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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만 아우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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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조회 수 :
397
등록일 :
2011.07.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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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생진 시/박인희 낭송

 

 

그리운 바다 성산포 2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embed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많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일출봉에 올라 해를 본다.
아무 생각 없이 해를 본다.
해도 그렇게 날 보다가 바다에 눕는다.
일출봉에서 해를 보고나니 달이 오른다.
달도 그렇게 날 보더니 바다에 눕는다.
해도 달도 바다에 눕고 나니 밤이 된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바다에 누워서
밤이 되어 버린다.


날짐승도 혼자 살면 외로운 것
바다도 혼자 살기 싫어서 퍽퍽 넘어지며 운다.
큰 산이 밤이 싫어 산짐승을 불러오듯
넓은 바다도 밤이 싫어 이부자리를 차내 버리고
사슴이 산속으로 밤을 피해 가듯
넓은 바다도 물속으로 물속으로 밤을 피해 간다.


성산포에서는
그 풍요 속에서도 갈증이 인다.
바다 한 가운데 풍덩 생명을 빠뜨릴 순 있어도
한 모금 물을 건질 순 없다.
성산포에서는
그릇에 담을 수 없는 바다가 사방에 흩어져 산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은 가장 죽기 좋은 곳.
성산포에서는
생과 사가 손을 놓지 않아서
서로가 떨어질 순 없다.


파도는 살아서 살지 못한 것들의 넋.
파도는 피워서 피우지 못한 것들의 꽃.
지금은 시새워 할 것도 없이 돌아 선다.
사슴이여 살아있는 사슴이여
지금 사슴으로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꽃이여 동백 꽃이여
지금 꽃으로 살아있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슴이 산을 떠나면 무섭고
꽃이 나무를 떠나면 서글픈데
물이여 너 물을 떠나면 또 무엇을 하느냐.
저기 저 파도는 사슴 같은데 산을 떠나 매 맞는 것.
저기 저 파도는 꽃 같은데 꽃밭을 떠나 시드는 것.
파도는 살아서 살지 못한 것들의 넋.
파도는 피워서 피우지 못한 것들의 꽃.
지금은 시새움도 없이 말하지 않지만.


 

그리운 바다 성산포 4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작권 문제로 embed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많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 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 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profile
2011.07.20
11:12:31

왜~~  ?????????????????

카이만님 만인가요~~

^   ^

profile
2011.07.20
11:21:14

그러게요..ㅎㅎ

꿈속에 나타났었나~~ㅋㅋ

profile
2011.07.20
11:23:25

tkrnlskadP..zz

profile
2011.07.20
11:33:13

zkdlaks  wlrmawjdskddptj dmdrkgkrhdlTsmsep...ggg

 

profile
2011.07.20
11:46:54

사슴이 산을 떠나면 무섭고
꽃이 나무를 떠나면 서글픈데,

감동이는......

profile
2011.07.20
11:50:10

뱅기에서 촬영하션나요...멋집니다~~~!

profile
2011.07.20
12:53:27

왜 카이만님이라고 하셨을까???.....

profile
2011.07.20
16:34:21
형님 ㅡㅡ 고맙습니다.
이제봤네요. 어제 한잔하고 주절주절
밤새 꿈에 ㅋㅋ. 나타났는가보내요.
기분이 그랳습니다.
이나이에. 그죠. ㅋ ㅋ
오늘도 한빨하고. 낼 아침에 들어야겠네요. ㅡㅡ. 감사합니다.
profile
2011.07.20
16:34:22
형님 ㅡㅡ 고맙습니다.
이제봤네요. 어제 한잔하고 주절주절
밤새 꿈에 ㅋㅋ. 나타났는가보내요.
기분이 그랳습니다.
이나이에. 그죠. ㅋ ㅋ
오늘도 한빨하고. 낼 아침에 들어야겠네요. ㅡㅡ. 감사합니다.
profile
2011.07.20
21:20:11

형님 저도 보고 갑니다...ㅋㅋㅋ

profile
2011.07.20
21:58:12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

근래 슬슬 정리하다보니.......술자리가 잦내요...

오늘도 한빨하고 들어와 형님이 올려주신 음악 듣고있습니다....

제주에 딱 1년만 살고싶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형님은 뽁 받을껴..........................................emoticonemoticon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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