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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에서 하루밤 노숙
![profile](http://www.chulsa.sfg.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42/708/708042.jpg)
지금까지 사계절에 수 없이 덕유산 출사 갔다 왔지만 역시 이번에도 타이밍을 놓쳐 쪽박 신세입니다.
토요일 오후 1시간에 출발하여 가속해 설천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45분 우선 곤도라 매표부터 하고 장비챙겨 곤도라 타고 올라가니 토요일 상황은
좋아보인다.
상고대도 좋고 내일 날씨가 쾌청하여 일요일 아침 운해는 없어도 상고대 정도는 좋을 것 같은 예감을 가지고 향정봉으로 올라 가는데 시간이 늦어 중봉까지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향적봉 아래 아늑한 곳에 오늘 비박지로 결정했다.
일몰 빛으로 향적봉 서쪽이 붉게 물들고 있다.
토요일 하산 하는 등산객이5시30분까지 이어진다.
올라 올때 보니 곤도라 줄이 엄청 많이 줄 지어 있었는데 모두 하산 시점에 눈을 다져 텐트을 설치하고 저녁 만찬을 준비하는데 그 시간에 산악구조대하고
조우하게 되었다.
그 시간에 하산 하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곤도라도 멈춘 시간 인데 국립공원에서 노숙은 불법인데 그 분 들도 한번 쭉 보고 아침에 일찍 철수 해 달라하고 하산한다.
10만은 벌었다.
비박지는 바람이 없어 아늑 했지만 밤이 되니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
삼결살 구울 동안 술잔에 소주가 얼어 버린다.
요즘 소주 도수가 약해서 그런가 소주가 이 날씨에 얼어 버리다니 다시 데워 마시다 보니 4홉 소주 한병이 순식간에 바닥을 보인다.
달도 아직 없어 별괘적 촬영 하기는 좋아 보이는데 추워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스키장쪽 빛이 좋아 몇컷 촬영해 보았는데 별 신통치 않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은 엄청 춥다.
이제 20시30분 밖에 안되는데 혼자 할 일이 없다.
잠 자는 일만 남았다.
산에서 사진 촬영하면서 애로가 발이 시려운것이 애로다.
손은 장값에 핫팩 사용하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데 발은 그렇치 않다.
지금까지 마인들 히말리야 중등산화에 양말 두컬레 신고해도 겨울에는 발이 시려 고생이다.
이 신발도 보온력이 좋은 편인데 겨울산에서 오래 움직이지 않고 있다 보면 한계다 올 겨울에 다시 좋은 등산화 구입 할려고 서핑 하다가 이탈리아산 아쿠 스파이드
등산화을 보니 -25도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빙설벽 겸용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이제 빙벽 할 일은 없을것 같아 망설이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한바그에서도 -20도 정도 사용 할 수 있는 신발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수입이 되지 않아 해외 구매을 해야 한데 가격이 아쿠 신발 보다 비싸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발 시려운 것은 없다.
신발은 잘 구입한것 같다.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동계용 신발은 보통 40-60정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신발이 문제가 아니고 침낭이 말썽을 부린다.
저번 바래봉 갔을때 침낭 자크가 고장이 나서 집에서 임시로 고쳐서 이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못쓸 정도가 되어버렸다.
자크가 고장이나서 버려져 버리니 참가운이 그대로 노출 된다.
우선 침낭카바을 씨우고 나니 어느 정도는 보안이 되는데 위쪽은 카바가 안된다.
100만이 훨씬 넘는 고가 침낭이 이렇게 허무하게 고장이 나다니 윗쪽은 우모복으로 가리고 나니 어느 정도 버틸만 하다.
이 긴밤을 이렇게 버터야 한다.
자다보니 에어 맷트도 바람이 약간 빠져 다시 일어나 심폐소생법으로 바람을 보충해 주니 아침까지 든든하다.
하도 바람소리가 거새 텐트 밖에 나가 보니 밤새 나무가지 눈이 별로 없다.
지지리 복도 없는 놈 토요일 날씨가 아쉽다.
토요일도 겨우 시간 내어 왔는데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카메라 장비만 준비해서 향적봉 올라 가니 주변이 휑 하다.
주목 일 출 포인트 가니 주목에 눈이 없다 다시 향적봉에 올라 상선대나 중봉쪽에 운해도 없다.
다만 여명빛만 좋다.
겨울산에 상고대도 없고 운해도 없다보니 참으로 난감하다 우선 작은 나무까지에 붙어 있는 것을 넣어 한두컷 하고 이동하여 설원에 아침 빛을 넣어 한두컷 하고
마지막으로 설천봉과 칠봉쪽 아침빛이 들때 두컷 촬영 하고 나니 필름 교환해야 하는데 손도 시리고 해서 필름 교환 할 엄두가 안난다.
더 이상 촬영 할 일도 없고 해서 철수 하여 장비 챙겨 첫 곤도라 하고 하산했다.
내년에는 4륜 차량이라도 준비해서 지리산도 가 보고 싶은데 겨울 지리산은 우선 승용차 타고 갈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시도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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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고생하셨는데,밤사이 바람이 많이 불었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