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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터키 여행(8) - 파묵칼레
카파도키아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온 곳은 파묵칼레(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란 뜻)가 있는
데니즐리의 작은 호텔 앞이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경. 하늘은 별이 총총하고 구름 한점이 없습니다.
이곳에 온지 6일째, 처음 보는 맑은 하늘에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
데니즐리와 파묵칼레 관광은 9시30분이 되어야 시작하고 예약한 호텔에는 오후나 돼야 체크인이 가능하니
잠시 쉬면서 아침을 먹기 위해 호텔과 여행사를 겸한 이곳에 짐을 풀은 것입니다.
틈을 이용해 호텔 로비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는 사람들을 뒤로 한채 나는 사진을 찍어야겠기에
파묵칼레에 데려다 달라했습니다.
파묵칼레 앞에 내려주기에 갈때는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얼마 안되니 걸어오랍니다. ㅠㅠ
20리라를 지불하고 싸늘한 겨울 바람이지만 신발을 벗어서 배낭에 달고 온통 새하얀 석회석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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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가 부족해 전면적을 온천수로 흘려보내지 않고 중간 부분만 온천수가 흘러 다른 곳은 싸늘합니다.
그래도 좋은 장면만 나타나 준다면 감수해야죠.
겨울이라 온천수가 흐르는 곳은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고 붉은 여명은 점점 밝아져 마음이 바쁩니다.
해가 뜨는 방향을 보고 포인트를 찾으니 물이 없어 영 맛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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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에 물이 있었더라면..........진작에 물이 많은 시절에 이곳을 오지 못한것이 서글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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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부리나케 뛰어다니며 포인트를 찾아도 일출은 영 아닙니다.
결국 2시간여를 오가며 담다가 이번엔 가장자리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와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아침을 먹고 본격적인 관광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먼저 파묵칼레 뒷쪽에 있는
도시유적을 돌아봅니다만 아침에 본 파묵칼레만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맑은 하늘에 파묵칼레의 새하얀 석회석 다랭이 안에 옥빛으로 흐르는 온천수가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2:58:45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3 s (1/320 s) | F/11.0 | 715827881.67 EV | ISO-200 | 32.00mm | 35mm equiv 32mm | Flas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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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에 걸친 도시유적을 보고 파묵칼레로 가는 내내 저한테는 지루한 설명들이었습니다.
드디어 파묵칼레에 다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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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의 양 끝까지 거리가 약 400m 쯤 되는데 열심히 오가며 찍다가
1~2게단만 내려가면 좋겠다 싶어 다시 신발을 벗고 조심조심 내려가 몇컷을 담았습니다
김이 나기 때문에 시야가 가리지 않을 때를 기다려 담아야 해서 계속 담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호르라기 휙~~~~!! 나오라네요. ㅠㅠ
여기는 출입금지 팻말도 없고 중간중간 감시요원만 제복을 입고 통제를 합니다.
팻말이 없으니 역시 사진 찍기는 화각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하는 수 없이 나왔으나 몇컷 담았으니 됐다싶었죠.
그 장면이 바로 다음 사진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2:06:16 | aperture priority | matrix | Auto W/B | 0.003 s (1/320 s) | F/6.3 | 0.00 EV | ISO-200 | 44.00mm | 35mm equiv 44mm | Flash-No
이 사진은 신발을 벗고 약간 내려가지 않으면 절 대 나오지 않는 장면입니다.
표준과 광각으로 한차례씩 몇컷 담았는데 저녁에 확인해 보니 아~ 뿔~ 싸~ !
딱 2컷(한장면)만 메모리에 있습니다.
김이 많이 서린 곳에서 이따끔 셔터만 눌러지고 사진이 안찍히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도무지........더구나 메타정보를 확인해 보니 전혀 사진을 찍은 시간이 아닙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 생긴겁니다. 한장이라도 건졌으니 다행이지만.......
서서히 끝나갈 무렵 여유가 생겨서 러시아에서 온 커플이 셀카를 찍고 있기에
카메라 달라해서 몇장 찍어줬더니 가면서 내 카메라를 달래서 찍어 준답니다.
난생 처음 러시아 사람한테 찍혔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4:33:10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3 s (1/400 s) | F/13.0 | 715827881.67 EV | ISO-200 | 95.00mm | 35mm equiv 95mm | Flash-No
망원을 끼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찍었습니다. ^_^
점심을 먹고 다시 시내관광과 필수코스인 기념품가게를 들러 호텔에 갈 시간인데
저야 그냥 들어갈 수는 없지요. 다시 파묵칼레에 데려다 달랬습니다.
일몰을 찍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투어버스가 다른 일행을 싣고 있어서 유적지 앞에 내려줍니다. 2km를 또 걸어야 하는데.....ㅠㅠ
땀나게 30분 정도를 걸어 해가 지고있는 파묵칼레로 갑니다. 새벽부터 3번째.........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8:17:31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13 s (1/80 s) | F/14.0 | 715827881.67 EV | ISO-200 | 24.00mm | 35mm equiv 24mm | Flash-No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8:22:12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03 s (1/400 s) | F/10.0 | 715827881.67 EV | ISO-200 | 42.00mm | 35mm equiv 42mm | Flash-No
저녁 노을 빛에 반짝이는 파묵칼레도 아름답습니다.
마침 패러글라이더가 비행을 해주고............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11:12:28 18:30:59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17 s (1/60 s) | F/16.0 | 715827881.67 EV | ISO-200 | 31.00mm | 35mm equiv 31mm | Flash-No
노을 빛에도 옥빛 선녀탕은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목화처럼 새하얀 파묵칼레에 핑크빛 노을이 내려앉은 모습에 어둠이 내리도록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밤에도 개방을 해서 저녁인데도 관광객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철 일몰 방향이 정면이라서 일몰 모습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와 버스를 타고(요금 2리라) 호텔에 들어가니 온천호텔이라서 따뜻하고 좋더군요.
온천물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었습니다.
기간 중 가장 편안한 호텔이었습니다.
이튿날 새벽 기차편으로 에페서스로 갑니다.
다음 편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연작으로 잘보고 갑니다!~~~^^ 역시나 뭔가 다른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