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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42
어머니와 근대국
지난 봄에 밭에 무얼 심을까?
씨앗을 검색 하다가 근대가 보여서,
사서 심어 놓고는 가뭄에 병충해를 입어,
거의 무관심하게 방치?하다시피 했다가,,,
최근~잦은 비로 인해 말라 있던 잎이 이쁘게 자라~
예전에,,,소시적에,
어머님이 끓여주던 근대 된장국이 떠올라,
아내에게 부탁하여 한번 끓여 먹었는데,,,,
거의 50여년만에 먹어보는 맛인데~
그 맛의 기억이 아직 입안에 있슴에 나도 놀랐다....
아마~~
그 시절엔 반찬도 없고 하다보니,
보리밥에 근대된장국을 끓여 주신 모양이다.
근대는 여러해살이 채소로~
한번 심어 놓으면 크게 신경 안써도 잘 자라고,
맛도 부드럽고 ,,,특히 된장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
아마~~어머니께서 자주 끓여 주셨던 모양이라~
그 시절, 고사리 손으로 사발 그릇 받아서,
먹던 기억이 새록하다,,,,,
삐쩍 마른 아이들 얼굴보며,,,,
마음데로 맛있는거 못사먹여 안타까워 했을 어머니의 마음이,
근대국을 보며 느껴진다.
~~~~~~~~~~~~~~~~~~~~~~~~~~~
그래서~저는,
근대를 보면, 근대국과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언젠가~~
그 기억조차도 사라지고,,, 없어 지겠지만,,,,,,,,,
저는 돼지김치찌게 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는데
요즘 제가 가끔 끓여보면 그맛이 안나네요~~~
추석날 올라가서 어머니 한테 확실히 전수 받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