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상식] 산이 있는 육지에서 오메가를 볼 수 없는 이유
위 그림을 그렸는데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칸트천사님의 합천댐 사진으로 한바탕 웃고 지나갔습니다.
새도 없고 합천호에서 오메가를 볼 수 있을까? 였는데 하여튼 재미난 자게놀이를 하였습니다.
실제 그런 곳에서 오메가를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론상으로는 그럴 듯 하나 불가능이다!!! 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 때문에 산이 가로 막힌 육지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림의 태양 "A" 위치에서 보는 사람까지 도달하는 태양은 중간에(이 경우는 산이 없음) "기온역전층"(이 말을 처음 보는 사람은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자료를 읽어 보시길)을 통과하게되고 기온역전층을 통과하면서 빛이 밀도가 높은
지면 방향으로 굴절하여 또하나의 태양이 보이는 현상이 바로 오메가 현상인데......
중간에 산이 가로막고 있는 경우에는 태양이 "B"위치에 와야만 눈으로 볼 수 있고
"기온역전층"을 통과하지 못해 굴절된 태양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왜 기온역전층이 없는가?? 의문이 생기죠?
이론상으로는 복사냉각에 의한 기온역전층이 있을 수 있지만 엄청나게 많은 복사냉각열의 상승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밤사이 복사냉각이 그렇게 많이 일어나지는 못하고.....
또 복사냉각이 아무리 활발하게 일어난다 할지라도 복사열이 어느정도 고도에 올라가면
역시 체감법칙에 의해 100m마다 0.6도씩 기온이 떨어지게 되므로 기온역전층이 와해되고
또하나 큰 원인은 태양이 "B"위치에 오게되면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태양빛이
지구를 비추게되어 기온역전층은 금방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죠.
해가 뜨기 직전에 가장 기온이 떨어졌다가 해가 뜨면 급격히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따라서 기온역전층은 순식간에 없어지게 됩니다.
대충 이러한 이유로 산이 가로막힌 곳에서 오메가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산이 없고 끝없는 평원에서는 바다가 아니라도 오메가는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가 되실지........암튼 제가 아는 상식을 최대한 동원해서 설명드렸습니다.
틀린 점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네....
그래서 산에서는 오여사가 없군요...