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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출사기] 남도 설경 [1편] - 남원 광한루
옛날 7~8년 전에
남원에 계시는 바선생님께서 올리신
남원 광한루 야경 사진1장이
아직도 제 기억에 또렷합니다.
저도 시간이 나면,
광한루 눈이 오는 날 언젠가는 찍으러 가겠다는 희망을 늘 가졌습니다.
이번 남도지방 눈 예보에 남원으로 갔습니다.
남원까지 가는 고속도로 곳곳마다 눈이 엄청 내렸습니다.
강원도에서 겨울에 "엔진 브레이크" 사용해서
눈 위에서 운전을 살살~~ 해본 경험도 있고,
도로 제설작업도 잘 되어 있어서
남도의 눈은 운전에 큰 장애는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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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6:32:52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1 s (1/1600 s) | F/8.0 | 1431655765.00 EV | ISO-1000 | 16.00mm | Flash-No
(위) 남원에 도착하니 하늘이 잠깐 열립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7:23:40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005 s (1/200 s) | F/7.1 | 1431655764.00 EV | ISO-1000 | 16.00mm | Flash-Yes
(위) 잠깐 하늘이 열렸나 싶더니, 그리고 계속 눈이 내립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조명 들어올 때까지
근처 화장실 처마 밑으로 피신하여
펑펑 내리는 눈을 구경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8:21:33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0.600 s (6/10 s) | F/8.0 | 1431655764.67 EV | ISO-400 | 35.00mm | Flash-Yes
(위) 드디어 매직 시간이 되어 춘향/몽룡이 광한루에 조명이 들어 옵니다.
그런데.... 조명 들어 온지 한참이 지나도
건물 오른쪽 정면에만 조명이 들어오고
건물 왼쪽에는 조명이 들어 오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내린 폭설이 땅바닥 조명을 덮어서 위로 비추는 불빛을 막고 있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8:25:51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300 s (13/10 s) | F/8.0 | 4294967295.00 EV | ISO-400 | 35.00mm | Flash-No
(위) 어느 분이 나타나셔서 빗자루로 바닥의 조명 위 눈을 깔끔하게 쓸어 내십니다.
그제서야 광한루 전체에 예쁜 조명이 비춰 집니다.
하얀 눈 풍경의 광한루 매직시간 멋진 야경입니다.
그런데, 조명 들어 온다고 좋아 했는데,
바람이 살살 불어서 반영이 계속 어리버리 하네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8:28:47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2.500 s (25/10 s) | F/8.0 | 4294967295.00 EV | ISO-400 | 35.00mm | Flash-No
(위) 드디어 칼반영 잡았습니다.
바람도 바다 파도처럼 파(wave) 특성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아주 잠깐 조용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 순간에 깔끔한 반영을 담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8:39:49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4.000 s (4/1 s) | F/9.0 | 1431655764.00 EV | ISO-800 | 35.00mm | Flash-Yes
(위) 계속 눈이 내립니다.
스트로브 터트려 보고요.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9:10:36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4.000 s (4/1 s) | F/9.0 | 0.00 EV | ISO-800 | 45.00mm | Flash-No
(위) 지나가는 행인 두 사람이
야경 장노출 4초 동안
저렇게 완벽하게 움직이지 않고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9:14:13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2.000 s (2/1 s) | F/9.0 | 1431655765.00 EV | ISO-800 | 40.00mm | Flash-Yes
(위) 광한루에 계속 눈이 내리네요.
큰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는데도 감당이 안 됩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V | 2020:02:17 19:16:06 | aperture priority | spot | Auto W/B | 1.300 s (13/10 s) | F/9.0 | 4294967294.00 EV | ISO-800 | 58.00mm | Flash-Yes
(위) 광한루 야경이 너무 멋져서 좀 더 찍으려고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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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선생님께서
추어탕으로 몸을 녹여 주시고,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주셨습니다.
호텔에 들어와서
창문으로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내일 아침 일정이 걱정 됩니다.
내일은 새벽일찍 나서서
담양 대나무숲 설경 담으러 가야 하는데요.
남도여행 1편을 마칩니다.
남원에 머무는 동안 호의를 베풀어 주신
바선배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끝]
태권V(權宗垣)
스치는바람/東林
ㅊ ㅓㄹ ㅣ/손상철
아름 ( 陶順貞 )
순수(임명수)
ㅈ ㅔ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