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때 심했던 헤이즈가 낀 날씨에 비하여
본행사에는 기적적으로 날씨가 전날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바람과 헤이즈를 최소한으로 피하면서 광안대교의 S라인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줬던 최고의 화각.. 약수암 포인트..
작년 바로 위인 옥녀봉 포인트에서 바람과 내공의 부족함때문에 많이 좌절했던 그 날..

그리고.. 1년을 기다렸습니다..

광안리 해변과 달리 불꽃의 화각이 겹치는 시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장산의 산신령이 미소를 던져주었나 봅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좌측에 불꽃을 구경하러온 여객선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작년엔 장산 처녀촬영땐 바지선인가 오해할 정도로..)
그리고.. 요트경기장에서 비추어지는 빛갈림의 유혹도 뿌리칠 수 없어서 화각을 과감히 결정했습니다..
28-70렌즈에서 화각이 50mm 근처로 결정되어 지는 순간..

과감히 50mm단렌즈로 불꽃출제 끝날때까지 승부를 걸기로 했습니다..
포항불빛축제,해운대모레축제,인천불꽃축제에 이어 네번째 순서로 단렌즈로 승부를 거는 순간이였습니다.
(※ 사진은 원본 크롭 - 실제 사진에는 우측의 벡스코전경,센텀호텔까지 담겨져 있습니다.)

결과는 저에게 만족스럽습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사진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일상생활의 흔적들을 기록한다고 저는 보거든요..

인화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제가 꿈꾸는 왕국의 공주에게 이 사진을 바칩니다.
부족하지만 그날의 이 감동을 이 사진으로써 같이 공유를 할 수 있다면..
그녀도.. 오늘 밤.. 잠 못 이루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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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음악 설명
제4회 부산불꽃축제 불꽃쇼 BGM
3막 - Smiling Ocean
4번째 곡 - 폴 포츠(Paul Pottts) -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 폴 포츠
핸드폰 세일즈맨으로써
그 사람은 어렸을 때 부터 왕따를 당했고 혼자 있을 때는 언제나 노래를 불렀으며
미래에 성악가의 꿈도 꾸어 봤지만 교통사고와 종양으로 포기한 적도 있다.
하지만,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하여 자신이 꿈꿔왔던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루었다.
Nessun Dorma는 Paul Pottts의 첫 데뷔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