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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삽니다..^^ [ 지선아,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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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청조(淸早) / 강미옥
제목 :
이러고도 삽니다..^^ [ 지선아, 사랑해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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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463
등록일 :
2013.06.27.1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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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이라는 명문대 여학생은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했는데

어느 술 취한 음주운전자의 차와 충돌하여 전신 55퍼센트가 3도 화상을 입었다.

열한 번에 걸친 수술을 견뎌내었고, 자활에 성공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장애인들을 위해

뉴욕 마라톤을 7시간 22분에 걸쳐 완주한 위대한 여인이다.

현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이 여인이 스스로에게 쓴 시 <지선아 사랑해>는

두 눈과 팔 다리가 성한 사람에게 감사의 삶이 무엇인지 잘 가르쳐 준다.





저는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 10역을 해내는 엄지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

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느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오른쪽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 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느님이

정교하게 만들어 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주신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하느님이 우리의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계획 아래 만드셨는지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은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그 누구도, 그 어떤 삶에도

죽는 게 낫다는 판단은 옳지 않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들의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 놓는

그런 생각은, 그런 말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무런 희망 없이

길 위에 고꾸라져 잠을 청하는 노숙자도,

평생을 코와 입이 아닌 목에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도,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자라나는 이름 모를 들풀도.



하느님이 생명을 허락하신 이상

그의 생명은 충분히 귀중하고 존중받아야 할 삶입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네... 이러고도 삽니다.



몸은 이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임을 자부하며,

이런 몸이라도 전혀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주신

하느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주시려는

하느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저는 이렇게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중에서 - 






profile
2013.06.27
12:24:27
온몸에 화상을 입고 사지육신을 잘 쓰지 못하는 지선 씨도 감사와 증거의 삶을 살고 있는데

눈, 코, 입, 두 다리, 두 팔을 지닌 우리가 감사하지 못한다면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 황창연 신부의 행복 강의 중에서 -
profile
2013.06.27
12:35:39

꼭 아파야만 소중함을 알고는 합니다

다시한번 더 그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글이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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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12:37:24
얼마전 티비에서도 봤지만


나에게 주어진 모든것에 감사해야지요..^^*
profile
2013.06.27
12:40:27
감사할 줄 모르고 사는 저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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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12:51:39

이 글을 일고 무언가 느끼는  이 순간이 그저 감사하네요...

profile
2013.06.27
13:04:14

감동입니다.....

profile
2013.06.27
13:08:11

그저 고개가 저절로 숙여질 뿐입니다.

,

매사에 감사할 뿐 ,,,,,

noprofile
2013.06.27
13:11:05

감동적인 글 잘 보고 갑니다.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시한번 저는 행복한 사람임을 느낍니다....

profile
2013.06.27
13:24:05

감동적인 새로운 삶을 살면서

그 누구도 할수없는 인간승리 입니다~

profile
2013.06.27
13:24:52

감동적인 굴 잘 읽었습니다..

범사에 감사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다시 한번 되세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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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13:27:31

비록  고난이 닥치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감사한 삶을 살고있는  지선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profile
2013.06.27
13:31:05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삶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profile
2013.06.27
13:51:32
인간승리네요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거 같습니다^^
profile
2013.06.27
13:59:25

감동적인 글입니다.

다시 한 번 제 삶을 조명해보며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profile
2013.06.27
14:27:23

너무 많은것을 가져서 감사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감동입니다.

profile
2013.06.27
15:01:30

좋은글

감사합니다

profile
2013.06.27
15:27:0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도 불행이라 생각할수 있고 그 반대 일수 있다는걸 깨닫습니다. 

profile
2013.06.27
15: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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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06.27
15:45:59

신체적인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것에 너무도 무디어진 마음을 가지고 있었슴에

부끄럼을 느끼게 되는군요.

지선씨 삶의 박수를 보냅니다

profile
2013.06.27
15:51:22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어 봅니다..

profile
2013.06.27
15:58:36

좋은 글 감사드리고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내용에

가슴이 찡합니다...

profile
2013.06.27
18:36:30

감동적입니다.

profile
2013.06.27
18:38:06

감동입니다 !!

사람은 언제나 아파봐야만 그아픔을 안다고 합니다

profile
2013.06.27
19:06:18

청조님~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지선님이 계시기에

청조님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

profile
2013.06.27
20:41:47

저려옵니다..가슴이...

profile
2013.06.27
21:52:10

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마음아픕니다...

profile
2013.06.28
10:26:34

우리가 이땅에서 살아가고 있는것은 고난을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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