양파도 풋고추도 식당가면  왜 맛있죠?

장어구이도 사진을 안찍었네요

어제는 사진 찍는것을 아예 잊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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