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상고대 필 여건
상고대가 필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려면 어떤 조건이어야 하는지 아직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한번 설명합니다.
먼저 현재의 날씨를 예로 들어서 설명드립니다.
2012:01:24 14:50:36
상고대가 잘 피는 곳은 춘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라도 여건만 조성되면 핍니다.
다만 그런 여건이 비교적 잘 조성되는 곳이 있기 마련이죠.
그런 곳이 춘천, 충주, 여주, 남원 등지로 모두 강을 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충분한 습기를 공급할 수 있고 해안이 아닌 내륙으로서 아침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면 춘천의 경우 현재 습도가 22%, 이슬점온도가 -22.5도 입니다.
이 말은 현재의 습도에서 상고대가 필려면 22%의 습도가 과포화상태(공기 중의 습기가
물방울로 맺혀지는 시점)가 되는 -22.5도가 되어야만 물방울이 나무가지 등에 맺힌 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천은 이보다 더 낮은 -23.9도가 되는데 이는 습도가 춘천보다 더 낮은 19% 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춘천의 경우 영하 15도 또는 17도이하가 되면 상고대가 핀다는 말은 주먹구구식 예상입니다.
현재와 같이 습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영하 20도가 되어도 안핍니다.
습도가 충분히 높으면 비교적 쉽게 피지만.........
습도가 충분히 높아질려면 몇일간 눈이 쌓여 주변이 충분히 습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바람이 없어야 하는데 바람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하면 아주 습한 바람이
아닌 이상 습기를 증발시키는 역할 을 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붙어있던 상고대도 말라버립니다.
추운 겨울에 산행을 하다가 젖은 옷을 말리려면 꽁공 얼었더라도 바람부는 밖에 널어 놓으면 잘 마릅니다.
이것은 산행을 많이 해본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요.
따라서 춘천이나 기타 지역에 상고대가 피기위한 조건은 이렇게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1). 눈이 많이 쌓여 있어(비가와서 땅이 젖어 있어도 됩니다.)습도가 충분히 높고,
(2). 전날부터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고,
(3). 기온이 이슬점온도 근처에 있는 날의 새벽에 상고대가 핀다.
- 2012.01.25
- 23:10:56
- (*.251.209.75)
질문 내용으로 봐서 전혀 이해가 안되신 듯 합니다.
습도와 상관없이 현재기온이 이슬점온도 이하로 떨어져야 상고대가 피는 것이고
습도가 높으면 기온이 이슬점온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쉽게 이루어집니다.
이슬이 맺히거나 안개가 끼거나 상고대가 피는 것은 똑같은 현상이고
이는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의 부피는 축소하고 공기 중의 물방울의 밀도는 높아지는데
밀도가 한없이 높아질 수는 없고 일정 이상의 밀도가 되면 습기가 눈에 보이는 물방울 형태로 뭉쳐지게
되고 이 시점의 온도를 이슬점온도라고 하는겁니다.
지난번의 "이슬점온도" 그리고 각종 기상자료가 강좌란 또는 출사기상에 모두 있으니 찾아서
다시한번 정독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