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고 새우는 새봄을 맞아 아침 안개드리우면 본격적인 운해 촬영이 시작됩니다.
충주호는 많은 촬영지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좀 힘드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도곡리에 위치한 비봉산입니다.
해발 531m의 비봉산은 충주호 한가운데 우뚝 솟아 사방을 조망하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주차장부터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새벽 촬영에는 활용이 불가하여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가파른 산길을
50분~1시간 가량 땀흘려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남제천IC나 수안보, 단양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청풍문화재단지를 찾으시면 바로 서쪽에 우뚝 솟은 비봉산을
볼 수 있습니다. 청풍면사무소 앞에서 남쪽으로 약 800m지점 우측 청풍초등학교 옆으로 진입하면
표지판이 잘 되어있습니다.
활공장 컨테이너가 있는 곳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등산로는 잘 나있지 않으니 모노레일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무척 가파라서 단단히 채비를 하셔야 합니다.

비봉산 동쪽의 신리와 남쪽 사면으로도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활공장막사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그래도 고도차가 약 300m는 족히 되므로 대략 1시간을 예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촬영 후 운이 좋으면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제가 갔을 때는 활공장
공사중이라서 공사관계자께서 태워주셨습니다. ^^)

운해 촬영이 끝나면 내려와서 청풍문화재단지와 청풍레저단지의 번지점프장, 인근의 옥순봉, 제비봉, 구담봉
그리고 조금 더 이동하면 삼선암계곡, 사인암, 단양의 도담삼봉, 양백산전망대 등등 촬영지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곳이니 봄이 익을 때쯤 한번씩 나들이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사진은 지난 2009년 10월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 ㅊ ㅓ ㄹ ㅣ/손상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3-24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