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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1984년 대구 어느 고등학교 학창 시절 짝꿍 친구 집에 거의 매주 찾아 갔습니다.
친구 어머님께서는 코 질질 흘리는 고등학생이 혼자서 자취하면서 공부하는 저에게 온갖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맛있는 식사도 차려주시고, 집에 갈 때는 반찬도 챙겨 주시고요.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 키우느라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여유가 있을 때 쯤... 친구 어머님을 꼭 한번 찾아 뵙겠다고 마음은 꿀뚝 같은데, 또 그게 실행이 잘 안됩니다.
회사에서 직책이 높아 갈수록 뭐가 또 그리 바쁜지, 친구 어머님을 한번 찾아 뵙기가 마음 뿐이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공식 업무를 마친날 저녁에 마침내 이국에서 어머님을 뵈었습니다.
마침 어머님이 Sunnyvale 따님 댁에 장기간 머물고 계신 정보를 입수하고는 30년 만에 어머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어머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듬직하신 분이었습니다.
30년 만에 이국에서 만나던 날... 이제 70대 중반을 넘기신 어머님이 제 앞에 왜소한 모습이지만, 정갈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계십니다.
나도 모르게 당신을 깊게 포옹하고 제 눈에는 반가움과 고마움의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30년 묵은 숙제를 이제서야 쪼매~ 했습니다.
PS: 제가 출코에서 사진을 배워서, 비록 휴대폰이지만... 이런 소중한 순간 1컷을 남길 줄 알아서 참 좋습니다.
samsung | SM-N910S | 2015:08:21 19:58:21 | program (auto) | matrix | Auto W/B | 0.100 s (1/10 s) | F/2.2 | 0.00 EV | ISO-640 | 4.80mm | 35mm equiv 31mm | Flash-No
(저는 시차 적응이 아직도 안되어 어리버리 합니다. )
전문가님 께서 시차적응 안되는거 이해가. 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