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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attach/images/55/659/173/2.jpg)
![](/files/attach/images/55/659/173/3.jpg)
높은 곳에 올라 찍은 아름다운 풍광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가슴벅차고 감동스럽고 멋집니다.
또한 저에게 있어 사진은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아쉬운 기억의 편린입니다.
어릴 때 마음껏 뛰놀던 두녀석이 지금 공부한다고 같이 하기도 어렵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더더구나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이미 두녀석은 훌쩍 커버렸습니다. 점점 내품에서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은 거의 그모습으로 그자리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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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송년번개모임 반가웠습니다.
벌써 일년을 마감하는 송년자리를 한다고 하니 아쉬움이 많았고
자리를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술잔을 부딪혀야 했지만 붙임성있는 성격이 못되서 그러질못했습니다.
몇몇사람을 기억해냈지만 더 많이 알지못함은 다음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예전에는 사진이 좋아 감춰두고 혼자보기를 좋아했는데 이제 차츰 나이가드니(죄송!)
그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한번씩 궁금합니다...???
왜 무었때문에.. 사진을 찍을까... 어떤 사진을 찍을까... 그 마음은 뭘까?
제가 처음에 출사코리아에 오게된것은 우연하게도 보게된 강양의 일출사진속의 굽어진 소나무를 보게되면서
부터인것 같습니다.
그 굽어진 소나무가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고는 그곳에 꼭한번 가봐야겠다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그 굽어진 소나무가 없어져버린것을 알았습니다.
영원히 그 굽은 소나무가 그곳에 있을줄로만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보지못하고 촬영해놓지못해 너무나 아쉽고 억울했습니다.
또한 그 사진이 내 품속에 있어야만 한다는 욕심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났습니다.
잊어먹고 있던 강양의 그 굽어진 소나무를 작겔에서 다시 보는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아쉽고 슬프지만 인정해야하고 ..
변치않을 것이라고 고집하는 동안 세상은 변해가고 그 속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아날로그카메라처럼
어쩌지못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진은 공유해야 하고 그 마음까지 같이 나눌수 있으면 더욱 좋지않을까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랬을때 내 마음의 금고속에 가둬둔 것보다는 가치가 있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