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지 소식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본문작성시 100점, 덧글작성시 5점 추가 됩니다.
4/24 용비지 출입통제
어제 점심을 먹다가 하늘을 보니 너무 좋아서
오후 휴가를 내고 달렸습니다.
주말 아니면 출사가 어려운 직딩이라 이 예쁜 하늘을 어찌...
지인과 합류하여 용비지에 도착하니 방역요원이 출입을 막고 있네요. ㅜㅜ
대구에서 오신 팀도 있고, 출입이 안되니 출입가능한 쪽에서 망원으로 꽃나무를 담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출입통제 사유가 구제역 예방과 목초지 위생관리라고 하니 어필할 상황도 아니더군요.
기간은 미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몇년 구제역으로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입은 치명적 손실을 생각해 보면 (전국민이 세금으로 그 피해를 다
입은거죠) 과한 조치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되어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다보니 울타리를 뜯고 용비지로 향하는 사진가 한 분이 계시더군요.
본인이 촬영하고픈 욕망은 이해가 되지만, 어쩌면 큰 사단이 날 수 있는 리스크를 무시하고
그래야하는지.
제가 보기에는 열정이 아니라 극단의 이기심으로만 보였습니다.
도로를 점거하고 본인의 사진 하나 찍겠다는 얼마전에 본 사진도 그렇고...
극소수의 몇분이 열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큰 피해는 무시하는
위험한 행동들이 아름다운 질서를 지키면서도 좋은 사진을 만드시는 대다수의 사진가분들의 입지를
좁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는 이 때에는
정말 열정이 아니라 치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사진이 세상에 좋은 메세지를 던져주는 소통의 도구를 만들기 위해
사진가들이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2013.04.26
- 02:21:43
24일 17:00 출입통제 ? 생각지도, 예상하지도 못하고 들렀습니다.
용비지 들어가기 전 연구소인가 ? 도로변에서 목장 안쪽을 보니 (좌우측)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기분 좋게 걸어 다닐 수 있겠다 싶어 입구에 가보니 철조망문은 잠겨 있고 "방역으로....출입통제" 걸려 있었습니다.
걸어서 가볼까말까 잠시 망설이다 그냥 용비지로 갔습니다.
18:00 펜션(?) 전방 도랑 다리위에 도착하니 차량 7대 있었고 저수지 둑을 보니 약 10명 정도 있었습니다.
철문은 닫혀 있었으나 주차중에 저수지 안쪽에서 차량 2대 나오면서 열쇠로 열고 나왔습니다. (목장 관련분인듯)
문 좌측 한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있어서 그쪽으로 들어가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방역으로....출입통제" 이곳 입구에는 없었습니다. (못봤을 수도 있습니다)
저수지까지 약 200여미터 걸어가서 보니 철망문은 잠겨져 있었고 좌측 임도길 옆에 "방역으로....출입통제" 현수막(?) 걸려 있었습니다.
되돌아 나올까 하다가 보니 50여미터 앞 느슨한 철사줄망 사이로 (벌려서) 다른 분들이 나오더군요.
저 역시 무덤덤하게 그 쪽으로 들어가서 약 1시간 주위 걸어 다니다가 나왔습니다.
뒷편까지 길따라 걸어 갔는데 그 곳에 8명이 촬영중에 있었고, 동네 주민 한 분이 산책 중이어서 와이프와 목례를 하고 정자까지
거의 같이 걸어 왔는데 통제와 관련된 아무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25일 06:30 안개가 짙고 약 500미터 정도의 가시거리 였습니다.
다리 가기전 언덕에서 보니 차량 23대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같은 방법으로 출입을 하고 있었고 30여분 주위를 보니 짙은 안개로 2시간 정도 차안에서 자다가,
08:20 같은 방법으로 둑에 올라가 보니 약 15명 정도 저수지 둑에 있었고 정자 쪽에 6명, 가는 길에서 10여분 지나 쳤습니다.
저는 한바퀴 돌고 반대편 시멘트길로 나왔습니다.
위 시간대 두 번 모두 입구나 안족에서 통제하거나 제지 하는 분 없었고 내부에 통행 하는 차량 (주민으로 추측) 만 4대 있었습니다.
현지의 이동경로를 보아 (시멘트 도로 200미터, 둑 좌우측 100미터) 한정된 공간만이라도 허용해도 좋을 듯 보였습니다만,
방문 시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마음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본 게시물을 보며 무책임한 행동에 반성하며 자책합니다.
좋은정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